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덱의 정식 예약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UMPC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저렴한 가격으로 유혹하고 있는 매력적인 스팀덱의 뜬금없는 국내 예약판매 소식입니다.

이미 GPD WIN3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한사람의 게이머이자 기기를 좋아하는 저로썬 참을 수 없는 소식인데요.

안타깝게도 점심시간이 지나서야 지인이 알려줘서 부랴부랴 예약한다고 순번이 상당히 뒤로 밀려버렸네요.

특히나 제가 예약할 당시 위 variation_id 가 0으로 떨어지며 예약이 불가능한 문제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사무실에서 웹 개발자들이다 보니 개발자 모드로 혹시 해당 오류를 극복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간단히 뭐가 문제인지 분석해보았습니다.

뛰어난 개발자 한분이 원인을 파악해준 덕분에 간신히 4명 모두 1만번대 후반으로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위 라인의 [지금 예약] 버튼의 class disabled 를 날리면 클릭은 가능하지만 제품이 없다는 메세지가 나타날 때는,

위 vaiation_id 의 value 값만 올바르게 2888(64g 모델) 또는 2889,2890 등으로 해당 모델에 맞게 수정해서 넘기면 정상적인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일본 사업자인 코모도가 한국,홍콩,일본,대만 등의 아시아 예약판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스팀아이디가 아닌 코모도 아이디를 이용해야 하는데 해외 사이트 기반이라 선 예약주문 후 계정정보를 변경하는등 편의는 상당해서 좋았네요.

추후 제품이 준비되면 결제 이메일이 발송되고 72시간내 결제만 완료하면 배송이 시작됩니다.

물론 이때 이메일을 놓치는 바람에 결제 취소가 되면 1만원의 예약금은 모두 환불된다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바로 위 사진의 에뮤덱인데 512G급의 SSD로 자가 교체해서 듀얼부팅을 구성하고,

저렴한 256G SD카드에는 고전게임 위주로 세팅을 진행하게 될텐데 이는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진 몹시 제한적이지만 스위치 타이틀까지도 구동이 가능하니 에뮬레이터가 사실상 본체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성능도 빵빵하니 활용도가 높은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yuju 같은 경우 윈도우에서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리눅스 환경에서는 어떨지 궁금하군요.

제품도 올해 내 받을수 있을꺼란 기사에 더욱 훈훈해지는 하루였습니다.

긴 기다림이 되겠지만 지금까지 기다렸던 것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관심있게 보시는 분들은 이미 다들 예약을 하셨을텐데, 다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