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트릭이라 PC에서도 동일하게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포스팅해봅니다.
오딘 프로의 ARM 윈도우 초기 설정 이후 스팀 클라이언트를 실행하면 위 사진처럼 화면이 텅 비어버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화면이 잠깐 나타났다가 아래로 후두둑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스팀 클라이언트가 ARM 윈도우에서 구동되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질 않을텐데도 말이죠.
위 문제는 스팀의 설정 항목 중 인터페이스 항목에서 GPU 가속 렌더링 옵션을 해제하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이후 스팀 클라이언트를 재시작 해주면 더 이상 화면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스냅드래곤 845의 아드레노 630을 GPU로 인식해서 사용하는 오딘이다 보니 이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다만 다른 유튜버들이 기존에 언급하지 않은 것을 보면 최근 ARM 윈도우 버전에 따른 문제인가 싶기도 한데 정확한 원인까진 파악하질 못했습니다.
언제나 UMPC들은 윈도우 업데이트에 따라 온도차가 심하게 갈리곤 하는데 이런 부분을 보면 확실히 스팀덱이 자체적으로 수정한 리눅스를 쓸 수 밖에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윈도우 OS 종속은 메이저 기기가 아니라면 언제나 문제가 되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GPU 가속을 끄고 스팀을 재시작 해보면 위 사진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스팀 클라이언트가 정상적으로 실행되는 모습입니다.
빅픽처 모드도 정상적으로 실행되지만 이번엔 반대로 GPU 가속을 껏기 때문인지 조작시 렉이 엄청납니다.
1초정도 지연되는 느린 원격 PC에 붙은 느낌이라 스팀의 빅픽처 모드로는 사용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스팀덱과 같은 UI를 기대하고 구매하셨던 분들이라면 상당히 아쉬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딘 프로의 윈도우 게임 호환성은 위 스냅드래곤 845 게임별 호환성을 정리해둔 유저들의 커뮤니티 시트가 아주 유용합니다.
셀레스테나 스타듀 밸리 같이 가벼운 게임들조차 Playable(플레이어블) 수준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 이는 ARM 네이티브에만 퍼펙트 등급을 부여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의외로 문제 없이 오딘 윈도우 환경에서 구동 가능한 게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X86 호환 레이어 위에서 구동 되는 것이긴 하나 가벼운 PC 게임을 돌리기엔 ARM 윈도우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한번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스타듀 밸리를 오딘 프로에서 구동해보았습니다.
패드도 잘 동작하다 보니 스팀에서 가벼운 게임들을 플레이 하는데에는 전혀 불편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가벼운 게임은 언더테일의 경우도 문제 없이 구동되는 모습입니다.
이상하게도 비슷한 성능이 필요할 것 같은 뱀파이어 서바이벌의 경우 구동이 불가능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가벼운 3D 게임들도 마찬가지로 쉽사리 구동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폴 가이즈의 경우 ARM64 미지원으로 아예 실행조차 불가능했습니다.
구동전에 오딘의 윈도우 게임 호환성 커뮤니티 시트의 참고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