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고 ayn 오딘 프로(콜드 그레이) 슈퍼팩 구매후기

인디고고 ayn 오딘 프로(콜드 그레이) 슈퍼팩 구매후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드로이드 게임기인 ayn 오딘이 도착했습니다.

인디고고 펀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무려 첫번째 펀딩 제품을 세계적으로 상당히 히트시킨 꽤나 신기한 이력을 가진 업체입니다.

아마 올해는 3월까진 계속 정신없이 주말 없는 아빠(알바)의 삶을 살게 될 것 같은데 짬짬이 가지고 놀기 좋아 보여서 오딘을 갑작스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출시 시점부터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구매하기 전까지 꾸준하게 유튜브로 모니터링하던 제품이라 관련 영상을 골백번은 보았기 때문에 제품의 대한 제원이나 모델별 특징은 이미 모두 이해한 상태였습니다.

ayn사의 오딘은 퀄컴의 스냅 드래곤 845가 들어간 프로 모델과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디어텍의 디멘시티(D900) 라인이 들어간 라이트 버전으로 크게 두가지 스펙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스토리지와 램 용량을 나누어보면 무려 총 5개의 선택지가 있어 구매 시 상당히 고민을 하게 만들곤 합니다.

배터리의 경우 현재 위 표의 사양과는 달리 6600mah 로 출고 되고 있습니다.

퀄컴의 구형 칩셋이긴 하지만 그런 이유로 윈도우가 설치 가능한 845 모델은 위 사진처럼 퍼포먼스 모드라고 불리는 오버클럭이 가능합니다.

스토리지와 램도 라이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넉넉합니다만, 와이파이5 스펙으로 스트리밍의 미래가 다소 어두운 프로 모델이 있는가 하면...

저가형 칩셋임에도 D900이 모두 가진 것 같지만 애매한 칩셋의 성능인가 싶다가도 와이파이6로 스트리밍의 미래가 밝고 LTE도 기본으로 지원하는 라이트 모델이 있습니다.

다른 여타 기기들과는 달리 프로가 무조건 상위 호환이라기 보다는 프로와 라이트의 각각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인디고고 ayn 오딘 프로 (8G/256G) 주문
꽤나 긴 시간동안 오딘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처음 주문하고 나서 라이트 모델에 달린다는 LTE 때문에 좀 더 기다려 보자 마음을 먹었다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클라우드 게이밍 용으로 적합하지는 않은 듯한 아쉬운 사용성에 다시 프로를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최근에는 타오투 코리아를 통해 라이트 모델의 염가버전이 꽤나 준수한 가격인 28만에 풀린 것을 보니 오히려

공식 홈페이지인 ayntec인디고고 펀딩등의 두가지 주문 옵션이 있지만 저는 인디고고에서 판매하는 콜드 그레이 색상을 위해 슈퍼팩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엔 단품 프로 모델의 콜드 그레이도 인디고고에서 판매했으나 지금은 슈퍼팩만 판매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구매시점과 달리 현재는 라이트만 판매중인 것으로 확인되네요.)

먼저 커다란 박스에 담겨서 발송된 오딘은 구성품이 오밀조밀 들어있습니다.

C to C 케이블이나 충전기를 본체와 독 두개 모두를 보내준 것이 몹시 환경에 불리할 것처럼 보이지만 구매자 입장에서는 감사하군요.

스펀지를 걷어내면 박스안에는 여러가지 슈퍼팩 번들이 들어있습니다.

오딘의 파우치 안에는 크리스탈 케이스와 전면 강화유리 보호필름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파손을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 아쉽게도 강화유리의 끝 한쪽이 살짝 깨진걸 보면 그리 안전한 조치는 아닌 듯 합니다.

다른 중국발 강화유리들처럼 별도의 튼튼한 종이 박스에 담아서 보내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정품의 느낌은 확실하게 나도록 ayn 로고가 박혀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파우치에도 ayn의 로고가 달려있어 보기 좋습니다.

사이즈가 스위치 라이트와 유사하기 때문에 왠지 함께 사용이 가능할 것 처럼 보입니다.

파우치는 완전히 하드한 파우치는 아닙니다.

전체적인 질감이나 기능은 가격만큼이나 무난합니다.

화면을 보호하는 용도의 덮개가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상단의 저 슬롯들은 스위치의 카트리지 사이즈입니다.

아마 스위치 라이트 파우치 제조업체에다 로고만 커스텀을 했나 싶습니다.

파우치의 왼쪽에는 별도로 스트랩이 달려있어서 손목을 걸어서 잠굴 수 있습니다.

다음은 유튜브로만 보았던 이어팟 느낌의 요상한 이어폰도 보이는군요.

오딘 슈퍼팩의 구성품을 모두 꺼내 놓은 모습입니다.

좌측부터 설명하겠습니다.

