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샤오미 포코폰 (POCO F1) 기변 - A12 커스텀롬 안착, 액정 및 하우징 교체 작업!
오늘은 알리에서 부품을 구매해서 샤오미 포코폰 F1의 메인보드 빼고 전부 교체해본 후기를 작성합니다.
작년말 한동안 블로그 댓글을 달 수 없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으니...
회식으로 인해 술에 취해 퇴근하던 중에 완전 졸면서 4호선 바닥에 갤21을 떨어뜨린듯 한데, 그대로 누군가 들고 사라져버리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래서 장관님 말 잘듣고 일찍 일찍 집에가야합니다.)
분실이 아닌 도난으로 작정하고 들고 간거라 원격초기화와 삼성페이 정지등을 걸어 두고 커스텀 롬을 올려둔 기존 샤오미 홍미노트7 프로를 쓰려고 설정하다가, KT 콜드랍 문제 때문에 답답해서 빠르게 포기하고 다음 기기를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다행히 지인이 샤오미 포코 F1을 오딘 플레이용으로 구매해둔 덕에 시세보다 매우 저렴하게 양도해주셔서 빠른 기변이 가능했습니다.
3년도 더 지난 출시 기종이지만 xda에 꾸준하게 커스텀 롬이 올라오고 있고, 워낙 출시 당시 AP가 좋다보니 어설프게 샤오미 노트11,12 등의 저가형을 새로 사는것 보다 오히려 주력으로 쓰기에 무리가 없겠다는 판단까지 도달합니다.
덤으로 국내 정식출시 이력에 빛나는 기기다 보니 volte등의 통화 관련 이슈들도 KT의 경우 OMD 등록만 하면 완벽하게 동작합니다.
단 하나의 문제가 속상했는데 LCD임에도 샤오미 종특인지 테두리 쪽에 번인도 아닌것이 잔상같은 현상이 발생해서 한번 뜯어야 겠다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본의 아니게 이것저것 만지고 싶어지는 바람에 일이 커지면서 일종의 부품 드래곤볼이 필요했습니다.
출시된지 상당한 제품이라 여러가지 부품 공수에 변수가 있었지만 풀 하우징까지의 금액 지출은 크지 않았습니다.
먼저 액정의 경우 정품과 호환액정 중 저렴한 호환액정으로 구매.
기기컬러는 블루 색상이었으나 기왕 뜯는 김에 회색에 가까운 블랙으로 준비.
본체컬러가 변경되니 유심 트레이 역시 색상통일을 위해 블랙 색상으로 구비.
커스텀 롬 설치후 스피커 그릴 문제인줄 모르고 음량이 작다며 스피커 모듈까지 구매.
본 하우징 작업 완료후에도 마지막으로 여기까지 온 김에 아주 끝을 보자며 배터리라면 알아주는 호환 배터리!
노혼사의 배터리까지 구매하면서 제 턴을 마치게됩니다.
다들 추천하길래 긴가민가 하면서 구매했는데 노혼사의 호환 배터리는 배터리 모니터링용 앱인 accu 배터리로 한달간 모니터 해보니, 정격 4000미리 암페어를 칼 같이 지켜주는 아주 훌륭한 제품이었습니다.
참고로 포코폰 F1의 호환 액정은 품질은 아무래도 정품에 비한다면야 다소 조악한 편입니다.
액정 색상이나 밝기등의 품질은 그리 나무랄데는 없습니다만 스피커 그릴쪽이 가장 심각한데
처음엔 그냥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였는데 그게 아니라 기존 스댕 철망을 스타킹 같은 망사같은 것으로 대충 막아둔 형태였습니다.
이로인해 통화음량이 작아지는 부가기능!?까지 존재하는 바람에 후에 2번의 추가 분해 후 현재는 아예 스피커 보호 그릴부를 뻥 뚫어버렸습니다.
사실 호환 액정은 액정만 따로 구매도 가능하지만 히팅건 없이 LCD만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교체 난이도가 상당해 보였습니다.
