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덱 SSD 업그레이드 SN530 1TB(2230 규격) 구입 및 벤치마크
최근 국내에 스팀덱이 정발됨에 따라 2230 규격의 SSD 수요가 급증했을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데스크탑에서 사용하는 2280 규격에 비해 짧은 길이의 규격이다 보니,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할지 상당히 고민스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가성비로 거론되는 모델이 있으니 오늘 소개드릴 웨스턴 디지털사의 SN530 모델입니다.
제품 포장은 안전하게 스틸 케이스에 배송오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구매는 국내에서 흔히 거론되는 네이버 스토어 팜에서 진행했습니다.
판매자가 재빠른 배송을 해준 덕에 10월 28일 구매 11월 4일 구매확정이니 배송은 약 1주일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직구치고 상당히 신속한 편인데 대신 직접 타오바오등에서 최저가로 구하는 가격보다는 아무래도 금액이 좀 있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판매수량이 가장 많은 셀러에게 믿고 구매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제품에도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슬라이딩 형태의 스틸케이스를 열면 스펀지폼 사이에 제품이 꽂힌 형태로 튼튼히 포장되어 있어야합니다.
판매자는 포장에 신경을 굉장히 썼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 K 택배사를 거치면서 온갖 수난을 겪기 때문에,
제가 받은 제품의 경우 택배사에서 험하게 다뤘는지 저 보호 케이스가 무색하게도 스틸 케이스 안에서 제품이 돌아다니던 것은 함정이긴 합니다.
아마존 제품들처럼 제품 위에 테이프 한줄만 발라주었으면 어땠을까 싶군요.
제품을 떠나 스틸케이스 품질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스팀덱에 장착되는 짧은 길이의 2230 SSD의 크기입니다.
이 작은 크기의 모듈안에 1TB가 박혀있다니 격세지감을 느끼는군요.
후면에도 각종 인증마크와 깔끔한 마감이 돋보입니다.
래딧에서 지속적으로 보고있는 SSD 업그레이드 가이드 구글 독스입니다.
해외에서는 도시바의 바뀐 이름인 키옥시아나 델 제품들도 꽤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스팀덱에 들어가는 규격인 2230 사이즈의 경우 2280등을 잘라 쓰는 묘수?! 들도 있지만 이를 제외한다면,
현재 국내에서 인기리에 언급되는 모델은 크게 세가지 정도로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소개하는 WD SN530 모델과 상대적으로 상위 고급형인 WD SN740 마지막으로 두배가격은 하는 SK하이닉스 BC711 모델입니다.
물론 세 제품 모두 스팀덱에 장착하기에 호환성등의 문제가 전혀 없고 스팀덱의 NVME 슬롯이 기껏해야 PCIE 3.0 규격이니 고급모델을 구매한다고해서 가격대비 성능상의 이점이 있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용량 크고 싼 녀석이 제일인데 이 경우 BC711은 탈락이니 타오바오에서 구매 가능한 WD 모델들이 국내에선 주력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앞서 미리 구매했으나 WD 530 구매 후 약 2주 뒤에 SN740 2TB 모델이 초특가로 풀렸었단 소식에 굉장히 가슴이 아팠습니다.)
물론 2230 SSD 들은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호환이 되겠으나 위 사진의 첫번째 제품처럼 행여라도
SATA 3.0 규격의 SSD를 사시면 극심한 손해이니 반드시 아래 모델인 NVMe M.2 SSD 를 구매하셔야합니다.
SATA와 달리 슬롯 부에 이빨이 하나 빠진 모델이 NVMe M.2 규격입니다.
일단 간단한 속도 벤치마크를 위해 외장 SSD 드라이브를 준비했습니다.
2280에 비해 굉장히 짧은 사이즈라 과연 성능이 얼마나 나올지 궁금해서 미리 찾아보니 대략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기준으로 SEQ1M Q8T1 속도가 1기가 가량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SSD가 2기가 대역이 나오는 것을 생각하면 일반 2.5인치 규격의 SSD보단 빠르지만 2280 SSD들보다는 다소 느린 속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작은 크기 덕분에 발열등의 문제들이 더 걱정이니 오히려 너무 빨라도 걱정스러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외장 SSD에 연결 후 일반적인 SSD와 함께 벤치마크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중국산 UMPC인 GPD WIN3를 비교군으로 두고 벤치마크를 진행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1TB NVMe SSD가 장착되어 있는 모델입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보았습니다.
