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2000으로 누리는 극한의 가성비, GBA,SFC 유저 한글 패치 게임 롬의 추가 후기

SF2000으로 누리는 극한의 가성비, GBA,SFC 유저 한글 패치 게임 롬의 추가 후기

SF2000의 기본 탑재된 롬 파일은 굉장한 숫자로 무려 6천여개가 넘는 게임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만, 옛말처럼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게 없습니다.

오리지널의 향수도 좋지만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위처럼 한글화 된 게임을 플레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건 또 이거대로 이런 게임도 한글패치가 있었어? 라며 의외로 새로운 재미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https://opencourse.kr/sf2000-korean-passion-gamer/

본문은 위 링크의 기본 한글 롬 목록 변경 작업이 완료 된 기기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일본어다 보니 애초에 당시 플레이 조차 해보지도 못했을 슈퍼 로봇 대전 시리즈도 아무로의 "거기닷!!" 을 한글로 만나볼 것이라는 기대로 시작합니다.

먼저 롬파일의 갯수는 많지만 사실상 대부분이 보기 좋은 장식용인게 일반적입니다.

가성비의 SF2000 은 독특하게도 기본 기종들의 게임을 추가하려면 전용 롬 파일로 빌드 해야하는 다소 번거로운 과정이 있습니다.

백업 파일이 있기 때문에 먼저 SF2000의 전용 파일인 z시리즈의 확장자 파일로 만든 뒤에 백업해둔 게임들 중 쓸만한 것들을 골라 복원하는 편이 작업하기 편하겠군요.

제 경우는 완성본을 따로 추출하기 편하도록 기존 GBASFC 롬 파일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
물론 새로운 롬 파일을 적용하기 위해 반드시 기존 롬 파일을 지울 필요는 없으니 굳이 지우진 마세요.

적어도 GBASFC는 한글 게임 위주로만 새로 채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담이지만 기기 이름부터 이미 SuperFamicom을 의식한 듯한 이름이니 슈퍼 패미컴은 필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가장 SF2000의 성능과도 맞고 만족도도 높은 기종을 꼽으라면 GBASFC 두 기종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한글 롬으로만 추려서 교체 작업을 진행할 것이니 기존에 나스에 가지고 있던 이런저런 게임들의 한글 패치 버전 파일을 골라내 보았습니다.

직접 한땀 한땀 다시 정리하다 보니 북미 VS 일판 등등 다양하게 중복 파일이 존재했었군요.

이렇게 영문판과 일어판이 둘다 존재하는 경우라면 일본어 버전을 기준으로 롬 파일을 정리했습니다.

한번 플레이 리스트만 만들면 우려먹을 수 있는 레트로 아크와 달리 실제로 롬 파일명을 변경해야하니 SF2000의 롬들은 단순히 한글로만 작성 할 수는 없습니다.

SF2000의 기본 검색 기능에는 오로지 영문 키보드만 존재하기 때문에 검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글 제목 뒤로 괄호 안에 원본 영문명을 입력하는 것으로 극복해보겠습니다.

이렇게 한글 + 영문으로 작성하면 ROMS 폴더 등에 들어간 사용자 게임까지도 조회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문제는 위 사진처럼 썸네일 사진을 준비하는 것인데 사실 최초엔 기종 명을 붙여서 ROMS 폴더에 몽땅 때려 넣는 것으로 작업을 준비했었습니다.

그러나 썸네일이 없다 보니 보기 좋지 않다는게, 들인 수고에 비하면 너무 큰 패널티입니다.

그리고 이름이 길어 잘린 게임들은 썸네일이 없다 보니 도대체 무슨 게임인지 알아보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나루토 같은 경우만 보아도 2인지 1인지 구별조차 못하게 될 것 이니 이 작은 화면에도 게임 롬 파일의 썸네일은 필수겠습니다.

따라서 Skraper 프로그램을 이용해 검색이 가능한 파일들은 SF2000 사이즈에 맞는 썸네일 이미지를 먼저 만들어 보았습니다.