자신이 없다보니 반대로 중간판까지 통채로 판매하는 이른바 풀셋으로 구매하게 됩니다.
이경우 반대로 LCD를 분리할 필요는 없어 분해는 간단하지만 대신 거꾸로 메인보드 및 모든 스마트폰 부품을 뜯어서 새 하우징으로 모두 옮겨주어야합니다.
테스트로 사용한 커스텀롬은 xda 커뮤니티의 Project Elixer 라는 커스텀 롬입니다.
순정 안드로이드 12를 기반으로 한 구글의 픽셀롬을 개조한 버전이라, 현재까지 큰 이슈가 없어 아직도 메인롬으로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사용중입니다.
먼저 후면 하우징과 전면 액정의 상태를 확인하고 기존 하우징을 뜯어버리도록 하겠습니다.
기기 하우징 하단을 보면 왼쪽 귀퉁이에 이미 분해 흔적이 보입니다.
이미 지인도 한번 중고로 들인 기기라서 아마도 과거 액정 교체등의 이슈가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포코 F1은 후면 하우징이 플라스틱이고 7천원 정도면 아예 새걸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큰 고민 없이 작업이 가능합니다.
하단의 별나사 두개를 먼저 제거해주었습니다.
일단 사람은 역시 배워야합니다.
유튜브에 해외 인도쪽 분해영상이 특히 많던데 몇가지를 돌려보면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액정과 함께 제공된 플라스틱 기타 픽 같은 것으로 하우징과 액정사이를 잘 공략해야하는데
지난번 샤오미 미패드4를 배터리 교체겸 뜯다가 액정을 날려먹은 적이 있어서 이번엔 각별히 주의하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유심 트레이는 언제나 가장 먼저 분해하고 가장 마지막에 조립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액정과 본체사이를 조심히 문질러서 틈을 벌려줍니다.
새 기기라면 쉽지 않겠지만 기존 분해흔적을 따라 진행하니 수월했습니다.
반드시 주의할 점이 하우징과 액정부품을 분리할때 LCD 화면부가 생각보다 두껍다는 사실을 알고 틈새공략을 시작해야합니다.
정말 LCD 틈 사이를 파고들어서 들어 냈다간 참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반대편도 시원하게 따닥 따닥 하며 하우징이 분리되는 소리를 들으며 빙빙 돌려줍니다.
한바퀴 삥 돌면서 플라스틱 걸쇠들을 모두 제거해주는 작업을 반복해서 진행하다보면 위 사진처럼 틈새가 벌어지게 됩니다.
조심히 틈을 벌려두고 액정을 들어내 보겠습니다.
후면 지문인식 센서와 연결된 얇은 리본 케이블이 있으니 너무 확 분리 해버리면 대참사입니다.
천천히 뒷판을 분리해줍니다.
살짝 열어보면 후면 카메라 보호용 덮개와 연결된 지문인식 센서측 리본 케이블이 보입니다.
카메라 후면에서 안쪽으로 밀어주면 쉽게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지문인식 섹서를 분리 가능합니다.
다음은 배터리를 들어내야 하는데 얇은 보호용 덮개가 테이프 처럼 씌워져 있습니다.
접착부는 위쪽 메인보드 커버 안쪽이기 때문에 커버를 먼저 분리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십자 나사로 조립되어 있기 때문에 헛돌아서 이른바 야마!?가 먹지 않도록 살살 풀어줍니다.
여기서 부터는 나사의 갯수나 조립순서가 헷갈릴수 있어서 촬영을 좀 더 촘촘하게 진행했습니다.
나사를 모두 뜯어내면 위처럼 플라스틱 메인보드 커버가 분리됩니다.
좌우측 모서리의 홈에 고정되어있으니 얇은 일자 드라이버로 귀퉁이를 한번씩 들어주시면 작업이 쉽습니다.
