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의 커스텀 펌웨어는 독특하게도 지구와 우주 사이의 계층을 코드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시스모듈들이 개발되기도 했고 홈브류등도 문제시 항상 빠르게 대체제를 제공하는 등 다른 유사 커스텀 펌웨어들을 모두 압살하는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결국 SciresM 의 아트모스피어가 스위치의 유일한 커스텀 펌웨어로 남게 된 것은 역시나 가장 원했던 기능들을 빠르게 제공했다는 것도 한 몫 했겠습니다.
이러한 커펌 관련 모듈 중 사진의 Atmosphere(아트모스피어) 바로 아래에 있는 밴을 방지하는 일종의 보호 장치인 Exosphere(엑소스피어)를 여러분도 알고 계실겁니다.
엑소스피어는 과거 위험하기 짝이 없었지만 편리함 때문에 선호 되었던 시스낸드를 직접 조작하는 Incognito와 설정부터 속도까지 모든게 불편하기만 했던 90DNS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아트모스피어 개발자가 추가해준 고마운 기능입니다.
위사진의 작은 설정 파일 exosphere.ini 하나로 간단히 사용이 가능합니다.
각 행에 1을 입력하면 커펌으로 부팅시 시리얼을 XAW0000000... 등으로 엉망으로 바꿔주는데 이는 내부적으로는 prodinfo 등의 파티션 내 인증서 정보도 변조합니다.
이는 실제 낸드를 조작하는 것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변조이기 때문에 기존 Incognito와 같은 치명적인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치의 고유 인증서 정보를 임의로 Blank(비어있게)로 만들어서 닌텐도 서버와의 통신을 할 수 없게 막고, 더불어 닌텐도 서버에서는 내 기기가 어떤건지 시리얼을 확인할 수 없으니 거꾸로 밴도 할 수 없게 되는 기가막힌 방어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기기의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개념으로 밴 방지를 위해 코스모스의 후계인 딥씨를 제외한 모든 올인원에 기본으로 장착되는 것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mamosuke
감사하게도 댓글로 kim님이 언급해주셔서 뒤 늦게 알았습니다.
이제 닌텐도는 인증서가 비어있는 기기가 이번 17.0.0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와이파이로 통신을 하려고 하면, 인증서 정보를 체크하고 만약 비어 있는 경우 오류 화면을 띄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위 글과는 달리 실제로 17.0.0 버전으로 올려보았으나 사용자에게 눈에 띄는 오류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이는 Michael@SciresM , 즉 아트모스피어 개발자인 마이클의 X(전 트위터)에서도 언급된 것으로 엑소스피어를 꺼야만 정상적인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고 이를 고쳐주길 바란다는 의견에 닌텐도의 수정이라 고칠 수 없다는 댓글을 달아 두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닌텐도 서버와의 통신 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OS 딴에서 와이파이 연결후 통신할 때 Fatal Error를 띄우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테스트까진 아직 못해본 상황이지만 앞으로 굉장히 불편한 형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통신이 트리거니 비행기 모드등으로 쉽게 회피가 가능하겠지만 정말 이렇게 되면 오프라인 스위치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각종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홈브류들에게는 애로사항이 펼쳐지게 될거라 예상됩니다.
물론 훌륭한 개발자들이 여전히 산재한 커펌 씬이니 누군가 궁리해서 좋은 묘수를 들고 올지도 모를 일이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아마도 아트모스피어의 엑소스피어를 비활성화하고 90DNS 등을 붙이는 꼼수로 인증서 오류를 회피하는 등의 임시적인 회피는 가능하겠습니다.
아트모스피어 개발자는 원래부터 불법 롬 구동에 대해선 상당히 부정적이기 때문에 커스텀 펌웨어 구동 자체만으로는 밴사유가 되지 않으니 그냥 엑소스피어를 끄고 걱정말고 쓰라는 입장입니다.
시그패치를 옹호하는 것은 역시 Tinfoil 개발자 뿐이었으니..
지금도 최고는 SXOS 였으며 아트모스피어를 최악의 CFW라며 틴포일에 박제까지 해놓은걸 보면 재미있습니다.
최근 스위치에서 진행되었던 업데이트 중에 사용자들이 가장 당황하고 바빴던 한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니 스위치 시스템 펌웨어 16.1.0 버전 이상으로는 당분간 업데이트를 주의하시고 가능하면 구버전에 남아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