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VR 사용 시 짤막하게 실패한 구매기를 올려보겠습니다.
퀘스트2의 렌즈 부품이 직사광선을 꾸준히 맞게 되면 좋지 않다는 평들과 함께 기스에 대한 대책이 없길래 저렴한 렌즈 덮개를 한번 구매해봤습니다.
알리에서 구매했으며 저렴한 제품이다 보니 배송은 4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구매 가격은 저렴하게 2천원 정도이니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제품 가격이 2천원이다 보니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제품 자체는 튼튼하고 재질도 마음에 듭니다.
하지만 개봉 직후 보기에도 뭔가 모양새가 묘하게 안 맞을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심지어 상하 방향도 있어서 심플하게 대충 본체에 넣으면 가려지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퀘스트2의 렌즈 부분이 볼록하게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보호 용 덮개 역시 볼록하게 제작되어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VR용 안경 테를 설치해 놓아서 렌즈 부분의 높이가 순정에 비해 조금 높아졌고 안경테 덕에 위 볼록 파인 홈에 쏙 들어 가질 않습니다.
간신히 바깥쪽으로 걸쳐지는 수준으로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퀘스트2의 기본 설정인 착용 시 VR이 켜지는 기능 덕분에 위 덮개를 설치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란! 하고 착용 시 나는 소리가 들리면서 바로 VR이 켜져 버립니다.
같이 가지고 논다고 장관님이 외부 일정에 손수 들고 가시는데 내내 가방 안에서 VR이 켜져 있었다고 하는군요.
땡볕만 아니라면 렌즈가 고장 날 일은 없을 테니 기스 등의 보호를 위한 안경 테 정도를 추가 설치하는 것이 마지노선인 듯 합니다.
처음 사용해보는 VR이라 애지중지 보호 용 제품들을 구매해 봤는데 기기의 기본적인 의도와도 맞지 않는군요.
따라서 위 덮개 같은 제품들은 구매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