메인보드 커버의 뒤쪽을 보면 단순히 플라스틱 덩어리가 아니라 메인보드 쪽에 플래시부터 시작해서 스피커등의 부품과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라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자기기 분해의 기본인 배터리 분리를 가장 먼저 진행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보호용 필름 상단의 접착부를 일부 떼어내야만 합니다.
위 사진만큼만 뜯어주시면 배터리,LCD 및 메인보드 케이블의 분리가 가능해집니다.
먼저 목적이었던 배터리 케이블 부터 분리합니다.
배터리 커넥터의 분리가 완료되었습니다.
다음은 길다랗게 배터리를 가로질러 연결되는 메인보드 케이블입니다.
수화부부터 하단 마이크쪽 pcb 부품과 상단 메인보드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것 처럼 보이는데
이번에도 유튜브 영상을 참고해 가며 천천히 분리해봤습니다.
여기서 고비를 만나는데 오래된 기기다 보니 배터리 고정용 케이블의 접착력이 미쳤습니다.
일단 배터리 좌우측에 희미하게 보이는 위 테이프를 떼어내줍니다.
한쪽이 손잡이 처럼 되어있어 힘으로 들면 테이프 장력에 의해 배터리가 쏙 빠져야하는데..
이건 뭐 용접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수준으로 쫙 붙어서 땀 좀 흘렸습니다.
부품 수급문제로 재사용을 하게 될지 모르니 기존 배터리를 상하지 않게 뜯어내는게 목적이라 작업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공구로 첼라나 미니 펜치를 시도해봤지만 테이프만 찢어먹을 뿐이고 장갑으로 천천히 들어내는 편이 오히려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간신히 배터리가 중간판에서 떨어져 나왔군요.
너무 힙겹게 분리하는 바람에 아주 손가락이 얼얼할 정도로 고생했습니다.
그나저나 배터리 바로 뒤에 히트싱크가 너무 적나라하게 연결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드는군요.
위 사진의 시점까지는 배터리 교체를 염두에 둔 작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 기기 옆으로 잘 치워두고 다음 스탭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하단 마이크 및 충전자 측 pcb에 접근하기 위해 하단 커버를 분리합니다.
상단부와 마찬가지로 십자나사 몇개만 분리하면 분리가 가능했습니다.
충전모듈 및 진동모터등이 눈에 띕니다만 제일 중요한 기판이 너무 얇아서 걱정입니다.
일단 메인보드와 연결된 기나긴 연결 케이블을 먼저 제거해줍니다.
하단 기판과 한쪽으로 중간판에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도 메인보드 쪽에서 들어내어 분리해줍니다.
아마도 안테나로 보이는 위 케이블은 중간판에 금속 틈새에 물리듯이 고정되어 있어 분리시 각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너무 세게 잡아 당기시면 피복이 벗겨져 버릴겁니다.
여담이지만 결국 제 경우는 뜯어내다가 살짝 케이블 피복이 벗겨지고 말았습니다.
보드를 제외한 주요 연결부 3개 부품이 모두 분리 되었군요.
여기까지 오면 분해는 중간까진 온 것 같습니다.
새로 구매한 액정부를 설치하기 위해 본래는 히팅건을 이용해 앞쪽의 액정부를 들어내야 하지만, 중간판 하우징 포함 제품으로 구매하는 바람에, 작업이 수월합니다.
마치 바로 옆집으로 이사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알리발 저렴이 호환 LCD의 성능이 사실 걱정스러웠지만, 천천히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배터리 연결부의 남아있던 테이프를 뜯어서 새 하우징 쪽으로 옮겨줍니다.
향후 배터리 교체도 염두해 두고 있기 때문에 기존 부품은 최대한 재활용해서 진행해야 했습니다.
배터리 후면에 테이프를 붙여서 설치해주는데 양면 테이프가 새 중간판 부품에 붙어있기 때문에 접착력은 문제 없이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음은 마이크 및 충전 단자 및 쪽의 조그마한 PCB를 떼내야합니다.
매우 얇은데다가 양면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분해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문제가 생기더라도 연식이 있다보니 알리에서 대체품을 쉽게 구매 가능하긴 합니다.
