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er-3 Pro 업그레이드?? 부품용 모델링 출력 후기

Ender-3 Pro 업그레이드?? 부품용 모델링 출력 후기

테스트를 위해 3D 프린터를 설치하고 보니 Z축 스탭모터의 길다란 리드 스크류 쪽으로 필라멘트가 닿는게 눈에 띄더군요.

따라서 기기 구매후 가장 처음으로 인쇄한 부품은 역시나 프린터 자체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필라멘트 가이드였습니다.

참고로 인쇄에 사용한 필라멘트는 손X리 의 만원가량하는 저가형 필라멘트입니다.

Ender3 filament guide by mimamo
to prevent filament get in contact with z-axis. (version v3 ist slightly longer)

먼저 3D 프린트 모델들을 공유하는 사이트인 싱기버스에서 위 부품을 찾았습니다.

필라멘트가 리드 스크류 쪽으로 닿지 않도록 앞에서 가이드를 잡아주는 간단한 역할을 합니다.

베어링등이 달린 버전도 많이 있었습니다만 따로 베어링을 미리 준비해야 하기에 당장은 단순한 구조의 부품으로 진행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위 부품을 테스트 용도로 선택한 이유는 먼저 큐라로 모델을 슬라이스 했을때 인쇄시간이 단 1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것이 아주 편리해서 였습니다.

온도는 왠지 모르겠지만 180을 맞추어도, 노즐은 200도 베드는 50도 정도로 진행됩니다.

3D프린터라는게 결국 0.2mm 간격으로 2D인쇄를 중복해서 층층이 쌓아 올리는 구조다보니

복잡한 구조의 출력물을 바로 도전하기에는 부담이 되더군요.

아직 라즈베리를 이용한 옥토프린트 설치전이라, SD카드에 넣고 인쇄를 진행합니다.

좌측 베드에 테스트용 필라멘트 출력을 하고 본격 인쇄를 시작합니다.

다행히 수동으로 베드 레벨링을 철저하게 했더니 한번에 안착되어 인쇄가 진행됩니다.

흰색 필라멘트로 가이드 부품의 출력이 완료된 모습니다.

사실 처음 인쇄해보는 것이라 뭔가 3차원의 제품이 나오는게 신기하긴 합니다.

출력이 완료되어 Z축 리드스크류 앞에 설치된 모습입니다.

앞으로 필라멘트가 들어갈때 이젠 스크류에 걸리적 거릴 일은 없겠군요.

가이드를 설치한 기념으로 이번엔 흰색에서 검은색 필라멘트로 교체를 해봤습니다.

필라멘트 끝이 손으로 비틀어서 들어가는 구조다 보니 단순하게 뽑아서 끼우는 수준으로는 안되겠더군요.

필라멘트 끝을 프린터에 동봉된 위 플라토 니퍼로 뾰족하게 사선으로 잘라줬습니다.

필라멘트의 경우 핫엔드를 끄자마자 굳었을꺼라 보고 유튜브를 참고해서 노즐온도를 195도로 먼저 달구어 녹인 뒤 뽑아야 합니다.

 

노즐 온도를 올리고 나면 손으로 필라멘트를 익스트루더가 밀어주듯이 손으로 핫엔드 쪽으로 주욱 밀어줍니다.

흰색이 모두 빠지고 새로 연결한 검은색 필라멘트가 완전히 나오는것까지 확인해줍니다.

추가로 매번 SD 카드를 분리해서 출력물을 gcode로 넣어주는게 생각보다 번거로웠습니다.

놀고 있던 라즈베리파이4옥토프린트까지 설정해서 연결했더니 무선으로 전송이 가능해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이번엔 조금더 복잡한 필라멘트 가이드를 출력해봅니다.

참 재미있는게 3D프린터를 사면 3D프린터를 개조하는 부품을 뽑기위해 산다. 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최초 구매시에는 부품 출력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무려 장장 4시간 이상이 걸리는 출력물입니다.

최초 기본 모델 구매시에는 모터 드라이버가 허접하다 보니 메인보드를 교체하기 전까지는 지속적으로 낑낑 거리는 기계음을 저녘 내내 견뎌야했습니다.

💡
이때 무소음 보드라는 SKR E3 Mini 메인보드 구매를 결심하게 됩니다.

 

 

계속 적층하면서 프린트가 되다 보니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출력물이 그럴싸해지기 시작합니다.

가이드의 출력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부품을 개별적으로 뽑지않고 한방에 합쳐서 슬라이스 해서그런건지, 베드의 레벨링이라도 틀어진건지 초보의 작품이라 뭔가 지저분하게 나오는군요.

먼저 베드에서 위 출력물을 뜯어냅니다.

 

어쨌든 초심자가 뽑아 낸 출력물의 상태는 그리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출력시 모델의 바닥면은 위 사진처럼 얇은 Raft 혹은 Brim이라 불리는 일종의 가이드를 붙이곤합니다.