  1. HDMI to mini HDMI 케이블
  2. 오딘 프로 본품
  3. 슈퍼독 (오딘 전용 독)
  4. c to c 케이블 (오딘 독 용)
  5. 오딘 충전용 어댑터 (오딘 본체)
  6. 전원 어댑터 (오딘 본체와 독 용)
  7. 이어폰
  8. 여행용 파우치
  9. 스크린 보호필름
  10. 크리스탈 케이스
  11. 11자 플러그의 돼지코 변환용 어댑터 2개 (본체 및 독 용)

자 그럼 먼저 오딘  프로 본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박스는 밀봉되어 있으며 되도록 칼로 뜯는게 좋을 정도로 밀착 포장되어있습니다.

박스 양쪽으로 미개봉임을 표시하는 봉인씰이 붙어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버튼부를 보호하기 위한 스펀지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중국산 UMPC들에서 흔히 보는 구성입니다.

스펀지를 걷어내면 콜드 그레이 컬러의 오딘 프로 본품이 보입니다.

오딘 프로를 꺼내보면 아래쪽으로 사용자 메뉴얼이 보이는데 아래쪽으로도 공간이 있습니다.

독에 동봉된 것과 동일한 c to c 케이블과 함께 사용자 메뉴얼이 동봉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제품박스에서 구성품을 모두 꺼내 본 모습입니다.

일단 전면 강화유리부터 붙이고 시작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스팀덱을 구매하면서 집에 남은 먼지 제거 스티커를 이용하겠습니다.

스팀덱처럼 별도의 보호필름이 없어 기본적으로 먼지가 붙어 있습니다.

스티커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먼지를 제거하고 보호필름을 붙여줍니다.

사이즈가 액정보다 조금 작아서 부착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위 보호필름의 경우 오딘 공홈에서 단품으로 무려 6달러라는 비용에 배송비 별도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만약 오딘 라이트 등의 본품만 구매하시는 경우라면 스위치 라이트의 필름이 양쪽이 좀 모자라지만 화면 부는 전부 커버가 가능하다 보니 호환이 가능합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콜드 그레이는 닌텐도 북미판 컬러링이다 보니 차가운 색상이라 기존 NES나 일판 패미콤 컬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게임기 타입의 휴대기 계통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팀덱과의 크기 비교샷입니다.

좌측을 정확히 일렬로 세웠으나 사진에는 좌측으로 치우쳐진 것 처럼 보이는군요.

크기는 상당히 아담하고 들었을 때의 무게도 가볍게 느껴집니다.

사실 구형 스위치가 398g 이고 오딘의 경우 약 360g으로 수치상 무게 차이가 크지 않음에도 본체에 상대적으로 무게가 집중된 스위치에 비해 무게 밸런스가 좋습니다.

6.2인치의 스위치와 비교하자면 5.98인치의 상당히  큰 화면을 가졌음에도  가로길이는 224mm, 세로 95.2mm의 상당히 작은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물론 구매 전에는 스위치보다 훨씬 아담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위아래로 놓고 보면 외관상 그리 큰 크기 차이는 나질 않았습니다.

후면부의 똑딱이 버튼인 m1,m2 버튼과 함께 적절하게 들어간 그립부로 파지감이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

다른 UMPC 중에 비슷한 느낌으로는 아야네오 에어 모델 정도가 있을 것 같군요.

R1 및 R2 버튼은 똑딱이 버튼이지만 R2,L2 트리거의 경우 스위치와는 달리 자기를 이용한 이른바 홀 센서를 사용했기 때문에..

아날로그 방식을 지원하니 레이싱 게임등에서 트리거 입력 정도를 조절할 때 유리하게 되어있습니다.

다른 실기들과 비교를 해보자면 휴대용 치고 작은 사이즈는 아닙니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와 스위치의 사이 정도의 크기는 딱 적절한 사이즈라 생각됩니다.

어짜피 스팀덱은 물론이고 닌텐도 라이트도 결국 출퇴근 시 만원 지하철에서 꺼내 쓸 수 있는 물건은 못되다 보니 사이즈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포트 구성은 아래쪽으로 3.5파이 이어폰 단자와 충전 및 DP 출력이 가능한 USB 3.1 C 타입 포트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DP 스펙에 맞게 HD는 물론이고 4k 출력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디멘시티 D900이 장착된 오딘 라이트 모델의 경우 아래 C타입 단자를 통한 DP 출력을 지원하지 않고 오로지 상단 미니 HDMI 출력만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독 사용 시 모니터 출력에 연장선을 이용하므로 사용에 불편함이 있어 독 사용을 추천할 수 없게 됩니다.

오딘 상단 왼쪽에는 SD 카드가 들어가는 TF 슬롯과 또 다른 미니 HDMI 포트가 있습니다.

외부 HDMI 출력시 기기 설정에서 성능 하락을 피하기 위해 FHD 까지만 출력하도록 제한하거나 고해상도인 4k로 출력하도록 안드로이드 상에서 직접 설정에서 변경이 가능합니다.

좌측이 TF 슬롯, 우측이 미니 HDMI 포트입니다.

오딘 라이트의 경우 TF 슬롯이 아닌, SD 카드와 LTE 구동을 위해 스마트폰과 유사한 유심 트레이가 위치하게 됩니다.

전원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딘의 스크린 밝기는 최대 700 니트이다 보니 밝고 화사합니다.

화면 역시 1080p의 FHD LCD이기 때문에 오히려 720p 따리들인 스위치 또는 스팀덱 보다 선명한 화면입니다.