아아 천천히 떼내야 하는데 접착력이 지나온 세월만큼이나 강력합니다.
이대로 뜯으려다간 하단 PCB가 그대로 반으로 접힐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하는군요.
떼어내기 쉽도록 드라이버를 통해 사이를 찔러서 틈을 만들어 주도록 하겠습니다.
드라이버로 틈을 벌린채로 살살 달래서 충전단자 쪽 보드를 들어냅니다.
포스팅하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헤어 드라이기라도 써서 뜨겁게 한번 불어 볼껄 그랬습니다.
다음은 우측 하단으로 동그랗게 보이는 진동 모터로 추정되는 녀석을 들어내줍니다.
마찬가지로 양면 테이프로 고정되어 있어 드라이버로 들어내주었습니다.
충전단자 쪽은 얇은 케이블이 중간판에 양면테이프로 하나 더 붙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상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떼어내줍니다.
여기까지 도달했다면 분해시 위험한 파트는 끝난것처럼 보입니다.
새 하우징 중간판 쪽에는 고맙게도 양면테이프가 이미 붙어있어 쉽게 부품 설치가 가능하도록 편의를 봐주고 있었습니다.
파란색의 보호 필름을 하나씩 벗겨내줍니다.
너무 작다 보니 기존 부품인 마이크 측의 실리콘 커버? 를 놓칠뻔 했군요.
새 하우징에 옮겨서 설치해줍니다.
하단 충전 단자 측에서 떼어낸 얇은 케이블을 접착해줍니다.
기판에 완전히 테이프로 짱짱하게 붙어버리기 때문에 작업시 심혈을 기울여 한번에 설치에 성공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진동모터!? 로 추정되는 녀석을 붙여줍니다.
안타깝게도 이부분은 자력 떄문인지 새기판에서 테이프를 제공하질 않습니다.
찌꺼기처럼 남는 기존 테이프 덕에 겨우 고정했습니다.
동그란 부분에 맞추어서 잘 붙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은 적잖이 고생시켰던 대망의 충전 단자측 기판입니다.
마찬가지로 양면 테이프 위에 살살 올려서 나사선에 맞추어 접착시켜줍니다.
혹시 몰라서 양면 테이프가 붙는 파트 측은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눌러서 완전히 접착시켜버렸습니다.
안테나 선을 조립할때는 저 조그마한 단자측 중앙부의 핀이 휘지 않도록 주의해서 연결해야합니다.
살살 눌러주다가 앗! 맞았다 싶을때 꾹 눌러서 연결해줍니다.
하우징 우측의 고정하는 길을 따라 쭈욱 메인보드가 조립될 부분까지 미리 연결 해두었습니다.
다음은 배터리 위로 지나가게될 메인보드와의 연결용 케이블을 조립해줍니다.
위에서 눌러주면 쉽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케이블 들의 조립이 모두 완료되었으니 마이크 및 충전단자 보드 측의 커버를 덮어서 나사를 조여주고 마무리합니다.
총 7개의 외부 나사를 연결하면 마이크 및 충전단자 쪽 이사는 모두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메인보드 쪽보다 오히려 부품들이 작고 오밀조밀해서 난이도가 있는 파트지만,
워낙 옛날 모델이다 보니 단순한 구조라서 분해에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다음은 기존 하우징에 남아있던 메인보드를 분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크 쪽에 비하면 통째로 한판으로 이루어진 부품이라 가장 쉬운 분해 조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좌측의 LCD케이블을 조심스럽게 들어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좌측 측면 버튼 PCB와 연결된 단자가 구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천천히 들어서 완전히 분리해줍니다.
테이프로 고정되어있어 마찬가지로 새 하우징으로 옮겨야 하니 결국 완전히 떼내어야 합니다.
메인보드 커버는 분해를 시작하면서 미리 벗겨놓았으니 나사들만 분리하면 쉽게 메인보드를 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시 연결하기 쉽도록 사진한장 찍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나저나 매일같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메인보드가 이토록 작은 비중으로 운용된다는게 어떻게 보면 신기할 정도입니다.
