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스위치 라이트 피코플라이 설치 간단 후기!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동네에 저렴한 매물이 올라왔길래 선물용으로 쓸까 싶어 스위치 라이트 모델을 하나 덥썩 구매해왔습니다.

하우징도 고려하고 있었으나 다행히 전 주인분이 굉장히 관리를 잘한 기기여서 12만원에 산 것 치곤 지금까지 샀던 무려 4대의 중고 스위치 라이트 중 가장 외관의 상태가 좋아 기분이 좋습니다.

필름조차 붙지 않았고 제 손자욱이 좀 심하게 사진에 찍혀있지만 제품 상태는 전 후면 모두 몹시 깨끗했습니다.

기분 좋게 제품을 구매했으니 장관님의 핸드폰을 빌려서 후다닥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납땜 포인트를 언젠가는 사진으로 정리한다는 목표는 점점 멀어지는군요.

오랜만에 실직하고 있던 GVDA사의 저렴이 인두기가 출동합니다.

그나저나 팁이 너무 상해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급하게 작업했던 간단한 후기다 보니 작업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하진 못했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커펌, PicoFly(피코플라이) 모드칩 설치 후기
SXCore 출시 시점부터 지금까지 기회가 되면 한번은 꼭 다루어 보고 싶던 스위치 라이트 모델의 모드칩 설치 후기입니다. 과거 SXCore 와 같은 모드칩들은 출시 당시 가격도 상당했지만 더불어 설치 난이도까지 더한다면 감히 취미삼아 도전해볼만한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라즈베리파이 피코의 출시와 함께 RP2040 CPU를 이용한 모드칩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HwFly의 오픈소스 버전인 PicoFly까지

만약 전체 진행 과정이 필요하신 분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번에도 몹쓸 무연납으로 작업한 SP1SP2의 납땜 상태는 꽤나 심각합니다.

어짜피 판매목적이 아닌 기기이니 그저 글리칭이 동작하는 것에 안도하며 넘어가줍니다.

납땜 고수분들은 정말 깔끔하게 떨어지시던데 초보 입장에선 언제나 어렵습니다.

오랜만에 작업이라 쉴드 플레이트를 한참 못떼고 헤매거나 후면 히트 싱크쪽을 부러뜨릴 뻔한 위기까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No SD Card 화면을 만나자 무려 2시간 가량의 삽질이 모두 해소되는 기분입니다.

물론 작업 간에 납땜 포인트 결착 문제로 발생하는 에러인 모드칩의 노란 LED 불을 한번 만나보았습니다.

그래도 한번 수정해서 작업에 성공했으니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ASAP 서버에 문제가 있는지 다운로드에 문제가 있어 지난 18.0.1 버전의 스위치 라이트 2호기에서 파일을 백업 받았습니다.

우선 FAT32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부터 진행해 둔 SD 카드ASAP 부터 복사해서 수동으로 설치를 진행해줍니다.

커스텀 펌웨어 파일들이 설치가 되고 나면 다음은 기기를 모두 초기화 하고 어카운트 연동까지 쭉 진행해야합니다.

전원 + - 버튼을 동시에 눌러 정펌으로 부팅한 뒤 우선 본체 업데이트부터 진행했습니다.

기기 초기화는 특별할 것 없이 정펌에서 진행해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닌텐도 어카운트를 연동한 시스낸드를 에뮤낸드로 새롭게 만들어주며 작업을 종료합니다.

지난번 스위치 라이트에는 파일 기반 에뮤낸드로 8GB로 간단하게 생성했었으나 이번엔 아무래도 낸드 복구가 편한 29GB 사이즈의 파티션 타입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주말이었다면 좀 더 자세한 후기를 남길 수 있을텐데 미리 준비해야 하는 기기여서 서둘러 작업하느라 작업 품질도 사진을 많이 못남긴 것도 몹시 아쉽습니다.

요즘엔 라이트의 중고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납땜만 가능하다면 왠만한 레트로 기기들을 압살하는 재미있는 머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꽤나 매력적이라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