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발자가 만져 본 스팀덱? VSCODE 터미널 command not found 문제

다른 업무 때문에 최근 gulp 를 쓸일이 있어서 매일같이 휴대하는 스팀덱에 가볍게 nodejs와 npm을 설치해보았습니다.

업데이트 시 고통받을 수도 있는 구조지만 어쨌든 매일 휴대하는 개인용 노트북으로는 스팀덱만한게 없는 상황입니다.

테스트를 위해 Konsole에서 필요한 패키지들을 설치하고 gulp까지 띄운 것을 확인했는데 이상하게도 Konsole 과는 달리 VSCODE에서는 npm 명령어가 먹질 않았습니다.

"terminal.integrated.profiles.linux": {
    "bash": {
        "path": "/bin/bash",
        "icon": "terminal-bash",
        "args": [
            "-i"
        ]
    }
},
"terminal.integrated.defaultProfile.linux": "bash",
"terminal.integrated.shellIntegration.enabled": true,

ArchLinux가 익숙하질 않아 처음에는 설정의 문제인가... 하고 흔하게 찾을 수 있는 해결방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기본 터미널 설정을 bash를 바라보도록 수정하는 것이었는데 역시나 효과는 없었습니다.

bash: npm: command not found

bash를 쓰더라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찾을 수 없다는 에러가 나타납니다.

원인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사용자 프로필하고 격리된 환경에서 도는게 아닌 같은 유저인데 쉘에서 명령어가 구동이 안된다는 것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만약 .bashrc를 못본다 치더라도 글로벌로 설치한 npm 명령어가 먹히질 않는것은 너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bashrc 측에 무언가 PATH를 누락시켰나 생각하기도 어려운게 이미 Konsole에서는 문제 없이 작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구글링을 해가며 정보를 찾아보니 스택오버플로우에도 민속신앙에 가까운 답변들이 난무하고 있었습니다.

PC를 껏다가 다시 켜라. 라던가.. nodejs를 지우고 다시 설치해라. nvm으로 설치를 해봐라 등등 뾰족한 방법을 못찾고 헤메던 차였습니다.

일단 당장은 호스트의 터미널에서는 잘 동작하니 불편하지만 호스트 터미널만 띄워서 쓸까도 잠시 고민했으나..

그래도 원인은 찾아봐야겠다 싶어 ArchLinux, VSCODE로 키워드를 잡고 찾아봅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드디어 의미있는 FlatPaks의 구조에 대해 알게됩니다.

Flatpak의 주요 기능은 샌드박싱이며 이를 비활성화할 방법이 없습니다. 통합 터미널에 표시되는 /usr 및 /bin은 자체 시스템이 아닌 SDK에서 제공됩니다.

위 댓글처럼 스팀덱에서 사용하는 Discover 의 앱들은 결국 Flatpak이니 결국 샌드박스였습니다.

그러니까 VSCODE 터미널 역시 일종의 별도로 격리된 환경이라고 보는 것이 맞았습니다.

역시나 없는게 없는 깃허브 이슈입니다.

{
    "terminal.integrated.profiles.linux": {
    "Flatpak Escape": {
        "path": "flatpak-spawn",
        "args": [
            "--host",
            "toolbox",
            "run",
            "bash"
        ],
    }
    },
    "terminal.integrated.defaultProfile.linux": "Flatpak Escape"
}

이제 원인을 알았으니 가장 심플한 방법인 외부에서 실행하도록 탈출시켜보았습니다.

댓글에 나와있는 간단한 설정 예제를 따라 settings.json에 적용해봅니다.

VSCODE의 터미널을 누르면 새 Konsole 창이 열리고 수정하던 소스의 경로를 바라보니 좀 더 쉽게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gulp도 잘 동작하고 서버도 올라오는 것이 확인되긴 합니다.

그러나 익숙한 GUI 하단에 나타나는 터미널 모양이 아니라서 썩 보기 좋은 형태는 아닙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다면 분명 VSCODE 안쪽으로 띄울수 있다 싶어 댓글들을 좀 더 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 zsh까지 고려해서 작업해둔 리눅스용 프로필이 있었습니다.

예쁘게 색상까지 넣어두었길래 그대로 가져다가 settings.json에 적용했습니다.

{
    "terminal.integrated.profiles.linux": {
        "BASH": {
            "path": "/usr/bin/flatpak-spawn",
            "args": [
                "--host",
                "--env=TERM=xterm-256color",
                "bash"
            ]
        },
        "ZSHELL": {
            "path": "/usr/bin/flatpak-spawn",
            "args": [
                "--host",
                "--env=TERM=xterm-256color",
                "zsh"
            ]
        },
        "Flatpak": {
            "path": "/bin/bash"
        }
    },
    "terminal.integrated.defaultProfile.linux": "BASH"
}

위 설정처럼 Flatpak 외부의 호스트를 기준으로 실행하며 호스트의 bash, zsh,본래 Flatpak 터미널까지 모두 살려둔 옵션입니다.

defaultProfile.linux

위 프로필만 변경하면 언제든지 바꿔가며 쓸 수 있는 구조입니다.

VSCODE에서 현재 $PATH를 날려보면 이제서야 의심스러운 Flatpak 경로가 나타납니다.

역시나 세상에 배울게 끝이 없습니다.

이렇게 VSCODE의 settings.json설정을 완료하고 나니 깔끔하게 적용된 모습입니다.

터미널 컬러도 잘 먹혔고 zsh로 바꿀까 하다가 오지랖인 것 같아 일단 여기까지만 진행했습니다.

우분투의 apt나 레드햇 계열의 yum에 익숙하다 보니 업데이트가 편리할 것 같아 고집하던 Flatpak이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ArchLinux가 그래도 좋다 좋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라즈베리 파이에서 잠깐 가지고 놀던 만자로 리눅스보다는 편할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구조였습니다.

그럼에도 간단한 개발에는 역시 리눅스로도 충분한데다가 문제가 생겨도 결국 리눅스라 어떻게 해결이 되긴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