추가로 스크래퍼 만으로는 일부 게임들의 썸네일 이미지를 못 찾고 누락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는 구글링을 통해 사이즈만 맞게 적절한 포스터를 가져다가 포토샵으로 날림으로 자르고 줄여서 사이즈를 맞춰보았습니다.

회사에서 점심시간마다 조금씩 작업하다 보니 좀 늦었는데, 드디어 파일과 썸네일이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게임 롬 파일과 같은 이름으로 썸네일 이미지를 SD 카드에 함께 두고 SF2000에 맞는 z@@ 시리즈 형식으로 변환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종별로 GBA의 경우 zgb 로 변환하고 SFCzsf라는 확장자로 변환해주셔야합니다.

당연히 파일 이름만 바꿔서는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도와줄 tadpole을 사용해야 할 차례입니다.

한글 세팅에서도 부트로고 변경을 위해 사용했던, SF2000의 희망이자 구세주라 불리는 tadpole 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커스텀 펌웨어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위 프로그램에서 벗어날 수 없겠습니다.

SD 카드를 넣고 우측 상단 Rebuild!(리빌드) 버튼을 눌러주시면 프로그램이 알아서 게임 목록 갱신과 함께 zip 파일도 z시리즈 파일로 변환해줍니다.

기존 게임 목록들은 바뀐게 없으니 동일한 갯수로 단순히 알림창만 나타납니다.

OK 버튼을 눌러서 넘기다 보면 프로그램이 마치 멈춘 것 처럼 보이실겁니다.

위 사진처럼 OK를 눌러 넘기다 보면 멈추는 상황이 바로 백그라운드에서 롬 파일을 빌드 중인 상황입니다.

실제로 롬 파일과 썸네일 이미지를 병합하고 SF2000이 사용하는 z시리즈의 확장자로 변환됩니다.

잠시 기다리면 GBA 파일의 변환이 모두 완료되었다는 알림창이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OK를 눌러서 넘어가줍니다.

OK를 누르다 보면 한번 더 멈췄다가 준비했던 슈퍼 패미콤 파일들도 모두 변환이 완료되었습니다.

폴더를 열고 갯수를 확인해보겠습니다.

SFC 94 종, GBA 116 종의 타이틀을 작업했습니다.

실제로 SD 카드를 열어보면 잘 변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파일명이 바뀌거나 빠진 롬들이 있다 보니 초 마계촌과 소닉 윙즈는 바로가기 숏컷 때문에라도 기본 롬에서 살려두어야만 했습니다.

나머진 존재하는 한글 게임들로 경로를 변경을 진행하겠습니다.

이제 SD 카드의 리소스 폴더인 Resources 폴더에 첨부된 바로가기 숏컷 설정 파일을 드래그해서 교체하겠습니다.

준비가 완료되었으니 SD 카드를 장착하고 기기를 부팅해줍니다.

슈퍼패미컴과 게임보이 어드밴스 2종에 대한 게임 목록이 모두 정상적으로 적용된 모습입니다.

썸네일로 넣어둔 포스터들도 잘 나오는군요.

숏컷으로 설정해둔 게임들도 문제없이 실행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종별로 게임을 추가하는 과정이 tadpole 덕에 아케이드만 아니라면 상당히 쉬운 작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엔 검색이 잘되는지 한번 확인해봅니다.

만만한 FINAL 을 검색어로 넣고 OK를 눌러보면..

영문이 파일명에 포함되어 있어, 파이널 판타지나 파이널 파이트등의 게임이 정상적으로 조회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F2000용으로 롬파일을 변경하는 작업은 사실 파일명 수정이 가장 고된 노가다였던 것 같습니다.

테스트로 작은 썸네일을 가지고 미유미니에 넣어보았는데 이쪽도 포스터가 비율이 작아지니 위 아래쪽은 글씨가 잘리지 않아 오히려 나름!? 괜찮아보이는군요.

미유미니도 게임 세팅이랄게 롬파일과 썸네일 정도 뿐이라 유사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슷한 기종들도 만약 한글 패치버전을 추가할만한 내용이 있다면 SF2000용으로 정리할 때 양쪽 기기에서 돌려쓰기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도 저렴한 SF2000으로 즐거운 한글 플레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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