출력물이 출력 도중에 베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보험을 드는 것으로 출력 이후 직접 손이나 니퍼로 뜯어내야 합니다.

분리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잡아 떼면 손으로 쉽게 분리가 됩니다.

그러나 위 베어링 부품이 단단히 붙어서 굴러가질 않아 깜짝 놀랐는데 힘으로 강하게 돌려주면 살려낼 수 있습니다.

 

 

우선 가이드만 먼저 설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설프지만 기존에 출력했던 가이드 앞에 하나 더 추가로 설치해보았습니다.

베어링 부품은 너무 빡빡하게 출력되어서 다음번엔 베어링만 다시 출력해서 앞에 꽂아줄 생각입니다.

이후에도 몇번의 테스트 인쇄를 시도했습니다.

본체의 프레임에 설치하는 커다란 필라멘트 가이드를 뽑다가 사출불량으로 실패!!

 

야간에도 출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라즈베리에서 촬영이 가능하도록 라즈베리파이용 카메라를 붙여 줄 참입니다.

 

그러나 열심히 출력한 것과 달리 카메라 가이드의 사이즈가 맞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야간이 되어 베란다에서 소음을 옆집이 못견딜것같아 작은방으로 옮겨서 출력한 블로워팬 가이드입니다.

Ender 3 Vent Ring by Filboyt
New Version available Here - https://www.thingiverse.com/thing:3343456 Designed a Vent Ring that also directs some of the wasted Wind from Hot-End’s fan. Wanted a full Circle that was Unique, Forced air in certain areas for faster print speeds, Would not send anything towards the Nozzle, Redirected the Hot-End airflow that goes low. This is the Surviving design. You may need to Loosen the screws of your hot end fan housing to level this out. many come from factory just slapped together and not adjusted. It’s a $200 printer with great parts. Please don’t over-tighten this into your fan. The original version that works best on early Ender-3’s. Short is for more clearance from bed I have thinned the screw mounts on short 2 for the newer Ender-3’s that have short screws .stp file of Short Version has been included For those who have tipped me a coffee, I offer back a huge thanks. For those who wish to, I drink the cheap stuff.

벤트링이라고 부르던데 위 모델을 이용했습니다.

앞쪽 노즐의 온도가 변화되지 않도록 노즐을 피해서 필라멘트 출력부만 공랭으로 좀 더 집중적으로 냉각해 주는 부품입니다.

 

엔더3 프로모델의 경우 쿨링을 위해 가이드를 해주는 부품은 위처럼 아주 허접하게 되어있습니다.

 

쿨링용 부품을 교체해본 모습입니다.

베란다에 놓고 운용하면서 출력하니 베어링에 먼지가 어마어마하게 끼는군요... ㄷㄷ

그러나 막상 출력 후 설치해봤으나 순정에 비해 아직까지 큰 변화는 느낄수 없었습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메인보드보다 미리사둔 스텝모터의 댐퍼입니다.

문제는 이게 엔더3 프로의 경우 나사선이 달린 우측의 부품을 떼어낼수가 없어서 설치를 할수없더군요.

그렇게 8천원이나 주고 산 부품은 박스행이 되어 떠나갔습니다.... :(

 

아쉬운대로 실리콘 재질의 PC에서 주로 사용하는 하드 디스크용 진동방지 링을 스텝모터 측에 설치해봤으나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잠들기전 6시간짜리 엔더3용 다용도함을 출력합니다.

엔더3의 앞쪽 틈새에 설치해서 공구들을 담을 수 있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어마어마한 출력시간인 만큼 꽤 오랜시간 정성을 들여 인쇄를 하더군요.

 

 

다음날 출력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그럴싸한 큰 출력물이다보니 기대가 컸는데....

 

엔더 3보다 보강된 바디의 엔더3 "프로" 모델이라 설치할 사이즈와 맞지 않았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옆에다가 그냥 박스마냥 세워두기로 합니다.

 

이번엔 베드 레벨링시 신경쓰이던 스프링의 장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선품으로 교체해봅니다.

 

위 노랑색 스프링이 손X리에서 구매한 튼튼한 강철 스프링입니다.

기존 스프링의 빈약한 파워를 보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설치해보니 짱짱하게 보강이됩니다.

오랜만에 뭔가를 성공해보는 듯한 성취감도 함께합니다.

 

출력 테스트를 위해 다시한번 베드 레벨링을 위해 흔히 알려진 방법인 종이 한장을 넣고 전체적으로 수동으로 레벨링을 다시 진행해 보니 스프링의 효과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번엔 Z축을 강화시켜줄 리드 스크류 상단 고정용 출력물입니다.

ENDER Z-AXIS SUPPORT by custumize
ENDER3 Z-AXIS SUPPORT PARTS LIST BEARING 608ZZ (1EA) M5*10 BOLT (2EA) HAPPY PRINTING~

Z축이 다소 프레임 쪽으로 기울어져있는데 이걸 수평으로 만들어주는 모델입니다.