초기 부팅시 ayn이 만든 화려한 부트로고의 리니지 OS 수정판 같은 안드로이드가 구동 되는데 거의 순정에 가까운 수준으로 깔끔합니다.

다만 Launcher2 같은 흔한 안드로이드 용 런처를 사용하고자 했더니...

홈 화면에서 마치 독처럼 아이콘 명이 나오질 않아 일반적인 런처로 교체해 사용하긴 어려워 보였습니다.

물론 ayn 이 만든 오딘용 런처가 있기에 나중에 따로 포스팅으로 다루겠지만, 수준이  바로가기 만들기 수준이다 보니 추천은 어렵겠네요.

이번엔 오딘의 전용 독인 슈퍼 독으로 본품과 마찬가지로 봉인씰이 붙어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처럼 전용 독을  제공하는 것이 USB C타입 허브에 비해 무슨 장점이 있겠는가 싶지만 재미있게도 무려 15 in 1 입니다.

어떤 기능들을 품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제품을 개봉하면 플라스틱 보호용 케이스 안에 아크릴 전면이 달린 독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독과 달리 상당히 무식하게 생겼는데 자세하게 뜯어보면 이유가 다 있습니다.

일단 전면부는 USB 3.0 포트 2개와 함께 닌텐도 64 패드를 연결 가능한 두개의 슬롯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왜 닌텐도 64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해외 유튜버들의 추측으로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 인기 있는 닌텐도의 대난투 시리즈를 플레이하기에 가장 좋은 추억의 패드라고 하는군요?

여러분 아직 끝이 아닙니다.

좌우측에는 무려 닌텐도 게임큐브 패드를 연결하는 슬롯이 달려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난투 플레이 시 무려 유선 4인 플레이를 지원하게 됩니다.

국내에는 이런 이유로 위 슈퍼독을 구매하는 분들은 거의 없으리라 예상되지만 어쨌든 실기의 장비가 호환되는 것은 꽤나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뚱뚱한 독의 후면에는 네개의 나사가 보이는데 위 뒷판을 분리하면 2.5 inch의 sata 인터페이스가 달려있습니다.

일반적인 PC 에 들어가는 2.5인치 하드 디스크 또는 SSD를 설치해서 독 결합시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바닥면은 발열해소를 위해 뻥뻥 뚫어 놓은 모습으로 공유기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이군요.

슈퍼독의 기본적인 만듦새는 꽤나 진심으로 작정하고 만든 것 처럼 보입니다.

충전기는 16w 본체용과 독에서 사용하게 될 65w PD 충전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둘다 미국향 11자 플러그라 별도의 돼지코 어댑터를 동봉해준 모습입니다.

오히려 휴대하게 될 본체쪽 어댑터는 플러그가 고정인데, 고정으로 두고 쓸 독용 어댑터는 플러그가 접히는게 아이러니합니다.

아마도 기성품에 로고만 인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폰은 그대로 다시 박스에 담아서 보관할 예정입니다.

성능은 괜찮다곤 하는데 익숙한 디자인이라 위 제품은 그냥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는게 맞겠습니다.

마지막으로 HDMI to 미니 HDMI 케이블로 마무리됩니다.

라즈베리파이4에서 익숙하게 보던 것들이라 젠더가 많아서 이쪽도 그대로 보관할 것 같군요.

오딘 슈퍼팩은 강화유리부터 여러가지 구성품을 기본 번들로 하고도 본품 + 독 + 파우치 가격 정도로 생각하면 모든 구성이 들어있는 어떤 관점에서는 꽤나 혜자스런 패키지입니다.

물론 저처럼 별도의 독이 굳이 필요 없는 경우라면 극심한 손해이지만, 제 경우 콜드 그레이 컬러가 인디고고 한정 컬러였기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오딘 프로 모델의 슈퍼팩만 판매 중인 인디고고 구성 때문에 구매했기에 상당히 속이 쓰린 구성입니다.

웰페이퍼 엔진도 잘 동작합니다.

반드시 독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공홈에서 블랙 모델 단품으로도 충분하지만, 굳이 위 슈퍼팩 세트로 구매하면서 총 비용은 관세 포함 67만원을 지출했습니다.

이번엔 현명한 소비가 되진 못했지만 역시나 새 기기이기도 하고 본체가 워낙 마음에 들기에 만족스럽긴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에서 레트로아크 및 다이지쇼(Daijishou)를 설정 해놓은 상태입니다.

철지난 스냅 드래곤 845를 품은 기기라 현시점에서 가성비가 떨어지는 기기처럼 보이지만 ARM 윈도우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과거 티스토리에 포스팅 했던 포코 F1등에 설치하던 프로젝트 Renigade 가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서브기로 간단한 노트북 정도로 사용하려는 제 경우 디자인 부터 편의성까지 모두 마음에 드는군요.

다음은 윈도우 설치 가이드 및 후기와 함께 좀 더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윈도우 게이밍도 어설프지만 요즘 ARM 윈도우는 X86 32비트 호환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기기이기 때문에 유난히 재미있는 기기인 것은 확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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