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님이 최고!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서피스 듀오(1세대) AT&T Locked 버전 구매후기!
지난 블프 때에도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서피스 듀오 256의 가격이 블프 행사가 끝나고도 400 달러 초반으로 잠시 추가로 하락하는 모습에 사랑하는 장관님께 급히 대출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대인배인 장관님께서는 한해동안 고생했다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위 제품을 혼쾌히 결제해주셨습니다.
관세를 포함해 배송비까지 총 57만원에 구매하게된 서피스 듀오를 소개합니다.
사실 서피스 듀오는 마이크로 소프트가 내놓은 새로운 폼팩터이며 이른바 차세대기였습니다.
과거 LG에서 듀얼 스크린이라는 참으로 애매한 포지션으로 V시리즈의 후기 기종들을 내놓으며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을 기억하실겁니다.
마치 마이크로 소프트는 뒤늦게 답이라도 하듯 "하드웨어의 명가? 바로 나야!! 듀얼 스크린은 이렇게 만드는거야!" 라면서 자신있게 출시하곤 동반으로 번지점프를 해버렸습니다....
폴더블에 다른 방향으로 대항하는 듀얼스크린 기기의 1세대 제품인 만큼 버그는 역병처럼 창궐했으며 애매한 덩치와 크기는 대중에게 외면을 당하기 딱 좋았습니다.
출시가는 무려 1400달러였는데 1년도안되어 캐리어락 기기 기준으로 400달러 대로 가격이 급락한 것이 그 반증이라 할수 있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유부남이 geek한 마음에 스냅드래곤 중급기 태블릿을 구매한다 셈치고 사신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제가 바로 그랬으며 지금은 애증만이 남아있습니다.
앞선 선발대의 말에 귀를 기울였어야했는데 부트로더 언락을 믿고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군요.
언락의 경우 AT&T 쪽 요청은 실패, 마소에 VPN 상태에서 chat으로 직접 요청하는 방식으로 아직 진행중에 있습니다.
윈도우라는 걸출한 OS를 가진 회사지만 윈도우 10과 윈도우 모바일의 괴리로 자체 OS는 거의 사양되었기 때문에
현재로선 아이폰이 아니라면야 대안이 없을 정도로 잘나가는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제품입니다.
최초 출시 당시에는 영문만 지원하는 바람에 수없이 욕을 먹었지만 지금은 구매후 업데이트 직후 한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나저나 나름 고가의 제품인데 박스의 상태가 처절합니다.
촬영하면서도 내용물에 과연 문제는 없을까 가슴을 졸이게 만드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오랜 기다림과 함께 직구해온 새제품을 뜯는 느낌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마침 개봉시점이 크리스마스 이브였기 때문에 더더욱 기쁜 마음으로 언박싱을 진행했습니다.
아이폰처럼 쉽게 개봉이 가능한 비닐 손잡이가 달려있어 간단하게 개봉이 가능합니다.
어째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포장 비닐은 깔끔하지 못하게 이렇게 애매하게 뜯기는군요.
먼저 서피스 듀오 1세대의 사양을 소개합니다.
출시 시점으로 보더라도 한물간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되었으며
램은 출시가격에 비해서 다소 빈약 해보이는 6기가입니다.
색상은 글레이셔 화이트로 전통적인 서피스류의 마그네슘 합금바디 측의 은색이 연상될것 같지만
글라스와 플라스틱을 이용한 완전한 화이트 모델로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섭섭하게도 무선충전, NFC 심지어 외부 카메라도 없어 내부의 화면을 접어서 돌려야만,
후방 촬영이 가능한 엉뚱한 기기지만 이를 무조건 비판할 수만은 없겠습니다.
덕분에 폴더블 치고 아마도 가능한 가장 얇은 두께와 깔끔함으로 출시가 가능했던 모델이었습니다.
후에 출시된 서피스 듀오 2의 경우 위 부족함을 채워주고는 뒤집으면 카메라에 걸리는 애매한 디자인의 괴작이 되어버렸습니다.
요즘 스마트폰들 처럼 박스를 개봉하면 제품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쏙 빼주시면 됩니다.
박스외부에 프린팅된 사이즈가 실물 크기라고 예상은 했지만 꺼내보니 생각보다 더욱 크기가 큽니다.
제 경우 나름 과거 주력으로 미맥스를 메인폰으로 사용하던 짬바가 있어 쉽게 적응이 기능할거라 생각했지만,
접고 펼치는 기믹과 함께 좌우폭이 거대하고 넙대대한 비주얼이 메인폰으로 사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대신에 발상의 전환으로 이북 리더기 같은 물건을 구매했거니~ 하고 생각한다면 꽤나 만족할만한 비율이긴합니다.
전신 보호필름이 제품 전체의 앞뒤를 크게 한장으로 감싸고 있어 시원하게 개봉하는 맛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사이드를 제외하면 앞판 뒷판 모두 고릴라 글래스로 덮여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전화할때 자신있게 안전하게 받을수 있을까 싶은 느낌이 들 정도로 성인남성의 손이 작아보이는 나름 한덩치 하는 가로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현재 메인폰인 일반적인 스마트폰(샤오미 포코폰 F1) 옆에 두고 사이즈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사진상으로는 큰차이를 느낄수가 없습니다만 실제로 손에 쥐었을때 아슬하게 쥐어지는 아찔한 그립감이 있습니다.