단 위 부품 역시 메인보드의 교체 전까지 큰 의미가 없는게 Z축의 소음 감소의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참고로 사이드의 리드 스크류를 잡아줄 베어링은 내경 8 / 규격: 608ZZ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나름 난관이라 생각했던 엔더3 로고까지 음각으로 인쇄가 잘되는군요.

 

베어링의 경우 출력물에 무식하게 꾹꾹 밀어 넣어주었는데 생각처럼 여유가 없어 잘 들어가질 않습니다.

살짝 작아서 신발장으로 들고가서 발로 밟아다가 겨우겨우 베어링을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상하조절이 매우 불편한 프린터의 Z축 스탭모터 수동 조정을 위해 Z축 손잡이인 knob(노브) 도 추가로 출력했습니다.

노즐이 달린 Z축의 상하 조작시 마땅히 잡을데가 없기 때문에 필수인 부품입니다.

Upper knob for lead screw T8 (Z-axis) - primary for Ender 3 by BHMarten
Upper knob for lead screw - Z axis in the same design like extruder knob. Recomanded printing resolution 0,1 for better thread modeling. Enjoy.

이번엔 출력시간도 짧고 높이도 낮아서 조작하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제품의 출력이 완료되면 마찬가지로 고정을 위해 함께 출력된 거미줄 같은 가이드에서 떼어줍니다.

아직까지는 0.2mminfill 20%만 채워서 출력하느라 그런지 본품의 출력 품질이 썩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어짜피 편의기능을 위한 부품이니 넘어가도록 합니다.

 

이제 확실하게 프린터를 보강해줄 두 녀석이 모두 출력 되었습니다.

 

프린터의 Z축 상단 프레임에 리드 스크류 고정용으로 설치한 모습입니다.

혹시나 베어링이 들어 올려지면 어쩌나 했는데, 워낙 짱짱하게 결착되어서 전혀 문제없습니다.

다음은 손잡이인 Z축 노브를 연결합니다.

이미 리드 스크류 모양으로 홈이 있기때문에 그대로 나사처럼 돌려서 스크류에 결착해주면 완료입니다.

 

 

 

드디어 Z축 편의 강화를 위한 부품의 설치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모델이라 그런지 기본 필라멘트 롤의 높이와 서로 방해하지 않고 거리가 딱 좋습니다.

 

이번엔 노즐 안쪽으로 필라멘트를 밀어주는 익스트루더의 노브입니다.

 

Ender 3 Extruder Knob - Rotor Riot by Nasos_FPV
Just an extruder knob for the Ender 3 featuring the Rotor Riot logo. I combined the knob by the user northernned and the logo by jimflint80.

마치 기어스오브 워를 연상시키는 해골문양이 있길래 뽑아봤습니다.

ENDER 3 EXTRUDER KNOB by BHMarten
Knob for ENDER3 extruder print model with the sign E on top, use suports but dont make support on center in center hole. If you like what I’ve done, please consider sending a donation:https://www.paypal.me/bhmarten

그러나 예쁘긴 한데 생각보다 익스에 헐겁게 연결되는 것 같아 다음에 시간이 되면 위 모델로 재인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절반의 성공이긴 하지만 속이 꽉찬 느낌이 마음에는 듭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매우 짱짱해서 니퍼로 잘라내는게 고역입니다.

다음번엔 좀더 쉬워 보이는 단순한 모양으로 출력을 진행해야겠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설치하고 보니 해골이 빙글빙글 도는게 전시해놓고 보는듯한 맛은 있습니다.

 

어쨌든 필라멘트를 밀거나 뺄 때 위 노브를 잡고 돌려주면 되니 아주 편리합니다.

다시 대망의 옥토프린트를 위한 라즈베리 카메라 가이드입니다.

 지난번엔 실패했지만 이번엔 아예 바닥에 Raft를 잔뜩 깔아서 살려보기로 합니다.

 

 

무려 6시간의 사투끝에 출력이 완료되었습니다.

중간에 사이즈가 맞을지 아리송해서 카메라를 대충 대보았는데 대충 맞는 것 같길래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긴 시간 끝에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가이드와 함께 출력되었습니다.

카메라 가이드까지 모두 출력이 완료되어 엔더3 프로 모델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카메라의 화각은 조금 아쉽지만 당장은 모니터링 정도면 충분해서 이렇게 설치해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실패했던 베어링 부품입니다.

단단하게 붙어서 이도저도 못했는데 이번엔 잘 출력되었는지 중앙을 드라이버로 돌려보니 금방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필라멘트 가이드도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엔더3 프로용 서랍 부품을 뽑아야겠습니다.

참으로 3D프린터는 보관할 장비들이 많습니다.

 

사실 구매후 가장 마음에 드는 일등 공신은 메인보드 교체인데 후기를 따로 작성해볼 생각입니다.

3D 프린터의 낑낑거리는 소음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기가막힌 묘수인데 위 업그레이드는 3.5만짜리 보드를 하나 구매하는 것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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