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3(Pro)에 서랍을 달아봅시다. - Drawer for ender3-pro 출력후기

엔더3(Pro)에 서랍을 달아봅시다. - Drawer for ender3-pro 출력후기

이번엔 엔더3 프로의 프레임 사이 광활한 빈 공간을 채워주는 서랍 모델입니다.

잡다한 공구들이나 프린터 옆에 필연적으로 굴러다니는 나사를 담아두는 통이라 별것 아닌것 같지만.

아무래도 크기가 크기인 만큼 인쇄시간이 상당히 오래걸립니다.

설연휴를 맞아 미루고 미루던 인쇄를 진행해봤습니다.

Drawer for ender3-pro by sasha_ferrum
2019-06-10 upd: add f3d, obj and dwg files for easy customization and remix. Tell me, if you want another format. This thing is for ender-3 PRO version only. Easy to print. Important, that the lcd wire must lay behind the printer frame.

출력을 위한 모델은 위 싱기버스 링크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엔더3 Pro와 일반버전의 하단 프레임의 두께는 서로 다르기 때문에

출력시 반드시 엔더3프로 모델에 맞는 모델링을 사용해야합니다.

마찬가지로 PLA 기준 노즐 온도 200도 베드 온도는 60도로 인쇄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한 긴시간 놀다가 다시 일하는 프린터라 상태가 멀쩡한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인쇄는 쭉 잘 뽑아주는군요.

 

먼저 출력물의 자리를 잡고 인쇄를 준비합니다.

먼저 출력물은 총 2종으로 서랍 외부함과 내부 서랍부품 이렇게 총 2개의 gcode를 출력해야합니다.

 

우선 출력 도중 잠들기 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크기가 크기인만큼 출력시간이 빠르지 않아 알리에서 물건시켜놓고 잊어버리듯이 방치하고 싶은데..

파워쪽 팬소리가 너무 심해서 쉽게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파워쪽 소음감소 팬 커버가 존재하던데 인쇄해야할 판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상당히 많이 진척된 모습으로 이때가 아마 출력시간이 10시간 이상 경과했을겁니다.

드디어 장장 17시간 30분의 인고의 시간 끝에 외부 서랍함 출력물이 모두 출력되었습니다.

 

저렴한 손도리 검정색 필라멘트로 출력했으며, 군데 군데 미세한 흠들이 보입니다.

아마도 부족한 제 출력 실력 탓일텐데, 생활 프린팅 고수의 길은 너무 멀고 험난한듯 합니다.

 

일단 출력물은 서랍 안쪽까지 문제없이 인쇄되었으니 기능상의 문제는 없을것으로 보고 제 턴을 마칩니다.

지옥과도 같은 내부 서랍 인쇄를 진행중입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인 궁금함이 중간에 칸막이를 어떻게 인쇄하나 였는데, 잠시 밀린 블로그 포스팅하느라, 칸막이를 인쇄하는 모습을 놓쳐버렸습니다.

 도대체 허공에 떠있는 출력물 사이에 어떻게 벽(면)을 만든건지 신기해 죽겠습니다.

py boy dmg를 주문하는 바람에 지금은 라즈베리 파이가 취업을 해버려서 옥토프린트가 없어 녹화 영상이 누락된 것이 아쉽습니다.

궁금해서 따로 유튜브라도 찾아봐야겠는데, 현재 내부 서랍은 4시간 48분째 인쇄중으로 아마도 내일 저녘에나 작업이 완료될듯 합니다.

다음날 드디어 서랍의 출력이 완료되었습니다.

 

아뿔싸.. 서포터(지지대) 없이 용감하게 인쇄하는 바람에 엉망 진창이 되어버렸습니다.

​역시 사람은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러나 이 오랜시간을 들인 물건을 이제와서 다시 출력할수는 없어 라이터로 빠르게 수리에 도전합니다.

간단하게 라이터 불로 지져서 서랍 내부를 녹이면 일단 사용하는 데엔 지장은 없을듯합니다.

 

장갑을 낀채로 라이터로 한바퀴씩 돌려줬습니다.

맘편하게 어짜피 공구함이니 대충 녹여서 수선하는 걸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랍의 설치를 위해 하단 중앙의 밸트를 고정한 육각나사와 우측 LCD 파트를 분리해줍니다.

그리고 설치하면서 새롭게 깨달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앞으로 튀어나온 모델이잖아!?" 라는 것을요.

본디 서랍류들은 대부분 기기의 빈공간을 채워주는 정도지만 제가 인쇄한 위 모델은 좀더 앞으로 튀어나와 있어 공간을 좀더 창출해주는 고마운 모델이었습니다.

 

역시나 길쭉한 만큼 제가가진 모든 공구들이 수납이 가능했습니다.

깔끔하게 정리가 가능해지는군요.

 

설치 시 위처럼 좀더 앞으로 튀어나와있습니다만 어짜피 가운데 프레임의 밸트 보단 짧으니 크게 신경쓰지인 않습니다.

그러나 왠지모를 허전함에 묘안이 없나 궁리를 하게 됩니다.

 

재미삼아 알리에서 구매한 젤다의 전설 관련 스티커 세트입니다.

이것 저것 올려보면서 어떤것을 붙여야 할지 한참을 고민해봤습니다.

 

무난하게 하이랄 왕국이라고 적힌 레트로한 위 스티커를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더 이상 서랍이 심심하지 않아 보입니다. 

 

서랍설치가 완료되고 나서 배드레벨링 이후 바로 다음 모델을 출력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놀리던 프린터를 작동시켰는데 정말 실용적인 출력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알리에서 듀얼 Z축 개조를 위한 부품을 구매해뒀는데 도착하면 다음은 업그레이드 리뷰가 될 것 같네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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