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 CMS의 포탈 및 이메일 내용 한글화 참여 후기
현재 오픈코스 블로그로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기도 한 설치형 CMS, Ghost(고스트)
의 한글 로케일 작업에 참여해보았습니다.
고스트는 대기업들의 블로그 서비스에 비하면 오히려 기능이 간단한 요소들도 있어 확장성으로 보자면 검증된 워드프레스 같은 CMS 와 비교하긴 부족하긴 하지만, 워낙 인기가 좋아서 다양한 기능들이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해외의 인기에 비해 아직 한국 사용자가 많진 않습니다.
아마도 유료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기 좋은 플랫폼이기도 한데 결제를 Stripe만 지원한다거나, 월마다 비용을 반대로 지불하고 서버를 사용하는 등의 설치형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사용자의 니즈에는 적합하지 않아 보이기도 하구요.
나름 IT 강국이었던 국내에는 맞지 않는 과금 정책이나 한글 지원 이슈들이 있다 보니 적극적으로 추천하며 알리기도 애매한 포지션의 CMS 이기도 합니다.
다만 고스트의 모토이기도 한 "다른 것 신경 쓰지 말고 글을 쓰는데에만 집중하라" 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간결하고 심플한 구성입니다.
과거 고스트의 회원 관리 화면의 문구들이 포함되어 있는 portal 이라는 json 파일이 외부에서의 링크 파일로만 존재했기 때문에 각 사용자들은 바꿔치기를 통해 간신히 수정하곤 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메일 한글화의 경우 도커에서 원본 파일 경로를 바꿔치는 형태로 현재 한글로 이메일이 나가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아예 본진 모노레포 쪽으로 portal.json 및 이메일 문구 ghost.json등의 locale이 모두 통합되어서 한글화에 대한 상당한 기대를 품고 기다렸습니다
🌐 Ghost + Portal: https://forum.ghost.org/t/help-translate-ghost-beta/37461 의 번역을 도와주세요.
현재 고스트에서는 위와 같은 프로젝트가 계속 진행 중이기도 하구요.
감사하게도 국내에 고스트 한글화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PR이 보이지만, 아쉽게도 포탈 관련해서는 딱히 아무도?!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 결국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챗 GPT와 함께 수정한 내용으로 반영을 진행했습니다.
엉성해 보일 수도 있으나 어쨌든 다행히도 큰 문제 없이 승인 되어 한글 로케일이 main 브랜치로 merge 되었습니다.
다만 일부만 적용이 될지 어느 시점에 본 버전에 반영되어서 올라갈지는 모르겠군요.
로케일 작업에 필요한 것은 읽었을 때 자연스러운 번역인데 사실 요즘은 챗GPT가 워낙 훌륭한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어서 어려울게 없었습니다.
먼저 챗GPT가 번역을 진행하고 개발자는 어색한 문구가 있다면 간단한 수정과 검수만 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게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오픈소스라 더욱 훌륭한 분들이 업데이트 해주시기 전까지만, 사용할테니 작업에 부담도 없습니다.
Ghost Docker 파일도 마이너 업데이트가 되었길래 신나서 부랴부랴 업데이트 해봤지만 아직 반영되진 않았군요.
하루 빨리 반영되어서 강제로 수정 해놓은 도커 설정에서 이제 벗어나면 세팅이 깔끔하겠습니다.
6월 13일 내용 추가!
드디어 5.51 버전으로 업데이트 해보니 작업했던 한국어가 고스트 공식 릴리즈에 포함되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메일 문구의 경우 기존 커스터마이징 버전보다는 범용성을 따져야 하는 문제로기존 문구를 번역하는 수준이라 다소 어색하긴합니다.
그래도 수정 없이 기본 적용되니 일단 이 정도면 만족입니다.
고스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