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과 함께 다이어트 용도로 구매했으나 1시간만 사용하면 더 이상 체력이 남아 나질 않는 오큘러스 퀘스트2입니다.
안경을 매번 착용하는 장관님을 위해 새로이 구매한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안경 알을 쉽게 설치 가능한 자석 방식의 탈착을 지원하는 악세서리 입니다.
알리에서 약 2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에 판매중입니다.
따로 안경 알을 설치할 빈 안경테 1쌍 , 블루 라이트 차단 렌즈가 장착된 1쌍 총 두 세트가 오기 때문에 나름 납득할만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매시 기본 구성품을 살펴보자면 위 사진과 같습니다.
좌측부터 안경테를 보관하는 파우치, 블루라이트 차단 필터가 적용된 무도수 렌즈 1쌍, 그리고 도수 렌즈를 설치 가능하도록 달랑 테만 달려있는 버전 1쌍, 안경을 닦는 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우치의 품질은 딱 전자담배 용 싸구려 파우치가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가볍고 싸 보이이는데 사용에 문제는 없으나, 품질이 썩 좋아보이진 않았습니다.
해외 배송 시 제품을 보호해주니 제품 보호 쪽에 의미를 두어야 하나 싶군요.
자 그럼 안경 알을 도대체 어떻게 퀘스트2에 결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안경 테 부분은 자석이 달려있는 방식으로 상하가 쪼개지는 구조입니다.
안경테 하나가 2쪽으로 분리되니 전부 분해 시 상,하 부품으로 총 4쌍이 되는 셈입니다.
한쪽을 본체에 체결하는 것으로 설치가 가능한데 이후 자석 방식으로 붙고 떼어지기 때문에 손으로 살짝 밀면 탈착이 쉽게 가능합니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 않은 딱 좋은 수준의 준수한 자성이 느껴집니다.
테스트로 블루라이트 렌즈가 결합된 부품을 설치해보겠습니다.
일단 위 사진처럼 렌즈가 결합된 안경 테가 위쪽으로 , 나머지 고정 용 가이드는 안쪽으로 퀘스트2 측에 설치가 되겠습니다.
일단 사용하기 전에 기분 좋게 렌즈를 먼저 닦아주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설치 편의를 위해 안면 폼도 당겨서 본체에서 분리하도록 합니다.
먼저 본체 측에 설치하는 안쪽 고정 부품을 먼저 설치합니다.
위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퀘스트2에는 안경 알을 위처럼 설치하기 쉽도록 본체의 렌즈 쪽 외부에는 움푹 파인 홈들이 3군데나 있습니다.
이 부분에 고정용 부품을 밀어 넣어서 렌즈 부분을 자석으로 튼튼하게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안경 알을 고정하기 위한 고정 부품의 설치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기존 렌즈가 볼록하다 보니 순정 상태에 비해 상당히 앞으로 튀어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반대로 완전히 밀착해서 렌즈 거리를 상당히 줄여서 붙여버리는군요.
일단 고정 용 테만 설치된다면 안경 알 부분은 자석이니 방향에 맞게 살짝 올려주셔서 붙여 주시면 설치는 끝입니다.
퀘스트2의 렌즈 부가 살짝 마름모꼴이다 보니 일반 적인 안경 알 모양이 아닌 것은 좀 아쉽습니다.
딱히 방향 없이 그냥 막 붙여 놓을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겁니다.
좌/우 양쪽 모두 설치된 모습입니다.
헤드 마운트 쪽에서 퀘스트2 본체를 앞쪽으로 좀 더 빼야 할 줄 알았더니 그냥 순정에서 바로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퀘스트2 렌즈에 대한 보호 기능도 겸하고 있으니 고가의 필름 등을 붙일바에는 위 제품이 낫겠습니다.
렌즈 고정하기 위한 부품들이 튼튼하게 연결되었으니 테스트를 위해 안면 폼을 다시 설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스트로 잠시 들여다 보니 화면이 뿌옇다거나 화질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기본으로 주는 블루 라이트 차단 렌즈의 품질 자체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VR기기를 안경 낀 사람이 사용하면 코 사이가 심하게 눌려서 매번 비트세이버 플레이시 고생하는 장관님이 안쓰러웠는데 어서 안경 알이나 새로 맞추러 가자고 해야겠습니다.
사용해 보니 안경을 쓰는 가족이 있다면 VR 안경 테는 필구 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설치를 위한 부품도 총 2세트나 있으니 가격에 대한 부담도 적고 말이죠.
1시간 정도 비트세이버로 격렬하게 노멀, 하드 난이도를 플레이 하다 보면 안면에 땀이 차게 되기 때문에 김이 서릴거라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이로 인해 렌즈 안쪽으로 서리거나 하진 않아서 안경 김 서림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