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긴 시간동안 오딘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처음 주문하고 나서 라이트 모델에 달린다는 LTE 때문에 좀 더 기다려 보자 마음을 먹었다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클라우드 게이밍 용으로 적합하지는 않은 듯한 아쉬운 사용성에 다시 프로를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최근에는 타오투 코리아를 통해 라이트 모델의 염가버전이 꽤나 준수한 가격인 28만에 풀린 것을 보니 오히려 이제는 정말 프로를 구매할 때가 되었나 싶었습니다.
오딘은 지갑 사정으로 결국 1년이상 장고 끝에 구매를 하게 되는셈인데 몹시 기대하던 물건입니다.
차라리 더 일찍 주문했다면 구매가가 좀 더 쌌을텐데 코로나 시점부터 지금까지 환율이 너무 높아 섣불리 사질 못하다가 지금은 조금 떨어진 것 같아 덥썩 사버렸습니다.
스팀덱도 보유한 시점에서 안드로이드 기기인 오딘이 포지션이 겹치지 않기도 하지만..
오딘의 경우 특징이라면 스냅드래곤 845를 쓴다는 기기의 사양에 있습니다.
사실 철지난 포코 F1에도 들어있는 사골 AP이지만 의외로 퀄컴이 당시 꽤나 공을 들였던 제품이라, 비록 ARM 버전이긴 하지만 윈도우 및 리눅스가 호환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특이한 사양 덕에 오딘 라이트에 탑재된 디멘시티 D900과 사실상 게임 성능은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임에도 프로가 좀 더 Geek한 느낌을 뽐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라이트의 경우 최신 칩셋이다 보니 전성비가 좋아 더욱 긴 배터리와 LTE를 기본지원하는 부분이 있어, 윈도우 설치가 필수가 아니라면 라이트 모델이 매리트가 있겠습니다.
오딘은 구매 후 윈도우 듀얼부팅을 가져갈 생각이라 내장 스토리지도 256짜리로 주문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스팀덱에도 아직 윈도우 설치를 하지 않아서 제 입장에서 윈도우 구동이 그리 큰 매리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단 지원하고 있으니 한번 설치는 진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세팅은 리눅스보다 조금 더 불편할것 같은데 일단 기대는 해보고 있습니다.
블랙 컬러로 결정한다면 대략 50만원으로 끊을 수 있었지만.. 공홈과 인디고고의 가성비를 살짝 비교해보았습니다.
지금은 제품의 인기가 조금은 식어서 주문하기는 편한데 인디고고는 펀딩이다 보니 아무래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는게 안전할 것 같았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이나 영상에도 멋지게 나오는 콜드 그레이 색상이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콜드 그레이의 경우 인디고고에서만 판매하는 일종의 특전 컬러다 보니 공홈에선 구매를 할 수 없습니다.
인디고고 역시 지금은 오딘 프로 단품만 판매하는 캠페인이 없기 때문에 슈퍼팩이 아니면 콜드 그레이를 가질 방법이 없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자연스럽게 별 수 없이 인디고고 슈퍼팩 펀딩을 진행하게 됩니다.
체크카드 기준으로 금액은 646,642원으로 생각해보면 가성비는 전혀 없는 모델이 되어버렸습니다.
현재 슈퍼팩만 판매중이다 보니 독과 보호필름, 파우치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추가 지출은 없겠지... 위로 하면서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참고로 아직 관세도 내질 않았으니 구매 및 배송 비용만 대략 70만원쯤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SD카드 특가가 3.6만에 뜨는 바람에 부랴부랴 구매하게 되는군요.
젤다도 예구해야하는 마당에 23년은 정말 지갑을 지킬 수 없는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제품이 어서 도착해서 리뷰해 보았으면 좋겠네요.
잠깐 정신이 없었는데 벌써 쉬핑이 떠버렸군요.
주문이후 발송까지 정확히 5일이 걸렸습니다.
결국 다음주 월요일 수령으로 총 배송기간은 주문으로부터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다음 후기에서는 좀 더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