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펜은 얇고 통통한 슬림펜 2세대 신형이 출시되었음에도 12만원이라는 정신나간 가격 덕에 구형을 선호할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기존 서피스펜 2세대 급의 구형 호환펜의 경우는 약 3만원 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이 가능한데 나름 정전식!?이다 보니
내부에는 aaaa배터리가 하나 들어가고 지원하는 필압 역시 4096으로 기존 서피스 펜과 동일한 스펙입니다.
놀랍게도 과거 서피스3에서 사용하던 엔트리그 펜에서 전혀 진화하지 못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왠지 기분 탓만은 아닐겁니다.
알리에서 위 제품은 2.3만정도면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고맙게도 가죽 케이스까지 제공하고 있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지원하는 기기의 목록은 뉴서피스(서피스4) 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서피스 프로류를 지원하며
배터리가 들어가는 엔트리그 사의 펜을 지원하는 동일 방식의 아수스 , HP 스펙터등 역시 호환이 가능합니다.
호환목록에는 빠져있지만 서피스 듀오에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의 색상은 실버와 블랙 색상, 총2종을 판매중이며 제 경우엔 블랙 모델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여분의 펜촉과 함께 펜촉을 분리할때 도와주는 장비가 추가로 동봉되어 있습니다.
펜촉 분리방법과 버튼, 배터리 분리방법등이 기술된 간단 사용 설명서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배터리는 고맙게도 기본으로 시중에선 찾기 어려운 aaaa배터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구매후 별도의 배터리 추가 구매 없이 개봉후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배송받기 전에는 과연 잘 인식이 될까 하는 고민이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필기와 터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원노트 기준으로 펜 측면의 버튼들은 지우개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기능상으론 동일해 보여서 두 버튼의 차이는 아직 모르겠군요.
펜촉을 분리하는 은색 집게 같은 장비는 끝이 날카로울줄 알았더니 의외로 마감이 좋은편입니다.
위 사진처럼 펜촉에 물려서 펜촉 교체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 경우는 박스를 바로 버리려고 했다가 위 장비 덕에 박스채로 보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은품 개념으로 들어있는 위 가죽 케이스의 경우 전자담배등에서 자주 보이는 다소 깔끔한 스타일입니다.
펜을 수납하면 위처럼 여유가 꽤 되는 편이며 사실 휴대중에 굳이 위 케이스에 담아서 쓸일이 있을까 싶기도합니다.
서피스 듀오도 외부 한쪽 끝에 자석이 달려있어 2세대 펜의 경우 부착한 채로 휴대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케이스를 부착한 채로는 자력이 떨어져서 아예 붙여볼 수가 없습니다.
펜의 경우 전면 한쪽에 어설프게 붙여볼 수 있지만 사실 전면부의 자석은 화면을 열고 닫는 센서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서피스들 처럼 설계상의 의도가 펜을 수납하기 위함은 아닐듯합니다.
배터리가 들어가는 꽤나 무거운 제품이다 보니 서피스 듀오 한쪽에 붙여놓고 조금만 흔들어도 위처럼 뚝 떨어져 버립니다.
가격은 엄청나지만 납작한 모양의 신형 정품 펜이라면 깔끔하게 붙을지도 모르겠군요.
서피스 펜과 배터리의 무게가 있기 때문에.. 바닥에 내려놓고 굴러다니지 말라는 의미 정도로만 자석을 활용해 볼 수 있겠습니다.
블루투스 방식이 아니다 보니 기기와 무언가 별도의 페어링도 필요없이 바로 기기에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오래된 서피스 3에서 정품펜과 비교하며 테스트해보니 마찬가지로 정품펜과 큰 차이 없이 사용이 가능합니다.
일단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형 서피스 펜을 큰 차이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굳이 비싼 돈들여 10만원 가량의 정품 서피스 펜을 사기보다 위 호환 제품들을 구매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상당한 매리트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서피스 듀오의 팜 리젝션이 엉망이라 실제 진지한 필기용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