장관님이 스위치를 플레이할때 마땅한 스탠드가 없어 손목이 아프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놀고 있던 3D 프린터를 오랜만에 가동하는 김에 간단한 출력 후기도 남겨봅니다.
제가 사용한 모델은 싱기버스에서 구해 통으로 인쇄를 시도했으며 출력시간은 무려 11시간이나 걸립니다.
베드레벨링을 진행하고 인쇄를 시작합니다.
지난번에 탄소 유리 베드로 교체한 것도 있고 워낙 날도 덥다보니 안착은 기가 막히게 잘 됩니다.
3시간 정도 진행한 상황입니다.
큰 틀어짐 없이 인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5시간쯤 경과한 모습입니다.
스탠드 출력물이 약 절반 정도 올라온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인쇄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처럼 출력 시간이 상당한 길기 때문에 간혹 출력 중에 출력물이 틀어지면 그렇게 속이 상할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출력상태는 굉장히 양호해보입니다.
출력 전엔 신경쓰지 못했는데 이게 걸쇠가 없는 구조인데 스위치를 걸면 걸릴까? 라는 의구심이 들긴합니다.
필라멘트 찌꺼기와 서포터들을 대충 제거하고 출력물을 정리해봤습니다.
좌측 부품 3종 우측부품 3종으로 도합 총 6종의 출력이 완료되었습니다.
동그란 부품들의 경우 출력 중에 뒤틀림을 막기 위함인지 중앙에 서포터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니퍼로 쉽게 날려버릴 수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연결부에 동그란 돌기가 달려있어서 고정용 뚜껑을 닫아주면 놀지 않고 완벽하게 고정됩니다.
스위치를 장착하는 레일부의 서포터입니다.
이역시 모두 잘라~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쁘게 자르고 싶었는데 플라토 니퍼가 너무 잘 들어서 망했습니다.
일단 기능상의 문제는 없으니 넘어가도록 합니다.
다음은 좌우 나사부품을 고정하고 가려주기 위한 뚜껑!? 입니다.
인쇄 상태가 좋아서 별도의 작업은 필요없었습니다.
나사선이 조금 지저분하길래 니퍼로 살짝 다듬어줍니다.
여전히 프린터를 세팅하고 출력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 출력물이 깔끔한 맛이 없습니다.
우측 스탠드 다리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좌우측 스탠드를 모두 조립 완료했습니다.
최고 각도는 위 사진만큼 벌어집니다.
접으면 거의 11자기 때문에 왠만한 원하는 각도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진에 보시면 좌측 스탠드가 살짝 휘어진것이 보이는데 수평이 아직도 맞지않아 레벨링을 잘 했다고 생각했지만 문제가 있는듯 합니다.
출력된 스탠드의 길이는 스위치 길이와 비슷합니다.
본격적으로 본체에 설치를 진행해보겠습니다.
별도의 걸쇠가 없다보니 고정은 걸쳤다? 라는 느낌입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아주 마음이 편안하게 사용하기에는 어려울듯합니다.
세워두고 충격을 줘도 일단 떨어지진 않아 살짝 신기하기 시작합니다.
고정부는 아주 튼튼해서 넘어가거나 앞으로 쏟아질 걱정은 없습니다만...
문제는 스탠드 하단으로 밀어버리면 쉽게 분리가 되기 때문에 장관님께 드렸다간 혼날 것 같습니다.
무려 11시간의 출력물이 분리수거함으로 떠나야할 타이밍이 온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스탠드 한쪽이 너무 많이 비는데 역시나 베드의 수평이 엉망이었나봅니다.
필라멘트가 도대체 어디로 도망갔는지 모르겠군요. :(
레벨링과 별도로 3D 프린터가 베란다 바닥에 깔아 놓은 코일매트 덕에 수평이 맞지 않은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복잡한 파트의 제품보다는 다음번에는 그냥 위 제품과같은 일체형으로 도전해야겠습니다.
허접한 출력후기를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