WIN3에 번들로 포함된 SSD는 어느날 갑자기 수명을 달리한다며 유명하신 BIWIN 사의 제품이지만 흔히 일반적인 데스크탑의 경우 PCIE 3.0 기준 SEQ1M Q8T1 수치가 대략 2.5기가에서 3기가 대역 사이일테니..
UMPC의 명가답게 기본 SSD 치고는 성능 자체는 상당히 준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각 측정항목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측정항목 | 설명 |
SEQ1M Q8T1 |
1MB 크기의 데이터를 8개의 연속 묶음(8MB)으로 만들고, 1개의 작업 단위로
1GB까지 연속으로 읽기하거나 쓰기를 수행, 즉, 이것은 실제에서 대용량 파일을 읽기/쓰기할 때와 비슷한 경우로, 제조사의 규격값과 유사합니다. 한마디로 대용량 데이터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로 간주합니다. |
SEQ1M Q1T1 |
1MB 크기의 데이터를 1개의 연속 묶음(1MB)으로 만들고, 1개의 작업 단위로
1GB까지 연속으로 읽기하거나 쓰기를 수행, 즉, 이것이 실제에서 여러 개의 파일을 읽기/쓰기할 때와 비슷한 경우이며, 위의 테스트와 비교해 보면 데이터 연속 묶음 단위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만, 어찌보면 실제와 가장 유사한 상황이므로 비교 검토할 때, 제일 많이 참고해야 할 테스트입니다. |
RND4K Q32T16 |
4KB 크기의 데이터를 32개의 연속 묶음(128KB)으로 만들고, 16개의 작업
단위로 1GB까지 불연속(Random)으로 읽기하거나 쓰기를 수행한다. 이것은 SSD의 읽기/쓰기를 32페이지 단위로 수행하는 경우이며, 이런 상황은 실제에서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즉, 참고 사항으로 그리 중요한 테스트는 아니다. |
RND4K Q1T1 |
4KB 크기의 데이터를 1개의 연속 묶음(4KB)으로 만들고, 1개의 작업 단위로
1GB까지 불연속(Random)으로 읽기하거나 쓰기를 수행한다. 즉 이것은 SSD의 최소 단위인 1페이지 단위로 읽기/쓰기를 수행하는 경우이며, 마찬가지로 이런 상황은 실제에서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SSD의 읽기/쓰기를 최소 단위(4KB)로, 그것도 랜덤하게 수행하는 경우입니다. |
벤치마크로 측정된 항목들은 위와같은 테스트들이지만, 일반 사용자는 단순히 첫번째 측정 항목인 SEQ1M Q8T1 수치로만 대략적인 감을 잡아도 충분합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값을 보면 읽기쓰기 벤치 전이나 직후나 42~43도로 온도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악명 높은 BIWIN사의 SSD지만 아직까지 큰 문제 없이 사용중이라 아무래도 뽑기 운이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은 새로 구매한 WD SN530 의 벤치를 위해 컴퓨터 관리 메뉴에서 디스크를 윈도우에서 인식 가능하도록 파티션부터 잡아주도록 하겠습니다.
윈도우에서의 인식을 위해 NTFS로 일단 포맷후 E드라이브로 인식 시키고 벤치마크를 진행하겠습니다.
측정 전 IDLE(아이들)시 온도는 33도로 달리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만, 워낙 ASUS ROG 외장 SSD 드라이브 케이스가 쿨링 성능이 좋습니다.
아마도 실제 스팀덱에 장착했을때 보다 오히려 낮은 온도를 기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찬가지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벤치마크를 돌려보니 BIWIN 사의 SSD의 절반 정도의 속도가 측정됩니다.
4~5천번대의 중국산 UMPC들이 비슷한 수준의 속도를 보일테니 아쉽긴하지만 2.5인치 SSD들은 압살하는 수준이니 이정도면 사용에 불편은 없을듯 합니다.
덤으로 온도가 무척 착하게 측정이 되고 있어 안심되는 부분이기도합니다.
일반적인 2280 SSD들은 빠른속도 대신에 50도는 기본이고 60도도 우습게 찍어버리는데 SN530은 아직 꽤나 마진이 있어보이는군요.
물론 위 벤치마크 진행 간에 외장 케이스 덕에 방열판이 풀세트나 다름 없으니 실제 스팀덱 장착시 온도는 위 측정결과보다는 꽤나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윈도우 200G 외 모두 리눅스 측에 밀어줄 생각인데, 어쨌든 이정도면 온도도 양호하고 속도도 큰 불만없이 사용이 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용량과 속도도 확인했으니 이제 스팀덱 본품만 도착하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