서피스 듀오는 출시가가 높은 만큼 포장에 상당히 공을 들인 티가 납니다.
구성품을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서피스 듀오 본체
2) 보증서, 간단 사용 설명서
3) 서피스 듀오 전용 범퍼 케이스 (2세대는 이마저도 기본 구성에서 빠졌더군요.)
4) 충전기 (미국판 11자)
5) C to C 타입 케이블 (검정)
포장은 애플 저리가라 할정도로 감성이 충만합니다.
충전기 박스를 뜯으면 손잡이부터 시작해서 이렇게나 공을 들여 포장해놓았습니다.
각각 박스 외관에는 간단하게 아이콘으로 어떤 내용물이 들었는지 표기하고 있습니다.
위 박스에는 보증서, 사용자 메뉴얼과 간단 사용설명서 유심 트레이 제거 핀이 들어있었습니다.
물론 내부는 당연하게도 AT&T Locked 미국판이기 때문에 기본은 모두 영어로 작성되어있습니다.
다음은 네모난 USB 케이블 박스를 개봉해봅니다.
역시나 박스 양쪽에 손잡이를 달아 놓는등 개봉시 사용자 경험에 정성이 돋보이는군요.
특별한 것은 없는 일반적인 C to C 케이블입니다.
요즘같이 환경보호를 핑계로 구성품을 줄여가는 이상한 대세에 따르지 않아 다행이라고 잠시 생각했다가..
문득 떠올려 보니 출시가가 최초 1400달러임을 생각하니 어찌보면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되는군요.
워낙 얇고 뒤로 접히다 보니 일반적인 케이스 장착시 이슈가 상당합니다.
기본으로 포함해주지만 아마존을 검색해보면 정품으로 빨강색 파랑색등 다양한 색상을 추가로 판매도 하고있습니다.
자원낭비의 끝을 보여주는 포장이지만 설치방법등이 적절하게 컬러로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양면 테이프 형식으로 본체에 부착하는 방식이라 사실 사용하지 않을 셈이었으나 결국 붙이고 말았습니다.
관련해서 미리 주문했다가 실패한 알리발 케이스 리뷰도 하나 올려보도록 해야겠군요.
설치시 위 파랑색 보호필름을 떼고 본체에 살살 부착하면 됩니다.
양면 테이프의 접착력이 너무 강하면 제품 본체에 남거나 안 떨어져서 문제가 되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실제 설치하고 보니 일부 끝단은 덜렁거려서 아쉬울 정도입니다.
떼내기 어렵진 않겠더군요.
부착한다면 위 사진처럼 제품 사이드를 간신히 보호해줄 수 있습니다.
사이드로 낙하시엔 상당히 도움이 되겠다 싶을 정도로 두툼합니다.
아직 부착전의 사진이지만 범퍼 부착시 느낌은 대략 위와 같습니다.
지문 인식 파트 쪽은 뚫려있으며 뒤집어 접었을때 충격을 방지하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 뒷판도 일부 존재합니다.
버튼감은 완전히 양호하고 우측으로 보이는 유심트레이 쪽은 열고 닫을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4면이 액정 및 통유리 본체라 사용중 낙하가 몹시 걱정되는 스마트폰입니다.
버튼구성은 볼륨 상하키, 슬립버튼, 그리고 지문인식 영역이 따로 분리되어있습니다.
2세대의 경우 좀 더 사용하기 편하게 슬립버튼과 지문인식 장비가 통합되었던데 1세대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만 지문인식 속도는 매우 빠르고 인식도 잘되는 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커스텀 롬에서도 국룰인 노크온 (터치하면 화면켜짐) 기능이 빠져있는것이 의외입니다.
직접 손으로 지문인식 또는 슬립 버튼을 눌러야만 화면이 켜집니다.
물론 폴더블이다 보니 펼치는 시점에 이미 화면이 들어오긴 합니다만, 반대로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두면 꺼내서 켤때 상당히 불편합니다.
서피스 듀오의 제품 후면은 카메라를 비롯해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로 인해 뒤집어서 접을때 상당히 편리하고 힌지 완성도가 좋아서 너무 뻑뻑하거나 촐랑이지 않고 묵직하게 동작합니다.
다음은 세팅을 위해 전원을 켜보겠습니다.
윈도우 로고와 함께 Powered By android 문구가 나타납니다.
과거 블랙베리나 삼성이도 그렇고 어설프게 자체 개발하느니 중국발 안드로이드 커스텀 제품들이 훨씬 낫습니다.
요즘 모바일 기기 OS는 애플진영이 아니라면 역시나 안드로이드를 도입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전원이 켜지고 언어설정을 진행합니다.