요즘 나오는 아이폰 같은 플래그쉽 기기들은 심지어 포코보다는 메인보드가 훨씬 작을텐데 말이죠.
이어서 천천히 하우징에 연결되어있는 나사들을 모두 분리해줍니다.
살짝 떠 있는 보드를 나사가 위에서 눌러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나사를 풀면 보드가 아주 살짝 위로 들립니다.
우측부터 좌측 방향으로 떼어내시면 18년도 제조 당시에 발라놓았을 써멀 그리스가 보입니다.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찰흙처럼 아주 단단하게 굳어버렸군요.
본체에서 떼어낸 메인보드 부품의 전면샷입니다.
칩셋과 메모리 부분에 써멀이 발렸을테니 스냅드래곤은 사진 우측에 설치되어 있겠습니다.
조금 걱정되는게 써멀이 튼튼한 모양으로 남아있는데 일반 PC CPU용 써멀을 발라도 되는가? 하는 고민이 생기는군요.
일단 문제 없을거라 보고 일단 메인보드에 남은 써멀들을 대충 닦아내주었습니다.
상단 수화부 측의 은색 정사각형 스피커는 드라이버로 슬쩍 들어내면 분리됩니다.
새로산 하우징에는 없는 필요한 부품들이 아직도 남아있으니 집중해서 분리해야합니다.
수화부 스피커 우측의 조도센서로 보이는 부품입니다.
마찬가지로 드라이버를 이용해 주변을 들어서 꺼내줍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위 부품의 금색 단자의 방향을 기억해두어야합니다.
스피커 우측의 센서와 후면 고정용 커버까지 모두 분리 완료되었습니다.
다음은 수화부 스피커를 들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자석방식으로 연결된 두 파트로 연결되어있어서 들어내면 반으로 쪼개지는데 당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 사진처럼 수화부 스피커는 반으로 쪼개지는 구조입니다.
자석처럼 붙기도 하고 네 귀퉁이에는 홈이 있어서 헷갈리지 않고 쉽게 연결이 가능합니다.
자 그럼 메인보드를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새 하우징 측에 붙이기 위해 보호필름들을 모두 떼내어 줍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부분에서 호환 LCD의 허접함을 발견했습니다.
사진상의 좌측은 정품 포코 F1 LCD, 우측은 호환 포코 F1 LCD입니다.
일단 기존 정품액정의 경우 카메라와 센서류들을 잘 보이지 않게 블랙으로 유리를 마감한 반면,
호환액정은 그냥 투명이거나 또는 누렇게만 대충 처리되어있습니다.
전면부가 상당히 미완성같은 느낌으로 조립이 될것같은데 , 3만원 더주고 정품 액정 살껄 그랬나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수화부 스피커 그릴의 경우 호환품은 스타킹!? 망사같은 것으로 막혀 있는데 기존 정품은 스댕 그릴이 달려있는등 급차이가 있습니다.
하우징 이후 한달쯤 사용하면서 수화부 스피커 소리가 너무 작게들려서 저는 위 오밀조밀한 쓰잘데기 없는 스피커부 망사가 원인이라 판단.
칼로 뜯고 라이터로 지져서 아예 없애버리는 식으로 최종 마감했습니다.
속상하지만 이어서 스피커를 조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양면 테이프 방식으로 조립되니 올려놓고 눌러만 주시면 수화부 스피커 설치 완료입니다.
다음은 센서부를 조립하도록 하겠습니다.
금색 단자와 프린팅 방향이 사진처럼 위로 가도록 설치 방향에 주의해서 조립합니다.
이어서 스피커 우측 센서부까지 하우징에 모두 끼워넣으면 조립 완료입니다.
이제 메인보드가 설치될 차례입니다.
기존 써멀 그리스를 모두 닦아냈으니 새 하우징에는 완전히 새로 도포해야만 합니다.
