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미니 스탠드 출력 후기

미유미니 스탠드 출력 후기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 중에 가장 좋아하는 레트로 기기는 바로 미유미니입니다.

문제는 현재 판매중인 V4 이전 V2 모델이다 보니 액정이 너무 쉽게 떨어져 나간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주머니에 들고 다니는 것은 꿈도 꿀 수 없고 실기로 사용하기 보다는 피규어로 전락해버린 지금, 싱기버스에 깔끔한 스탠드가 있어 한번 출력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책상 위에서 마음껏 돌아다니는 기기들 때문에 장관님이 눈치를 주고 있기 겸사겸사 따님이 건드리지 못하게 책상의 선반 위로 올릴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3D 프린터는 평소에 애물단지나 다름 없는데 가끔 이런 제품을 출력할 때면 의외로 재미가 있습니다.

Retro Handheld Display Stands by PartTimeCAD
This is a collection of display stands for various retro handheld gaming consoles. The dimensions of the stands are tweaked to nicely fit different sized retro handheld devices by various manufacturers; the 351P/MP stand also fits the Retroid Pocket 2/2+ nicely.

오랜만에 싱기버스를 돌아다니다 보니 위와 같은 레트로 스탠드 모델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기기를 지원하는 것 같지만 하판 크기만 차이가 있고 사실상 두께는 모두 동일합니다.

날씨가 꽤나 쌀쌀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어두고 운용하는 3D 프틴터의 특성상 노즐 온도를 조금 높게 잡아주었습니다.

노즐은 200도 그리고 배드는 65도로 내부 채움인 infill20%로 출력을 진행했습니다.

모델에는 곡면이 없고 서포터가 전면 로고 쪽 뿐이어서 아무래도 간단하게 출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짱짱한 구조 덕분인지 출력시간도 상당했는데 모델을 큐라로 슬라이스하면서 체크를 못하고 급히 자기전에 걸어 두었더니 아침에 확인해본 출력시간이 거의 5시간 가까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전면 미유미니의 마크 쪽에는 조그마한 서포터가 있어 출력 후 손으로 잡아 떼면 쉽게 분리가 가능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몹시 깔끔한 디자인으로 왠만한 기기들은 얹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미유미니를 직접 거치해서 세워보면 대략 위 사진과 같은 느낌으로 사이즈는 딱 맞게 거치됩니다.

이대로 몇개 더 뽑아서 저렴한 친구인 SF 2000과 피코-8 플레이용 RGB30도 함께 세워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꼭 미유미니가 아니더라도 다른 기기들을 세워두기 좋은 크기입니다.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오랜만에 엑스박스 패드용 거치대도 흰색으로 다시 한번 출력했습니다.

미유미니 스탠드 사이에 세워서 두면 아무래도 공간을 좀 덜 차지하겠습니다.

며칠 더 출력해서 책상위에 기기들을 모두 세워보았습니다.

상당히 두꺼운 ayn 오딘을 제외한 다른 기기들은 모두 거치가 가능했는데, 과거 닌텐도 DSL 이나 3DS 도 사이즈가 딱 맞게 세워집니다.

두꺼운 GBA SP의 경우 액정쪽을 닫은채로 올려두면 간신히 걸쳐 놓을 수 있는데 스위치 라이트까지 거치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하지만 2천원 쯤에 판매하는 투명 아크릴 거치대들도 괜찮아서 굳이 이렇게 시간 들여 출력할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도 있긴 합니다.

집에 3D 프린터가 놀고 있는 분들이라면 재미삼아 소소하게 출력해보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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