출시초기에는 다국어인 안드로이드 기반임에도 괘씸하게 한국어를 지원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기 부팅후 최초 업데이트만 받으면 설정에서 한국어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초기 설정화면도 상당히 공을 들여서 만들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지만, 화면 좌측의 이미지들은 모두 움직이는 역동적인 이미지들 입니다.
AT&T Locked 모델이라 일단 구매직후 국내 개통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와이파이에 먼저 연결하고 세팅이 시작됩니다.
시스템 업데이트가 있는지 체크를 진행합니다.
펼쳐놓고 보면 워낙 얇아서 태블릿 같기도 합니다.
사진 우측 플라스틱 하우징의 충전 단자쪽이 약해서 국내 외 모두 크랙 이슈가 있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충전 케이블은 번들 케이블 보다 삼성 정품 충전 케이블 사용시 높이가 딱 맞고
일반적인 고급형 케이블들도 보면 바닥에서 본체가 살짝 뜨기 때문에 위에서 누르면 충전포트를 부수기 좋을듯합니다.
충전시 극도로 주의해서 사용해야겠습니다.
업데이트 체크화면에서 잠시 기다리시면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있다며 2.5기가 가량의 추가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건너오는 동안 힘을 다했는지 이녀석 배터리가 없군요.
얼른 사용해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충전기를 물려야겠습니다.
혹시나 알려진 이슈처럼 충전 단자 크랙문제가 생길까!? 노심초사 박스위에 띄워 놓고 충전을 시작합니다.
서피스 듀오는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포함된 충전기를 사용 시 약 1시간 동안 8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스테이터스 바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
막간으로 설명드리자면 상단바에 모바일 상태가 안테나 X 아이콘이 표기되어 있는데
신기하게도 유심 트레이를 열어 보니 AT&T 유심이 기본적으로 제품에 설치되어있습니다.
미국이라면 바로 통신사에 연락해서 개통이 가능할 듯한 조합입니다.
배터리가 어느정도 충전되자 드디어 대망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12까지 지원해준다고 했으나 워낙 망했기에 안드로이드 10이 끝일꺼라 생각했습니다.
다행히도 2세대가 출시되면서 같은 런처에 비슷한 폼펙터니 함께 사후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을까 하는 안심이 되더군요.
다음은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기기들처럼 기존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복원하느냐 묻습니다.
일단 넘어갑니다.
어시스턴트도 설정합니다.
삼성이 구태여 초반에 빅스비를 밀었던 것처럼 코타나라도 밀고 들어오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깔끔합니다.
최종 사용자 라이센스 계약 조항에 동의합니다.
지문과 핀 번호를 설정하는 단계입니다.
지문의 경우 총 5개까지만 제한적으로 등록이 가능한데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녀 보니 편법으로 돌아가며 양손가락을 등록하는 용자들도 보이는군요.
설정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사용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멀티테스킹이나 중앙으로 모아서 큰화면으로(중앙 힌지 부분은 잘린채로..) 보낸다거나
좌측 화면의 웹사이트 링크 클릭시 우측 화면에서 열어주는 등 기능만 보면 편리해보이는 기믹들이 상당합니다.
짜잔! 드디어 서피스 듀오의 부팅이 완료되었습니다.
영문 기본설정은 불편하니 먼저 설정의 언어항목에서 한국어를 선택해줍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10입니다.
대기업 중의 대기업 마이크로 소프트인만큼 보안 업데이트와 버그 수정은 계속해서 꾸준하게 해주고 있는 편입니다.
아는 사람들에게는 패시브 앱이나 다름 없는 AD없는 유튜브 Vanced 앱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좌우측을 넘나 들며 화면이 전환되니 기존 단일화면에서의 설치보다 왠지 편리했습니다.
바탕화면은 반반 구성의 이미지 설정시 아름답게 적용됩니다.
역시나 OLED 화면이라 암부 표현도 훌륭합니다.
사실 반반 화면의 장점은 역시나 키보드가 아니겠습니까?
구매용도 중에 하나이기도 했던 기능으로 원격으로 리눅스 쉘을 붙어보니 기존 바형 스마트폰 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Hdmi out 기능도 있다길래 사무실에서 한번 꽂아보았습니다.
넓직하니 보기에는 좋습니다만, 정말 반반 쪼개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덕분에 폰에서 전체 화면의 조작이 좀 필요합니다.
삼성의 덱스처럼 뭔가 활용도가 좋은게 아닌 , 단순 출력 정도로 보입니다.
6개월간 가격 비교를 해가며 어렵사리 구매한 제품인 만큼 메인폰을 자리를 위협하는 서브폰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현시점에는 1개월 넘게 사용한 상태인데, 지인의 갤폴드3와 비교시 역시나 떨어지는 활용도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본 런처의 경우 잔버그가 여전하며, 카메라가 촬영후 저장시 강제종료 되는등 기본기능이 정상 동작하지 않아 추가로 초기화를 한번 진행하는 이슈도 있었습니다만 상당히 만족할 뻔했습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언락을 앞두고 세팅을 하고있는데 기본 런처 버그가 너무 심해서 실사용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언락의 경우 따로 내용을 정리중인데 성공하면 추가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