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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라 X1은 Nvidia의 사골이나 다름 없는 AP지만 여전히 스위치가 인기인 것을 보자면 아직도 현역입니다.
다만 요즘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성능이 워낙에 차고 넘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서도 스위치 에뮬레이터가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을 안드로이드에서 구동해주는 스카이라인 프로젝트입니다.
스위치 에뮬레이터로 이미 유명한 yuzu의 셰이더 컴파일러를 포크(fork)해서 안드로이드 용으로 수정한 독특한 프로젝트로 쉽게 설명 드리자면 안드로이드에서 무려 스위치 타이틀을 제한적으로 구동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고사양 레트로 휴대기기들도 리눅스 기반을 벗어나 꽤나 비싼 가격에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출시가 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대기업인 레이저가 출시한 엣지라던가, 망해버린 로지텍의 G 클라우드, 최근 특가로 계속 화재가 되었던, Ayn 오딘 등을 보자면..
아무래도 중급기 수준의 모바일 게임기라는 시장이 스마트폰과는 별개로 틈새시장을 노리고 흘러가는 듯 합니다.
스카이 라인의 경우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노리고 나왔으나 향후엔 덕분에 다른 기기들까지 수혜를 입기 좋은 구조입니다.
skyline-emu깃허브를 보면 벌써 13k나 스타를 받은 것을 보니 꽤나 인기가 많아 보입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반적인 X86 기반의 PC에서 구동하는 Yuzu 에뮬레이터 등을 상상하고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스마트폰과 기기별 AP(스냅 드래곤)의 한계, 그리고 아직도 개발 초반임을 가정해도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프로젝트입니다.
스카이라인 엣지(EDGE)라고 하는 별도의 구독 형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일반판의 경우 EDGE 보다 2주 업데이트가 늦는다는 패널티를 제외한다면..
사실상 일반 판과 구독 버전이 동일한 수준으로 광고나 별 다른 제한 없이 에뮬레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팀원 간의 불화인지 정말 유저 위협 때문인지는 몰라도 프로젝트가 아예 박살 나고 광고판이 되어버린 PS2 에뮬레이터인 AetherSX2 같은 사례도 있기 때문에 스카이라인은 굉장히 혜자스러운 모습입니다.
ARM 기반으로 Vulkan으로 구동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상당한 수정이 이루어졌으리라 생각되지만, 역시나 아직 완벽 지원하는 타이틀이 많진 않았습니다.
직접 돌려보니 In-Game 등급만 되어도 구동에 큰 문제가 없었기에 대략 1천개 가량의 타이틀이 대부분 구동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어느 타이틀이 구동 가능한지 정확한 호환성은 위 링크의 호환성 리스트를 참고하셔서 미리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안드로이드 기기 성능별로 AP 성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애초에 yuzu는 X86 기반으로 만들다 보니 프로세싱 자원도 넉넉한 편이었을테지만, 상대적으로 저전력인 스냅 드래곤 같은 ARM 기반의 칩셋으로 가져오다 보니, 기본 GPU 드라이버만으로는 화면이 번쩍거리는 등의 구동 이슈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Turnip Mesa 드라이버 같은 커스텀 GPU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 상당히 개선이 되는 것을 확인했으니, 가능하면 커스텀 드라이버 사용이 유리한 스냅 드래곤 기반 기기에서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럼 설치와 함께 설정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