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미니 V2 모델의 휴대시 문제! 액정 2연속 교체 후기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는 사이즈가 모토인 것이 무색할만큼 이것이야말로 설탕 액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미유미니V2 모델입니다.

구매 이후 주머니에 넣어 휴대하면서 짬짬이 고전 명작인 마더를 플레이하며 들고 다니는게 일상이었는데 휴대 2주만에 액정에 멍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미유미니의 액정 분리 문제고질병인 만큼 이미 사전에 이러한 특성은 알고 있었지만 단순히 이게 떨어뜨렸을 때의 충격으로 인한 사용자의 부주의로 발생하는 문제라고 착각했었습니다.

실제로는 쉽게 발생하는 제품의 하자로 단순히 충격 없이 바지 주머니에 넣어 들고 다니기만 해도 체온 때문인지 주머니 안에서 마찰이 얼마나 생긴다는 건지,

결과적으로 액정은 떨어져 나가는 걸 보니 기기에 부담이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트한 바지도 아닌 일반적인 츄리닝 바지에서 무려 두번이나 발생했으니 반드시 휴대시에는 전용 파우치에 넣어서 들고 다녀야겠습니다.

이번엔 지난달 신품을 구매해서 무려 한달 동안 두번이나 액정을 교체한 후기를 다루어 보겠습니다.

먼저 사건의 시작은 위 사진처럼 우측 하단에 잉크가 터진 것 같은 모양의 얼룩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사실 사용에 큰 불편은 없지만 미세한 불량 화소 같은 것이 번졌다가 호전되기도 하는 모습이라 아무래도 화면 쪽이다 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거슬립니다.

이때부터는 미유미니의 공식 셀러에게 수리용 부품 주문을 알아보면서 일단은 이대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며칠 뒤 자기 전에 플레이하기 위해 불꺼진 방안에서 꺼냈다가 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미유미니의 액정의 문제가 전보다 상당히 심각해진 상태를 발견했습니다.

왜 문제가 발생하는 건지 증상을 재현해보려고 이리저리 액정을 눌러보았습니다.

액정의 사이드는 물론 중앙을 눌렀을때 가장자리로 부하가 상당한지 중앙을 눌러도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확인합니다.

이젠 기기를 뜯어서 뭐가 문제인지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은 전면 액정파트 안쪽으로 기기의 중간판이 사실상 K 타일시공 마냥 허공에 대충 테이프로 발려서 고정되어 있는 불안한 구조이기 때문인 발생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액정의 중앙 부분을 바깥에서 눌렀을때 압력이 가장자리로 분산되는 형태라 사이드가 눌림에 버티기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액정 수리용 부품의 경우 미유미니 오피셜 셀러에게 문의하면 위처럼 별도의 링크를 만들어 줍니다.

셀러가 액정을 두개나 열어 주길래 만일을 대비하여 넉넉하게 예비용으로 2개를 주문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엉망인 액정이지만 이리저리 누르다 보면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에 몹시 혼란스러웠습니다.

이후 스탠드에 배송을 기다리며 1주일간 세워두었더니 거의 99% 복구가 되기도 했지만 미니 샷건이라도 맞은 것처럼 미세하게 보이는 검은 점들이 지워지지 않아 결국 액정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미유미니의 액정 부품 사이의 편광판 사이가 미세하게 점점 벌어지면서 이 모든 문제가 시작 된 것 같습니다.

이리저리 눌러보며 테스트하다 보니 결국에는 액정이 완전히 떨어져나가버렸습니다.

사진의 백 라이트로 보이는 안쪽 하얀 화면은 편광 필름이 달려 있을테니 마찬가지로 검은색 유리 역시 편광 필름이 들어있다고 한다면 이제서야 문제의 시작이 어떤 것 인지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편광판 사이에는 액정이라는 이름처럼 마치 기름 같은 특수한 도료가 발려 있는데 이게 정확하게 붙어있질 못하고 떨어져 나가면서 화면이 나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선 교체를 위해 닦아 내버렸지만 내부의 액체가 일부는 잘 붙고 일부는 뜨면서 화면 출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드디어 며칠 뒤 도착한 새 액정을 교체하기 위해 미유미니를 분해하기로 합니다.

액정의 구조를 보면 아래쪽으로 작은 턱이 있기 때문에 안쪽에서 아무리 밀어도 떨어져 나오질 않습니다.

제품의 고정을 위한 장치는 오직 3M사의 양면 폼 테이프 뿐입니다.

부품의 고정 자체를 이런식으로 한다니 황당할 정도인데 부품이 안전하게 제대로 달려있을 수가 있나 싶습니다.

따라서 액정 교체시엔 글루건으로 바깥쪽 눌림에 좀 더 튼튼하도록, 가능하면 빈틈 없이 사이를 채워볼 셈입니다.

샤오미 미지아 드라이버 기준으로 PH0 사이즈면 알맞게 분해가 가능했습니다.

후면에는 외부 모서리의 4개의 나사를 모두 풀어 줍니다.

배터리 커버 안쪽에도 두개의 나사가 더 숨어있기 때문에 커버를 벗겨줍니다.

