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퀘스트2 - 귀여운 도라에몽 데칼 부착 후기
최근 장관님과 매일 1시간 운동을 목표로 혹사 중인 페이스북의 VR , 오큘러스 퀘스트2의 드레스업용 데칼입니다.
제품을 바닥에 내려 놓을 때, 본체가 플라스틱 바디다 보니 나름 신경이 쓰이곤 하는데 실리콘 커버를 씌워 두자니 제품의 발열이 걱정됩니다.
그렇게 비트세이버 한 시간이면 땀 범벅이 되기 때문에 대체 용품으로 데칼을 한번 알아봤습니다.
퀘스트용 데칼의 가격은 한화 약 만원으로 스티커 치곤 생각보다 비싼 편입니다.
도라에몽과 RX78건담 페이스 중에 깊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장관님이 그나마 좋아하실 것 같은 귀여운 데칼로 구매해봤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배송을 받아보니 역시나 특별할 것 없는 그냥 큰 스티커입니다.
다만 나중에 잘 떼지기는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품 자체는 상상했던 일반적인 스킨입니다.
렌즈 구멍을 비롯해 스피커와 볼륨 버튼 등의 주요 부위는 모두 기본으로 컷팅 되어 있어 설치 시 상당히 싱크로 율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손재주가 없어, 부착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깔끔하게 붙이려고 했으나 설계의 문제인지 제 손이 문제인지 조금씩 어긋난 모습이 너무 아쉽습니다.
데칼 위쪽 귀퉁이가 위 사진 처럼 우는 바람에 저도 울고 VR도 울었습니다.
전면의 경우 센서와 카메라를 의식한 것인지 전체적으로 덮이는 구조가 아닌, 제품 중앙부만 커버 하는 스타일이라 측면에는 역시 빈틈이 많습니다.
얼렁뚱땅 부착하고 보니 퀄리티가 좋진 않지만 대략 느낌은 일단 도라에몽 그 자체로 매우 귀엽습니다.
실제로는 엉망이지만, 멀리서 얼핏 보면 마치 잘 부착된 것 처럼 보이기 때문에 만족도는 상당한 편입니다.
위 사진처럼 바닥에 내려 놓을 때 본체의 생채기 걱정 없이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교체 용으로 함께 동봉 된 컨트롤러 용 스킨 입니다.
바탕에는 아무것도 없이 그저 하얀 배경으로만 되어있습니다.
VR 본품 데칼과 달리 사이즈가 찰떡이라 대충 막 붙여도 완벽하게 붙습니다.
데칼의 부착이 모두 완료된 모습입니다.
아끼는 제품인 만큼 오랫동안 보호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착 시 잘못 붙인 예를 다시 한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킨의 중간 부의 연결이 정확하게 맞지 않고 유선형인 부분은 스티커가 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착하다 보니 데칼의 좌/우측 모두 미묘하게 안 맞는 것을 보면 애초에 설계 미스인가 싶기도 한데, 정확한 정황은 모르겠습니다.
처음 받았을 땐 전면부 빈틈이 심히 신경이 쓰이더니 몇주 두고 보니 현시점엔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구매할 당시 검은색 실리콘 케이스 계열의 케이스도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장관님이 뒤집어쓴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구매하길 잘했습니다.
아이들이 함께 사용하는 바람에 제품이 터프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발열을 생각해서라도 간단한 데칼 쪽이 아무래도 유리할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