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얇다고 소문난 키보드 Nuphy Air75 키보드 구매후기!

박스만 보아도 어지간한 덕력 이상이 느껴지는 Nuphy 사의 Air75 키보드입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무려 넷째를 출산하신 슈퍼 아빠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했으며 아가 선물보다는 아빠를 구하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작성하는 후기는 사실 제가 직접 기기를 써본 것이 아닌 동료 개발자의 후기에 가깝습니다.

 

물론 이미 유명한 국내 외 유튜버들이 극찬하는 디자인을 가진 Air75는 상당히 기대가 많은 제품이었습니다. 75% 배열의 경우 이미 익숙하기도 하지만 슬림 타입에 대한 반감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있는 다른 키보드 브랜드인 키크론 키보드 저가형 모델들과 비교시, 비슷한 가격에 비해 꽤나 아쉬운 점이 많은 모델이었습니다.

 

물론 디자인 적인 요소에만 집중한 모델은 아니며 2.4ghz 동글을 기본 제공,맥 윈도우 전환키와 블루투스 그리고 RGB 지원 등, 키보드의 기본기는 충실합니다.

그러나 역시 홍보용 리뷰와 내돈내산 실사용자들의 후기는 다르다고 할 수 있겠는데 한번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NuPhy®Studio|Mechanical Keyboard & Gaming Keyboard & Computer Keyboard
Nuphy sells various styles of mechanical keyboards that are popular among gamers and programmers. Users can choose from a variety of switches that differ in resistance, tactile feedback, and noise level.

먼저 누피의 경우 위 공식 사이트에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다만 주문 당시 코로나 덕분에 상해가 봉쇄 되면서 결제후 직접 손에 넣기까지 배송 기간만 두달을 기다렸습니다.

태블릿 거치가 가능한 폴리오 케이스부터 슬림한 형태의 키캡을 다른 색 조합으로 함께 판매하고 있어 직구로 구매시 배송비 때문에 함께 주문해야 하는 것인가 하고 상당히 고민이 되었습니다.

 

 

구매한 모델은 갈축 모델로 가격은 배송비를 포함해 총 108달러니 약 14만원 가량 하는 제품이 되겠습니다.

출산 선물로 슈퍼 아빠에게 선물하는 것이라 신생아 보느라 바쁜 아빠에게 사실 급하게 전달할 물건은 아닌데다가 특이한 제품이기 때문에 독특한 선물을 주고 싶어 코로나에 지지않고 꽤나 진득하게 기다려줬습니다.

 

 

결국 2월에 주문했으나 두달 뒤 4월에나 배송이 시작된다는 메일을 드디어 받게 되었습니다.

제 경우 다행히 배송기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 환불을 받겠느냐 문의 메일을 먼저 받았는데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니 제품을 보내달라 요청을 한 상태였습니다.

고맙게도 일종의 사과의 의미로 담당자인 Simmy가 페이팔로 무려 5달러나 환불 해주는 혜택을 받았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폴리오 케이스도 함께 주문할껄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일단 배송이 온다는 것에 감사해야 했습니다.

 

 

Air60 출시전 시점이라 당시까진 가장 작은 75% 라인이었던 Air75의 포장 샷입니다.

물론 외부 박스가 존재하며 내부에 뾱뾱이 봉투안에 함께 배송됩니다.

 

 

후면의 경우 과거 일종의 모에화 밈으로 유명했던 윈도우 소녀들 같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데 어째선지 제품의 이미지와 굉장히 어울리는 디자인입니다.

 

 

제품 박스 전면은 후면에 비해 썰렁할 정도로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저가형 키크론 제품들과 가격이 거의 동급인 모델 치고는 굉장히 다채롭게 디자인 된 기본 키캡이 마음에 듭니다.

여분으로 적,갈,청 축으로 총 3개의 여분 축이 들어 있습니다.

 

다음은 선물 받은 실제 사용자의 후기를 바탕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먼저 박스는 고급스럽고 작은데 해피해킹 키보드 팜레스트 기준이니 얼마나 작은지 감이 오실겁니다.