데스크탑 CPU계의 최고 가성비!! 아틱사의 MX-4를 도포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인보드 칩셋부에 직접 도포하자니 설치하려다가 왠지 질질 흘려버릴것 같습니다.
해서 직접 보드쪽에 남는 써멀을 도포했습니다.
위 사진의 써멀은 오래된거라 너무나 물러서, 굳을때 까지 아무래도 불안해집니다.
다행히 미리 예비용으로 구비해둔 새제품이 있어서 촬영 이후 새 제품으로 다시 재도포해줬습니다.
써멀그리스 측이 설치시 메인보드와 잘 붙을수 있는지 테스트로 살살 메인보드를 눌러봅니다.
일단 합격!
떼어내 보니 써멀의 양이 조금 과한가 싶긴한데 언제든지 기변할 마음이 있다보니 일단 이대로 무식하게 조립하도록 하겠습니다.
메인보드를 완전히 올리고 나면 나사로 고정시켜줍니다.
물론 하단 PCB케이블이나 안테나쪽 케이블이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작업해줍니다.
이번엔 기존 하우징에 붙어있는 측면 슬립, 볼륨 상/하 버튼이 달린 기판을 떼어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테이프로 짱짱하게 붙어있으니 드라이버로 틈새를 공략해서 살살 들어내줍니다.
버튼부를 들어내고 나니 LCD 구매시 함께 동봉되어 있던 정체모를 얇은 양면 테이프에 감동하게 됩니다.
바로 위 과정에서 사용하는 거였군요?
튼튼하게 한번 더 붙여줍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위 버튼부에 붙인 너무 테이프가 두꺼우면 하우징 조립후 버튼이 멋대로 강제로 눌리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접착시 살짝 기존 테이프를 벗겨내거나 씹히는 부분이 없도록 기존 테이프를 대충 제거하고 좀 평평하게 붙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측면에 맞는 위치에 붙여주고 좌측의 메인보드와 버튼부 단자를 연결해줍니다.
추가로 바로 우측의 LCD 연결 단자도 조립을 준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방해되지 않게 하단으로 메인보드 연결 케이블을 치워둡니다.
메인보드가 고정되었으니 이젠 배터리를 연결할 차례입니다.
메인보드의 보호용 필름? 을 위로 넘기셔서 접착부를 사진처럼 살짝 들어내면 아래에 숨어있는 배터리 단자가 보입니다.
배터리 단자를 연결하시고 우측의 하단 PCB와 메인보드 연결용 케이블까지 연결되면 완료입니다.
후면 하우징에 달랑 달랑 달려있던 지문인식센서를 설치해줍니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양면 테이프로 붙어있던거라 쉽게 힘으로 분리 및 조립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카메라 커버도 사은품으로 주곤 하는데 지문 인식센서를 뜯어낼 방법을 도저히 못찾아서 기존 부품을 재활용하게됩니다.
카메라 커버와 함께 스팟 용접이라는 소문도 있던데 ... 본체 측에 고정용 홈도 있고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딱히 다시 테이프 작업을 해줄 필요는 없어 보이는군요.
후면 커버도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본체 배터리 위 지문인식센서 단자를 연결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단자 위에 살짝 올려두시고 드라이버로 눌러주시면 조립완료입니다.
메인보드와 지문 인식센서까지 설치 완료 되었으니 메인보드 커버를 닫고 나사를 조립해주도록 하겠습니다.
후면 하우징 커버를 조립할때는 동작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버튼부를 먼저 조립해야 문제가 없습니다.
나중에 조립하려고 하면 버튼이 낑기거나 하기 때문에 반드시 위 사진쪽 부터 연결합니다.
버튼 테스트를 위해 문제시 바로 뜯을수 있도록 하우징을 완전히 조립하지 않고 버튼부까지만 절반만 케이스를 씌워줍니다.
반대편의 유심 트레이 쪽은 위처럼 아직 조립하지 말고 잠시 대기합니다.
