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의 교재나 놀이용 영상들은 대부분 여전히 일반적인 CD/DVD
와 같이 실물로 제공되는 컨텐츠들이 많습니다.
리핑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CD/DVD
내에 정해진 순서의 영상들을 추출해서 각각의 일반적인 동영상 파일로 만드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보통 PC
나 별도의 재생기기가 있지 않는 이상, CD
자체를 상시로 재생할 수 없는 경우라면 핸드브레이크(HandBreak)
라는 유틸리티를 이용하면 쉽게 영상을 추출해 미디어 서버에서 재생하기 위한 파일로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먼저 물리적인 디스크를 읽어야 작업을 시작할 수 있으니 알리에서 적당한 물건을 찾아 보았습니다.
골판지 박스에 제조사 이름도 없는 수상한 제품으로 아쉽게도 DVD RW
라는 문구를 보고 구매했지만 아무리 제품을 둘러 봐도 정황상 CD RW / DVD ROM
인듯 합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20.png)
그럼에도 분쟁을 걸진 않았는데 애초에 가격이 저렴하게 1.8만
정도라 그러려니 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대략 3만원 이하
로 노트북용 DVD RW
를 살 수 있으니 굳이 몇천원을 아끼려고 알리에서 구매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품에는 전원과 USB 허브
등에서 자주 보이는 데이터 전송용 USB B 타입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본체 측에 두개의 케이블을 꽂아주고 USB A 타입
두개를 PC
측에 연결하면 전원 공급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합니다.
USB
포트가 무려 두개나 필요하단 건 불편하지만 덕분에 별도로 전원을 받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하긴 합니다.
위 사진처럼 드라이브 연결을 위해 PC
에는 두개의 USB
포트를 차지하게 됩니다.
외장 드라이브 전면의 추출(Eject)
버튼을 누르면 앞으로 톡 튀어나오고 CD
를 올려두고 쭉 수동으로 서랍처럼 밀어 넣는 구조입니다.
말괄량이 따님이 좋아하는 호비의 놀이극장 디스크를 한번 직접 리핑해보겠습니다.
참고로 외장 CD/DVD 롬
들은 다 마찬가지인데 디스크를 넣고 빼는 과정이 중앙에 고정하는 방식이라 힘이 좀 들어갑니다.
밀어 넣고 읽기 시작하면 전면 LED
에 녹색 불이 점등됩니다.
중앙에 소음은 적당하고 일반적인 노트북 용 CD/DVD 롬
과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1. 핸드브레이크(HandBreak) 다운로드
![](https://handbrake.fr/img/logo.png)
핸드브레이크는 위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사이트 구성이나 아이콘의 모양을 보니 유서깊은?! 느낌이 절로 드는 모습입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98.png)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우선 윈도우 GUI
용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해줍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99.png)
설치 과정은 단순하게 Next
연타만 하면 될 것 같았으나 닷넷이 함께 설치되어야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00.png)
친절하게도 설치 프로그램에서 링크까지 제공하니 위 메세지가 나타나면 현재 PC
에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닷넷 실행 환경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 입니다.
아래의 Download it now
버튼을 눌러 닷넷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01.png)
위 사진의 화면처럼 다운로드가 진행됩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02.png)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03.png)
닷넷 설치는 딱히 설정이 있다거나 하진 않아서 과거 다이렉트X
설치마냥 실행하고 설치해주시면 되겠습니다.
2. 영상 컨텐츠의 추출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86.png)
핸드브레이크를 최초 실행하면 위와 같은 UI
가 나타납니다.
좌측 메뉴를 보면 가장 하단에 DVD 또는 Blueray
라고 표시되는 드라이브가 보이는데 클릭해서 선택해줍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05.png)
이제 드르륵~징징 거리며 외장 드라이브가 디스크를 읽기 시작합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87.png)
먼저 미디어 서버에 사용하기 좋은 포맷으로는 영상 컨테이너가 MKV
인 것이 제일 관리하기 수월했습니다.
태블릿 등에서 로컬로 재생할 예정이라면 MP4
를 추천드립니다.
오디오는 기본 값인 AAC
를 사용하면 기기를 가리지 않고 재생이 가능합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07.png)
우선 영상의 형식을 선택했다면 다음은 챕터의 전후 번호가 중요합니다.
기본 값인1-1
이라면 첫번째 영상의 시작부터 종료 시점까지, 2-2
라면 두번째 영상의 시작부터 종료 시점까지입니다.
따라서 위 디스크의 경우 이를 반복해서 17-17
까지 무려 총 17번
을 반복해서 추출해야합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89.png)
상단의 인코딩 시작
을 누르면 영상의 추출이 진행됩니다.
아래의 다른 이름으로 저장
이란 항목의 파일 경로
에 파일이 저장되니 미리 저장 위치를 설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09.png)
저장 경로
는 한번 지정하고 앞으로 반복해서 사용하게 되니 적당한 경로를 지정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08.png)
영상 컨텐츠의 추출 과정은 영상에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코딩이 과정이 그리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1.png)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2.png)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4.png)
귀찮은 작업으로는 영상의 파일명
이 자동으로 채번되어 생성되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일일이 사용자가 지정해서 매번 바꿔줘야합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3.png)
적당한 이름으로 바꾸어 가며 영상을 추출해줍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5.png)
이렇게 마지막 영상까지 모두 추출한다면 작업은 완료입니다.
3. 파일 정리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6.png)
최종적으로 추출한 영상은 적당히 파일명을 변경해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7.png)
제 경우는 추출한 영상을 나스에 업로드하고 개인용 서버인 Proxmox
가 설치된 PC
에서 Samba
를 통해 미디어 서버인 PLEX
에서 서빙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8.png)
파일명을 정리하는 과정이 귀찮긴 하지만, 이렇게 정리해두면 장관님이 아이가 심심할때 언제든지 재생시켜줄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https://opencourse.kr/content/images/2024/05/image-119.png)
각 영상은 미디어 서버 환경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위처럼 에피소드 별로 분리해서 관리합니다.
이처럼 CD/DVD
플레이어가 없어도 편리하게 영상 재생이 가능합니다.
물론 서버로 쓰는 PC
에 연결해서 VM
으로 패스쓰루
시켜준다면 VM
내에서 작업도 가능합니다.
매번 드라이브의 USB
를 연결하고 분리할 필요가 없어 좀 더 수월한 작업이 되겠습니다만, 보통 한달에 한번 쓰는 용도라 지금은 아예 분리해서 보관하게 되는군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