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퀘스트2
의 필수 악세서리라면 일단 호환용 헤드 스트랩이 단연 교체 1순위겠지만 이어서 다음은 바로 위의 너클 스트랩이 아닐까 싶습니다.
너클 스트랩은 제품의 보호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컨트롤러를 휘두를 때, 실수로 전방으로 휙~ 날아가지 않도록 손에 고정하는 것이 목적인 장비입니다.
포장을 풀어보면 위와 같은 구성이 보통입니다.
실리콘으로 손잡이 부분만 간단하게 덮여 있는 버전이 있는가 하면, 위 제품처럼 컨트롤러 전체를 뒤집어 쓰는 구성도 있어 여러분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제품 자체는 특별할 것이 없이 일종의 손잡이 달린 실리콘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기본 컨트롤러의 스트랩을 제거하고 너클 스트랩이 달린 케이스를 씌워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품 하단에 걸려 있는 기본 스트랩을 모두 제거해야만 합니다.
기본 스트랩의 제거는 외부에서 보면 분리가 가능할 것 같지 않게 생겼는데, 컨트롤러의 배터리 케이스를 열면 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위 사진처럼 손톱으로 눌러서 꺼내라며 홈까지 파여있습니다.
천천히 위로 들어 올려 기본 스트랩을 제거합니다.
간단하게 스트랩 제거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번 추가 렌즈 설치도 그렇고 이런 커스터마이징이 너무 쉽고 편한 구조인 것에 놀랐습니다.
VR 기기 시장이 그들만의 리그였으나 역사가 오래되긴 오래 되었나 봅니다.
아마도 다시 쓸 일은 없겠지만 일단 박스에 기본 스트랩을 고이 챙겨 놓도록 하겠습니다.
좌측만 먼저 설치한 모습입니다.
본체 쪽은 센서가 동작할 수 있도록 구멍이 이리저리 뚫려 있습니다.
손으로 잡았을 때 땀이 찰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그립감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제품의 손잡이 후면 부는 패턴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크게 휘둘러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작이 가능할 것 같아 보입니다.
측면에 달린 트리거 쪽도 보면 넉넉하게 뚫어 놓아서 조작 시 불필요한 간섭은 발생하지 않을 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너클 스트랩의 핵심은 바로 위 사진의 조그마한 추가 스트랩입니다.
우선 재질은 벨크로 타입으로 사이즈 조절이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제품 상단에서 부터 실리콘 케이스 하단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사용법으로는 위 사진처럼 컨트롤러를 잡았을 때 손등에 착용해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접입니다.
사실 너클 스트랩이 없는 경우에는 FIT XR이나 비트세이버와 같이 운동량이 많은 게임을 플레이할 때,손에서 컨트롤러가 날아갈까 조심조심하느라 피로감이 상당히 많았었습니다.
나름 인체공학적이라 쥐는 느낌도 아주 좋습니다.
특히나 FIT XR과 같이 체감형 게임들을 플레이할 때 버튼을 실수로 누르는 오입력이 굉장히 많은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컨트롤러 상단의 링 부분의 파츠는 엠보싱이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때문에 조작 중에 실수로 벽을 때리더라도 어느정도 보호가 가능할 듯 합니다.
이번엔 동봉 되어 있는 전용 아날로그 캡도 한번 설치해 보겠습니다.
꼭 맞는 사이즈라 여유롭게 설치는 불가능 하기 때문에 기술이 좀 필요합니다.
위처럼 아날로그 고무를 반대로 뒤집어서 그대로 아날로그 스틱 위에 덮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설치가 되면 위 사진처럼 깔끔하게 결합됩니다.
보통 듀얼 쇼크나 조이콘처럼 겉도는 느낌이 아니라 꽉 끼어서 뭐가 설치 된것인지지도 금방 잊개 만드는 수준입니다.
의외로 조작감이 좋아서 실리콘 본체 케이스 자체보다는 이쪽이 더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이번 너클 스트랩도 너무나 편리하고 컨트롤러를 놓칠 위험이 없으니 강력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그나저나 본디 용도인 운동에 집중해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평일엔 손을 못 대는 상황이 펼쳐지는군요.
40만원짜리 퀘스트2에 악세서리 부대비용만 벌써 10만원 이상, 지출한 것 같으니 이제 그만 사야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