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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tor 나스(AS6204T)에 녹투아 팬 (NF-P12) 교체 후기

Asustor 나스(AS6204T)에 녹투아 팬 (NF-P12) 교체 후기

본래 2베이 모델인 AS6202T를 사용하다가 최근 친구에게 저렴하게 들여서 4베이 버전의 나스인 AS6204T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하드 교체를 위해 잠시 베이를 분리했었는데 손으로 만질 수 없을 정도로 뜨겁길래 체크를 좀 해보았습니다.

나스 본체보다 사실 내부의 하드 디스크 가격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좀 해보니 하드 온도가 50~60도 사이를 웃도는 모습을 보며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팬을 교체해야 여름에 사고가 없을듯 하여 호환되는 120mm 4핀 팬을 하나 새로 들였습니다.

NOCTUA NF-P12 redux-1700 PWM

나스에 있는 팬속도 조절을 사용 못하게 만들었던 원흉인 기본 쿨러의 소음이 있었으니 이왕이면 가장 저렴하면서 소음과 쿨링 효과가 준수한 대안을 찾았습니다.

기존 기본 팬은 중속으로만 설정해도 소리가 상당히 거슬리게 발생했기 때문에 녹투아의 저가형 모델을 이용해 최대 중속 정도로 설정해 볼 셈으로 녹투아 염가판을 구매합니다.

대체적으로 저속에서 성능이 괜찮은 쿨러다 보니 소음만 괜찮으면 상시 중속으로 세팅해서 쿨링 효과를 극대화해야겠습니다.

역시나 염가형인 모델이라 그런지 기존 녹투아 모델들의 포장과는 완전 방식이 달랐습니다.

제품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커버 위에 본품이 덩그러니 들어있습니다.

물론 녹투아의 2만 초반대 물건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던 상황이었는데...

메이커와 가격을 생각하면 사실 이정도면 훌륭한 포장이라 생각되는군요.

구성품 역시 고가 모델처럼 저항이라던가 연장선이나, 진동방지 고무 같은 것들은 모조리 빠진 조립용 나사와 본품 하나만 간결하게 들어있습니다.

색상이 녹투아 특유의 색상이 아닌 것은 몹시 신경 쓰이지만 역시나 가격이 용서합니다.

본격적으로 나스를 분리해서 팬을 교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후면 고정 나사 3개를 분리합니다.

뒤로 밀어내면 일반 PC 케이스 처럼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나스는 중고로 구매한 제품이다 보니 이미 청소를 한번 싹 해놓은 터라 전체적으로 깔끔합니다.

분해시 왜이렇게도 나사가 많은지 분리하느라 애좀 먹었는데 뒷판만 들어내는 작업이라 간단할 것 같지만 그럼에도 나사 갯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먼저 측면 나사를 돌려가며 분리해주었습니다.

후면 나사 8개와 함께 팬도 탈거해주니 드디어 뒷판이 들려나왔습니다.

아수스토어의 기본팬은 특별해 보이는 구석은 없는 일반적인 120mm 팬인줄 알았습니다.

청소하느라 분해하면서 4핀인 것만 확인했었는데...

지금보니 3핀 가이드가 달린 4핀 녹투아 단자와 나스 보드쪽 단자의 모양이 다릅니다.

조립시 무조건 4핀만 장착하도록 강제한 모양인 듯 합니다.

전체적인 4핀의 구조 자체는 사실상 동일하니 보드에 설치가 가능하도록 살짝 가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붉은 색의 4핀 단자를 보면 4칸으로 딱 고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녹투아의 4핀은 3핀 가이드에 걸려서 들어가질 못하는 상황이 됩니다.

팬하나 달자고 굳이 보드의 4핀 걸쇠를 부러트릴순 없으니

당연하게도 녹투아 팬 쪽의 3핀 가이드를 잘라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가이드를 잘라내니 평평해졌습니다만, 안쪽 홈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장착시에 빠지지 않고 잘 견뎌 줄 것으로 보이는군요.

잘라낸 4핀 단자를 보드 쪽에 연결해보니 다행히 별 문제 없이 잘 고정되고 설치되었습니다.

쿨링팬의 사이즈가 동일하다보니 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후면에 은은하게 회색이 되어 색?! 다른 느낌을 주긴 합니다.

쿨링 팬의 블레이드 안쪽에는 독특하게 홈이 파여있는데 왠지모르게 든든한 느낌이 들기까지 하는군요.

저속 설정이라 더 그랬겠지만, 나스에 전원 넣고 돌려보니 일단 몹시 조용합니다.

문제는 중속 설정시의 소음이 얼마나 거슬릴까 하는 부분이었으니 빠르게 설정에서 중속으로 변경해보았습니다.

일단 팬 교체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상시 중속으로 돌려도 충분하게 조용하고 추가로 풍량도 상당합니다.

자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온도는 어떨까요?

저속 세팅의 기본팬

아이들시 온도가 47도입니다.

팬을 구매하기 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온도가 57도였으니 평시상태만 봐선 애매할 것 같고 당분간 모니터링을 좀 진행해야겠습니다.

중속 세팅의 녹투아

아이들시 온도가 38~40 도인 것으로 약 2시간 정도 파일도 옮겨가며 테스트해봤는데 온도가 확연히 낮아졌습니다.

아마도 유사한 시스템인 시놀로지 9XX 이나 4XX에도 설치가 가능할 것 같은데, 녹투아 리덕스가 역시나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조용한데다가 성능도 몹시 준수하니 오랜만에 기분 좋은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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