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와 메타 CEO들의 대결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조용히 트위터의 몰락과 함께 뜨고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코끼리를 닮은 마스토돈을 마스코트로 하고 있는 서비스인 Mastodon(이하 마스토돈) 입니다.
꽤나 오래전에 출시되었던 마스토돈은 탈중앙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로 소규모로 개인이 서버를 운영해도 되고 연합을 이뤄 함께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현재 전 페이스북 현 메타의 트위터를 닮은 쓰레드가 향하는 방향도 따지고 보면 마스토돈이 지향하는 바와 몹시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기존 인스타 계정을 베이스로 두고 있는 걸 보면 마크 저커버그가 아직 완전히 새로운 시도를 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스팀덱이 UMPC 시장을 완전히 유린한 것처럼 결국 이쪽 계통은 쓰레드가 주류가 되긴 할 겁니다.
그럼에도 최근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 보니 갑자기 다시 한번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마스토돈이 언급 되고 있습니다.
마침 오라클 클라우드 서버의 자원이 아직도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재미삼아 사이드 프로젝트로 구축해보았습니다.
AiOO
무려 한국어로 친절히 설명해주신 덕에 쉽게 구축이 가능했는데 클라우드 플레어의 js css html 압축을 사용하면 안되는 것을 모르고 꽤나 헤맸습니다.
다양한 주제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구축해서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보니 생각보다 타임라인에는 다양한 개발자들의 글이 많이 보이는 느낌이군요.
일단 오픈코스 블로그의 포스팅 텀이 육아로 길어지면서 간단한 내용을 쓰고 싶어도 고스트 블로그에 바로 올리기엔 애매한 주제들이 많았는데..
워낙 트위터처럼 사용법이 간단하다 보니 간단한 내용 위주로 운영하면서 사용해 볼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자동 트윗 정도만 사용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나르곤 했었는데 이번엔 마스토돈 쪽에도 한번 설정을 해보아야겠군요.
물론 마스토돈에서 오픈코스 인스턴스가 여러분에게 SNS 자체로 필요한 사용자는 없을거라 예상됩니다. :)
잡담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니, 댓글로 물어보기 애매한 질문이 있거나, 개인적으로 심심하신 분들이 놀러 오신다면 환영하겠습니다.
물론 로컬 타임 라인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다른 유명 서버에서 가입하셔도 관리자의 핸들인 @[email protected] 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마스토돈의 전체적인 소감으로는 트위터 보다 더욱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상당히 서브컬쳐 위주의 주제들이 올라와서 기존 주류와는 다른 분위기라 혼란스럽긴 합니다.
아무래도 로컬 타임라인이 빠르다 보니 한적한 서버를 원한다면 놀러 오시고 일반적인 사용이라면, 인기가 많은 인스턴스 쪽으로 가입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로 현재 짬짬이 게시판 성격의 오픈소스 포럼인 Discourse 컨테이너도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아예 Discourse로 댓글 시스템을 교체하는 것도 고민했었는데 기존 구독자들에게 한번 더 가입 절차를 거치는게 맞나 싶어서 일단 당분간은 양쪽 모두 운용합니다.
로그인시 메일로 매직 링크를 통해 로그인하는 덕분에 고스트에는 DB에 비밀번호가 없는 구조 때문에 회원 정보를 넘기거나 로그인 동기화를 처리하기 쉽지 않겠습니다.
당분간 포럼은 먼저 관리자가 기초 자료들을 쌓고 나서 구동이 될 테니 지금 당장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언제 날 잡아서 기존 블로그의 자료를 옮길 때 아카이브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