포인트 컬러를 박스 내부에도 표시해두어서 멋지지만 일단 제품 자체도 기본은 하는 구성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박스를 열자마자 키캡이 제대로 체결이 되어 있지 않은 모습입니다.

체결된 키캡의 높낮이가 각가 달라서 마치 불량 처럼 보였다고 하는데

이는 슬림형 기계식 키보드들이 키캡이 워낙 잘 빠져버리기 때문에 배송중에 발생한 사고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키캡이 모두 살짝 돌아가 있고 프린팅된 글자들의 선단이 안 맞는 Nuphy의 종특이 있었는데 여전합니다.

 

일단 개봉해 보면 국내에서도 판매량이 괜찮은 건지 가이드에 한글이 보이는 것이 특이합니다.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1,2,3 펑션 버튼 조합으로 세대의 기기와 페어링이 가능하고 4번과 펑션 조합으로는 동봉된 2.4ghz 동글이와 연결이 가능하니 총 4대의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추가 구성품을 살펴보겠습니다.

키캡을 분리하는 용도인 키캡 풀러와 함께 USB C to C 케이블, 양면 테이프 방식인 키보드 후면 고무 발판 및 전용 2.4ghz 동글이가 보입니다.

추가 키캡의 경우 갈축 모델을 구매했지만 적 청 갈 조합으로 한개씩 더 제공합니다.

(사진에는 청축을 백스페이스에 장착하고 기존 갈축을 분리해둔 모습입니다.)

다음은 키보드에 자석식으로 붙이는 발판과 함께 윈도우용 키캡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추가로 여분으로 주는 청축의 경우 백스페이스에 변경해두었는데 독특한 클릭감이라 재미있습니다.

 

키캡의 높낮이는 균일하지 않고 슬림형 축들 일부에서 종특이기도 한 스프링 소음도 상당히 들립니다.

다만 스테빌라이저는 찌걱임이 하나 없을 정도로 수평이 잘 맞아서 따로 작업이 필요 없을 정도입니다.

  

누피 키보드 후면은 특이하게도 투명 플라스틱인데 중앙에는 아름답게 금속 플레이트로 멋을 냈습니다. 

제품 전면의 알루미늄 하우징은 튼튼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키보드 자체는 스마트폰과 페어링도 굉장히 잘되는데다가 반응도 좋지만. 키캡의 LED는 사무 환경에서는 거의 안보이는 수준이라 아쉽습니다.

위 키보드에 SA 키캡으로 교체 예정이라고 하는데 수정버전도 꽤나 궁금합니다.

 

이번엔 키보드의 높이를 조절가능한 자석 방식의 발판입니다.

여러 리뷰에서 자력이 약하다고 혹평을 받았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리뷰어들의 혹평과는 달리 직접 부착해보니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자력이 생각보다 짱짱해서 왠만해선 쉽게 떨어지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우측 방향키의 경우 일반적이고 흔한 75% 배열 기보드와 동일한 구조입니다.

방향키를 누르다가 end 버튼을 실수로 누르기 좋게 생겼습니다만, 의외로 이런 부분은 금새 적응 가능합니다.

 

 

키캡 중앙을 제대로 안누르면 위처럼 키캡이 틀어지기도 한다니 슬림형 기계식 키보드의 고질적인 문제는 역시나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전면 좌우측의 인디케이터 LED는 눈이 아플 정도로 강렬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참고로 좌측 캡스락을 누르면 LED가 흰색으로 바뀝니다.

우측 LED는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니 어디하나 버릴데 없는 LED인 셈입니다.

하판의 높이 조절용 자석 다리는 흔들어도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자성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일단 키캡 높이만 꾹꾹 눌러서 정돈하고 당분간은 기본 키캡으로 사용하게 될 예정입니다.

간단히 총평하자면 "할인 없이 정가에 구매하는 경우 가격에 비해 큰 메리트는 전혀 없는" 기기였습니다.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는 디자인 하나만 보고 구매하는 경우 반드시 유튜브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0달러 할인 코드를 반드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롱텀으로 사용해 보고 별도의 후기가 있다면 내용에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