아래의 배터리 커넥터는 위로 조심히 뽑아서 분리해야합니다.

배터리를 들어내고 안쪽으로 보이는 2개의 나사도 함께 풀어줍니다.

후면의 나사 총 6개가 모두 분리되면 위처럼 보드가 보이는 상태로 하우징을 분리하게 됩니다.

볼륨 로커가 바깥 쪽으로 걸려있고 안쪽에는 액정과 연결된 리본 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수직으로 들어낼 수가 없기 때문에 액정과 연결된 리본 케이블 부터 분리해야합니다.

분리를 방지하기 위해 마감으로 붙어있는 캡톤 테이프를 들어내고 커넥터의 걸쇠를 들어 올려줍니다.

좌측부터 메인보드를 들어 내면 메인보드를 비스듬히 사선으로 꺼낼 수 있으니 살살 들어줍니다.

우측의 볼륨 로커가 걸려있으니 어느정도 들어내면 아래로 밀어서 메인보드를 분리하겠습니다.

보드를 들어내면 다음은 액정을 전면 하우징에서 분리해야합니다.

상단의 양면 테이프 쪽 방향으로 드라이기로 달궈서 분리하면 좀 더 쉽겠지만 가족들이 자고 있어 힘으로 위 1, 2 번 포인트를 밀어내서 분리를 진행합니다.

액정의 아래쪽에 턱이 있으니 후면 하단은 아무리 밀어도 소용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기기의 상단 부분의 조그마한 틈으로 작은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밀어내야만 액정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측이 도저히 안쪽에선 안밀려서 맨손으로 잡아 떼어 냈는데 화면 내부의 유리가 깨져서 작은 조각들이 떨어집니다.

위 사진처럼 장갑 없이 막 잡아 떼지 마시고 다치지 않도록 상당히 주의해서 분리해야겠습니다.

하우징에서 액정이 완전히 분리된 모습입니다.

정말 심심하게 생긴 내부가 아닌가 싶은데 분해 작업 자체는 간단해서 좋았습니다.

액정 하단의 턱을 하우징에 걸어보며 액정 사이즈도 확인해볼겸 위에서 액정 부분만 우선 가조립을 해봅니다.

이번엔 글루건으로 부착하고 틈을 강화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양면 테이프는 떼어버렸습니다.

🚨
단 글루건 강화는 결국 실패했기 때문에 여러분은 양면 테이프를 직접 떼어내지 마시고 내용만 재미삼아 참고해주세요.

액정 자체가 불량일 가능성을 고려해서 우선 잘 동작하는 양품인지 먼저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행히도 배터리를 연결하고 켜보니 액정은 특별한 문제 없는 훌륭한 상태였습니다.

이리저리 액정을 눌러보며 조립 전에 평평한 바닥에서는 눌림으로 인한 화면 번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보았습니다.

역시나 후면이 튼튼하게 버텨만 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액정 테스트가 끝났으니 다시 보드를 분리하고 액정부를 붙일 준비를 하겠습니다.

글루건을 이용해 최대한 틈이 없도록 가득 메우고 굳기 전에 얼른 닫아서 조립해보았습니다.

마무리로 작업하면서 글루건이 넘친 부분은 살살 정리를 해주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하우징에 메인 보드를 결합해주고 각 단자의 위치가 맞는지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액정의 리본 케이블을 조립하고 화면을 눌러보니 튼튼한 인상을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를 다시 연결하고 기기의 전원을 켜줍니다.

보호필름을 떼고 SD카드를 재 설치해줍니다.

이제 확인을 위해 미유미니의 전원을 올려주도록 하겠습니다.

이리저리 눌러보니 확실히 액정은 강화가 되어 잘 고정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사이드는 물론 중앙을 눌러도 가장자리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출근길에 들고 갔다가 막상 퇴근하고 보니 또 다시 위처럼 액정이 갈라졌습니다.

구조가 어떻게 되 먹은 건지 액정 안쪽이 아무리 틈새없이 튼튼해도 결국 외부에서 편광판이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하진 못 했습니다.

결국 당일에 교체했던액정을 다시 들어 내는 불상사가 벌어졌습니다.

글루건을 워낙 발라놓아서 다시 제거하는 것이 더욱 고통스러웠으나 그나마 다행히 예비용으로 구비해둔 액정 3호기가 있어 마지막 액정으로 교체합니다.

결국 세번째 액정 교체 작업까지 모두 완료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래서는 안타깝지만 아마도 당분간 미유미니는 휴대 자체를 안 할 생각입니다.

위 미유미니의 작은 사이즈가 매리트가 전혀 아니니 결국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이러한 내구성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셀러에게 너무 황당해서 문의해보니 액정 분리문제는 V4 모델부터 해결이 되었다고는 합니다.

제가 구매할 시점에는 그레이가 오직 V2 뿐이었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었는데 다음에 미유미니 모델 구매 페이지가 열리게 되면, 신형인 노랑색이나 검은색 V4 버전 모델로 새로 하나 추가 구매할 것 같습니다.

혹자는 미유미니의 경우 관리를 위해 반드시 파우치에 넣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 과정은 사실 너무나 번거롭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