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펌된 스위치의 업데이트시 커스텀 펌웨어(CFW) 버전만 교체하는 클린 설치 방법

사실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보통 커펌 파일의 버전만 업데이트를 진행하라고 안내를 할때 버릇처럼 클린 설치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이는 윈도우 PC에서 기존 파티션을 모두 지우고 완전히 포맷 후 OS를 설치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스위치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이만큼 의미가 통하는 다른 좋은 표현을 못 찾겠습니다.

커펌 스위치는 어떤 파일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업데이트할 때에는 어떤 파일들을 골라서 지워야만 문제 없이 업데이트가 가능하게 될까요?

여전히 업데이트 시 커펌 파일 만을 교체하는 방법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있어 간단한 내용이라 한번 소개해보겠습니다.

먼저 일단 헷갈리지 않도록 스위치가 사용하는 저장소부터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스위치에서 커스텀 펌웨어를 사용할 때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저장소 영역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좀 더 쉽게 PC로 예를 들어보자면 각각의 낸드(eMMC와 emuMMC 본체 저장 메모리)는 C 드라이브, SD 카드는 D 드라이브 쯤으로 소개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오직 낸드와 SD 카드 두가지 뿐입니다.

그러나 스위치는 독특하게도 정펌이니 시스낸드 커펌이니 에뮤낸드 커펌등등

부팅방법을 나누고자 표현하는 방법이 많아 이제 입문한 사용자들에게는 언제나 헷갈리는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알아보자면 사실 간단한 이야기입니다.

사진은 구형 기준의 모듈입니다.

위 사진처럼 스위치에는 스마트폰 처럼 내부 메모리인 eMMC가 달려 있으며 구형은 32GB , 신형인 OLED 모델은 64GB 모듈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이를 시스템 낸드 메모리, 줄여서 시스낸드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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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스위치에 에뮤낸드가 없다면 정펌이고 커펌이고 복잡할 것 없이 그냥 저 시스낸드를 사용한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그럼 시스낸드가 사용하는 SD 카드의 영역은 어디일까요?

단순하게 시스낸드는 SD 카드에서 오로지 추가 저장소로써 Nintendo 폴더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Nintendo 폴더를 제외한 모든 파일은 닌텐도 스위치 순정 기준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쓰레기나 마찬가지인 파일들입니다.

커펌과 정펌 할 것 없이 SD 카드는 추가 저장소로써 혼용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식으로 사용이 가능한 이유 역시 위 사진처럼 시스낸드(S) 커펌이 아니고서야 Nintendo 폴더를 건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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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시스낸드 커펌은 시스낸드와 함께 Nintendo 폴더를 건드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밴을 피하고 싶다면 주의가 필요한 것 입니다.

17.0.0 버전의 에뮤낸드로의 부팅

자 그렇다면 다음은 파티션 타입의 에뮤낸드입니다.

에뮤낸드의 경우 보통 Hekate(헤카테)를 이용해 관리하며 헤카테의 emuMMC라는 기능을 통해 생성합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파티션 타입의 에뮤낸드를 기준으로 SD 카드의 emuMMC/RAW1/Nintendo 폴더를 추가 저장소로 사용합니다.

파일 타입의 에뮤낸드와 다른 점은 윈도우에서는 별도 프로그램이 아니고서야 볼 수 없는 29GB의 별도의 파티션에 본체 저장 메모리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SD 카드에는 파티션 타입의 경우 파일섹터의 위치가 저장된 설정파일이 생성되고 파일 타입인 경우 FAT32 구조에 맞게 4GB 이하로 쪼개진 분할 파일이 생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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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낸드의 경우 시스낸드를 복제한 가짜 저장소이기 때문에 에뮤낸드로 부팅시에도 마찬가지로 본체 저장 메모리로 나타나지만 실제로 정확한 위치는 결국 SD 카드입니다.
파티션 혹은 파일타입으로 시스낸드와는 완전히 별개이기 때문에 본체 저장 메모리를 마음껏 써도 됩니다.

그렇다면 이미 정답이 나왔습니다.

커펌 스위치의 SD 카드에서 왠만해선 건드리면 안되는 중요한 설치 파일들은 모두 Nintendo 폴더와 emuMMC 폴더에 전부 들어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따라서 나머지 파일들은 모두 사용자가 만들어 낼 수 없는 오직 커펌과 관련있는 파일들이 되겠습니다.

그럼 커펌 관련 파일만 깔끔하게 업데이트 하기 위해서 기존 파일을 지우려거든 참 쉽습니다.

Nintendo 폴더와 emuMMC 폴더를 남기고 모두 삭제하고 다시 설치하게 되면 이것이 바로 클린 설치가 되겠습니다.

문제는 안드로이드 혹은 리눅스를 설정한 사용자의 경우라면 switchroot 폴더와 같은 설정 파일들이 필요합니다.

이는 백업해두셨다가 커펌 파일의 교체 이후 직접 복구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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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작정 파일을 마구 지울 것이 아니라 삭제하기 전에는, Nintendo 폴더 및 emuMMC 폴더를 제외한 다른 파일들은 백업해둡니다.
설치 폴더 두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파일들의 용량은 얼마 안되니 사고방지를 위해 반드시 따로 백업을 먼저 해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단 클린하게 만들었다면 배치를 쓰는 것은 자유

그리고 이 상황에서 다시 초기설치를 하는 것처럼 KEFIR의 경우 install.bat 으로 설치가 가능하고, Asap의 경우라면 AIS.bat을 통해 설치가 가능합니다.

두 커스텀 펌웨어 올인원 모두 편리한 업데이터들을 지원하고 있지만 업데이터가 항상 완벽하게 사용자가 의도한 대로 동작 할 수 없습니다.

가능하면 이렇게 수동으로 클린 설치를 하는 것이 홈브류를 통해 업데이트하는 것 보다 안전하고 문제가 적습니다.

재설치 시 다양한 파일이 들어오지만 크게 신경 쓸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최종적으로 SD 카드에는 위처럼 다시 커스텀 펌웨어 파일들이 불필요한 파일이 남거나 시스모듈이 충돌하는 등의 문제 없이 설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후 에뮤낸드로 부팅시 기존 에뮤낸드의 설정파일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커스텀 펌웨어의 버전만 교체되는 것이니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