전원을 켜고 버튼에 문제가 없는지 화면은 잘들어오는지 먼저 체크해보겠습니다.
버튼은 눌러보니 문제 없이 작동하는군요.
물론 유심 트레이까지 하우징이 완전히 꽉 결합되고 나면 그때서야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대로 전체 귀퉁이를 돌면서 하우징을 꾹꾹 눌러 조립해줍니다.
버튼 테스트에는 딱히 문제가 없었으니 하단 별 나사 두개도 마저 조립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LCD 부품 구매 사은품으로 액정보호 필름도 서비스로 하나 주길래 붙여 보았는데 품질이 세상에 꽝입니다.
너무 사이즈가 딱 맞게 제작되어서 막 붙여 놨더니 테두리가 전부 들떠버립니다.
부팅 이후 밝은 색상에서의 잔상 문제 확인을 위해 화면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딱히 불량화소 문제도 없고 색상 표현도 좋습니다.
그러나 왠지 어색한 화면 상태가 기존 정품에 비해 왠지 밝기가 너무 많이 떨어지나 싶습니다.
보통화면을 조금 어둡게 80%정도 두고 쓰는 편이라 그런지..
기존 정품 화면에 비해 약 10~20%정도 어두운게 호환액정의 100%밝기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드디어 색상문제로 잠시나마 사용하던 답답한 다크 테마를 벗어나 LCD의 장점인 라이트 테마로 돌아왔습니다.
기존에 신경쓰였던 LCD 모서리에 OLED도 아닌 주제에 번인처럼 테두리가 보였던 LCD 잔상이 없어지니 마음이 아주 쾌적합니다.
패션의 완성이 양말이라고 한다면 스마트폰 하우징의 꽃은 유심트레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 블루 색상의 트레이가 아닌 블랙 커버에 맞는 유심 트레이를 개봉하도록 하겠습니다.
좌측 슬롯으로 유심과 SD카드를 설치하고 밀어 넣어줍니다.
유심을 재설치했으니 재부팅을 한번 진행해줍니다.
LTE도 이상없이 터지고 모든 부품에 문제가 없는것처럼 보입니다.
촬영 때문인지 작업시간은 정리까지 한 7시간은 걸린것 같습니다.
작정하고 촬영 없이 위 작업만 한다고 한다면 한 두시간 컷정도 걸릴듯합니다.
뜯는김에 배터리도 평이 괜찮은 노혼 배터리로 교체하려고 했는데 배송일정이 맞지않아 한번에 작업을 진행하질 못했습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되어 기존 블루 컬러에서 블랙 컬러로 변경되었습니다.
실제는 그라파이트에 가까운 회색이지만 왠지 블랙으로 판매되었던... 그 모델로 하우징이 완료되었습니다.
알리에서 5~8천원 사이로 구매 가능한 후면 호환 하우징들의 퀄리티가 너무 훌륭해서 이건 뭐 정품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하우징 작업 이후 배터리 교체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 실패 대비로 하나 더 구매해두었는데 내부 마감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외관은 정말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너무 글이 길어져서 배터리 교체는 따로 포스팅을 해볼것 같습니다.
이제 이것저것 설치해서 다시 애정을 갖고 메인폰으로 사용해야겠습니다.
결국 돌고 돌아 다시 샤오미 기기로 돌아오니 언락부터 시작해서 최신 안드로이드와 함께 분해, 결합의 재미도 강제로 안겨주는군요.
실사용 해보니 성능 보다는 샤오미 특유의 너무나도 정직하게 터치되는 패널 덕에 사실 최근 두달간 사용하면서 의외로 고통을 받고 있기는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구매한 서피스가 아직도 언락이 되질 않아 슬프지만 마소의 언락신청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면서..
구형중의 구형인 포코를 되살려 내곤 만족하며 기쁘게 사용하고있습니다.
회식들 하시면 아내분 말씀 잘 들으시고, 반드시 스마트폰은 주머니에 넣고 다니시길 바라면서 항상 도난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