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케피르 658 설치 - 더욱 빨라진 DBI의 타이틀 설치 속도 후기!

보통 같은 버전에서 개선판이 나오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이번엔 아트모스피어 업데이트도 없는듯 한데 뜬금없이 케피르 먼저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지난 657버전에 비해 개선된 부분이 있나 상당히 기대를 하며 업데이트 로그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사실 업데이트의 내용만 대충 보아도 기존 홈브류의 삭제를 위한 건가 싶을 정도로 기존 홈브류 기능이 몇가지 빠지기만 하고 특별히 개선된 부분이 없어보입니다.

 

이번 업데이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위치 펌웨어 15.0.1 지원

  • 업데이트 ] Atmosphere 1.4.0-04c9004 - 최신 수정 사항으로 빌드 (케피로스피어)
  • 업데이트 ] DBI 462 - 게임 설치 속도 증가, 완전히 재설계된 화면이 저장과 함께 작동, 시간 초과 후 화면을 끄는 기능 추가 등
  • 업데이트 ] Kefir-updater - 다운로드 전 기기에 남은 공간을 확인하는 기능 추가
  • 업데이트 ] NX-Activity-Log - 15.0.x 펌웨어를 지원하는 버전으로 업데이트
  • 삭제 ] PPlay (꽤 오랫동안 함께했던 동영상 재생 홈브류)
  • 삭제 ] NXMPforMe (뜬금없이 추가되었던 동영상 플레이어)
  • 삭제 ] SX 세이브 매니저 (이제서야 가이드를 작성했건만 제거라니...)

 

기존 657에서도 이미 아트모스피어는 1.4.0 이었는데 이번엔 어떤 수정사항이 들어간 것인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아직도 케피르 개발자는 깃허브에서 케피로스피어를 유지보수 해서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었군요.

아마도 최신 수정사항으로 빌드라는 부분은 아트모스피어를 살짝 개조해서 몇가지 기능을 해제시켜 놓은 케피로스피어가 1.4.0 버전에 대한 수정사항이 추가로 적용되었다는 이야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홈브류들이 빠진 것을 보면 뭔가 꽤나 큰 변경사항이 있는 것인지 정상적인 사용이 되진 않을것 같군요.

특히나 최근 다뤘던 SX 세이브 매니저는 정말 이젠 아예 빠져버렸습니다.

 

그외에는 케피르 업데이터가 남은 저장용량을 보고 다운로드를 시작한다는 내용인데 용량이 거의 가득찬 상태에서

업데이트를 시도하는 경우 재수 없으면 저장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부팅도 안되고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는 경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주요사항은 위 두가지 정도 되는듯합니다.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한 기기는 케피르 657버전이 설치되어 있는 스위치 펌웨어 15.0.1 버전의 기기입니다.

아마도 최근 설치를 새로하신 분들은 케피르 658 버전으로 설치가 되셨을텐데 다른 호환성 문제는 없는지도 확인이 필요하겠군요.

 

 

그리고 대표적인 케피르의 타이틀 설치용 툴인 DBI의 경우 설치 속도가 증가했다고 하는데 이번에 도대체 얼마나 증가되었다는 건지는 직접 설치를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1. 케피르 업데이터를 통한 업데이트

많은 분들이 케피르 업데이터를 사용하실 테니 홈브류 메뉴에 진입해서 업데이터를 통해 한번 업데이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일단 먼저 케피르 업데이터를 통해 업데이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최신버전인 658버전을 선택해줍니다.

잠시 기다려주시면 계속 버튼이 활성화되니 그대로 눌러 658 버전을 다운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기다리시면 케피르 658버전의 다운로드가 진행됩니다.

다음은 추출 중으로 나타나는데 사실 번역문제로 압축 해제중이 맞습니다.

SD카드에 다운로드 받은 케피르 658 버전의 zip 파일의 압축을 풀고 설치하는 과정입니다.

 

모든 파일이 설치 되었습니다.

재부팅 버튼을 눌러 커펌으로 다시 부팅해줍니다.

💡
참고로 모드칩이 설치된 기기를 가진 분들은 강제 재부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업데이터용 부트 로고가 뜨고 이후 자동으로 Tegra 익스플로러를 통해 케피르 파일의 업데이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대로 기다려주시면 최신버전의 케피르 658 버전으로의 부팅이 진행됩니다.

 

먼저 부팅하고 설정 - 본체 메뉴에 들어오면 시스템 펌웨어 버전은 15.0.1 버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어서 케피르는 658 최신 버전으로 설치된 것이 확인됩니다.

  

 

2. 홈브류 구동 테스트 진행

그런데 수상하게도 NXMPforMe 라던가 pplay, SX 세이브 매니저등의 홈브류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역시 업데이터를 통한 케피르 설치시는 전체 삭제 후 설치가 아닌 이상 기존 홈브류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까진 없었던걸까요..?

이런식이라면 자주 업데이트하는 경우 덜하지만 오랜만에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는 꽤나 위험한 구조로 보입니다.

역시나 시스모듈을 전부 일괄로 오프시키는 케피르 헬퍼를 쓸게 아니라면 그냥 수동 업데이트를 해주는 것이 가장 안전할 듯 하네요.

PPlay의 경우 워낙 geek 한 화면이라 사실 다뤄볼 일도 없고 첫화면이 나오는 것 정도만 확인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아마 케피르에서 빠지는 것을 보면 보나마나 신규 펌웨어에서는 뭔가 정상적인 사용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입니다.

SX 세이브 매니저는 구글 드라이브로 세이브를 백업 및 복원하기에 꽤나 편리해 보였던 홈브류였습니다.

꽤 오랜시간 동안 생존했었고 본격적으로 사용해보려는 찰나 이번에 드디어 해고되는 듯 합니다.

혹시 몰라서 애플릿 모드와 풀 메모리 엑세스가 가능한 바로가기 등에서 두가지 방법으로 실행시켜 클라우드 세이브를 시도 해보았으나 동작하질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 실행하든 클라우드 세이브는 다시끔 터지기 시작하는군요.

타이틀 설치 후 R1버튼을 눌러 실행해주는 override config 으로도 실행하면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까 싶은데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이번 업데이트는 꽝이나 마찬가지라 굳이 업데이트를 할 필요가 없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DBI MTP 설치 속도가 정말 엄청 빨라졌습니다.

케피르 657

기존 애플릿 모드 기준으로 11분 40초가 걸리던 14기가 가량의 통파일입니다.

전송 및 설치 시 무려 11분 40초나 소요되는 꽤나 긴 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이후에는 얼마나 걸리는지 같은 조건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케피르 658

이번엔 케피르 658버전의 DBI 462 버전으로 똑같은 파일을 전송한 결과입니다.

설치 시간이 무려 6분 45초로 기존 설치 속도에 비해 소요하는 시간이 절반 이상이 줄어들어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유선 설치를 주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귀중한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니 이번 버전이 최고의 업데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피르의 장점이었던 기본 시스 모듈과 홈브류들이 길어지는 전쟁과 함께 점점 빠지고 있는 부분은 다소 아쉽지만,

다행히 케피르 개발자는 아직 무사한지 꾸준한 업데이트까지 해주니 참 감사한 개발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설치속도가 중요한 분들이라면 바로 업데이트를 하셔도 좋지만, 최근 SX 세이브 매니저등을 잘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당분간 업데이트를 조금 미루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