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SHIELD TV (엔비디아 쉴드 TV 2세대) 사용 후기
최근 안방의 TV셋탑을 대체한다는 핑계로 NVIDIA SHIELD(이하 쉴드) TV를 구매하고 설정 해봤습니다.
오늘은 주 사용자인 장관님이 잠든 야심한 밤에 포스트를 위해 사진을 찍는 김에 몇가지 테스트와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먼저 저희집의 TV셋탑은 유플러스 TVG 우퍼셋탑을 사용중이며, 드디어 이번달 10월로 2년의 약정이 만료가 됩니다.
우퍼 셋탑(당시 안드로이드 TV중 가장 매력적)을 갖기 위해 LG통신사도 안쓰면서 무리하게 가입했던 기기였습니다.
2년간 매월 4.5만가량의 요금을 납부하며 사운드와는 별도로 지독하게 떨어지는 성능에 그간 울화가 치밀었었습니다.
먼저 유플러스 TV에서 제공하는 채널을 쭉 나열해봤습니다.
중간에 홈쇼핑 채널들은 너무 많아 SKIP 하고 VOD채널 역시 제외하고 남겨보니 위와 같은 채널들이 남습니다.
위 사진의 보라색 영역이 추가로 얻게 된 채널이고, 나머지 줄그어 놓은 채널들이 앱으로 볼수있는 채널들입니다.
줄을 그어놓은 것들 중에 *표가 붙은것들은 티빙 결제이후 FHD로 감상이 가능한 채널들입니다.
그리고 사제로 ALL TV앱을 설치하고, 옥수수 계정이관으로 WAVVE 기본채널 무료 사용, 티빙 (TVING 요금제 없음 무료) 계정을 연동하여 IPTV를 대체 가능한지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결론은 웨이브의 기본 예능채널을 제외하고도 지상파와 종편의 FHD로 충분히 실사가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원한다면, 무료로 보는 티빙의 경우 SD수준의 화질이지만, 5900원만 더 추가해서 월정액 결제를 하게되면, JTBC, CJ의 채널들의 화질까지 FHD로 업그레이드 시킬수있습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을 위해 4K UHD 방송은 포기해야합니다.)
사실 퇴근 후 보는 TV의 시청시간이 긴편도 아니기에 이달 중에 유플러스는 해지 절차를 밟아야겠습니다.
다음은 저희집의 각종 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사실상 TV 본체인 Jellyfin입니다.
NAS 위에서 도커를 이용해서 돌아가고 있는 미디어 서버로 현재는 약 5테라 가량의 미디어를 제공하고있습니다.
영화등은 수동으로 관리하지만, 특정 예능프로들은 자동 다운로드 하도록 설정해서 관리 중으로 신작 추가시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하도록 설정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요즘은 지난 애니메이션들을 오래된 명작 위주로 위주로 장관님과 정주행을 하고있습니다.
기존 유플러스 셋탑과 달리 TV시청과 Jellyfin의 전환이 자연스러워서 좋다는 칭찬을 장관님께 받을 정도이니 당장은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PLEX와는 다르게 Jellyfin(젤리핀)의 경우 smi 자막을 잘 못알아먹는 경우가 더러있어 프로그램으로 일괄 변환을 해주어야 하는 불편구간이 존재합니다.
트랜스 코딩 파트를 제외하면 오리지널인 EMBY 미디어 서버(유료)와 크게 다를바 없는 사용감을 제공해줍니다.
물론 자막 변환 작업 자체가 필요하다는 점이 배치로 돌려도 아무래도 사람의 손이 좀 더 가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KODI같은 클라이언트 기반을 제외하면, 무료 미디어 서버 플랫폼중에 가장 훌륭한 녀석임을 감안하여, 너그럽게 용서해줄수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데스노트는 벌써 3번째는 보는것 같은데, 매번 볼 때 마다 재미가 있습니다.
다음은 Smart Youtube TV (스마트 유튜브 TV) 를 설치했습니다.
마치 스마트폰에 Youtube Vanced(유튜브 밴스드)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TV OS에서 유튜브를 광고 없이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앱입니다.
국내 영상에는 큰 해당사항이 없지만 해외 리뷰의 경우 유명 유튜버들의 영상 내 광고 구간 점프도 매우 잘 동작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 유튜브의 사용 자체는 TV앱 전용이라 리모컨 대응이 되어 있으니 굉장히 편하고 사실상 광고가 없는 TV용 유튜브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TV의 경우 구조자체가 아래의 유튜브 구독 정보 바로가기 처럼, 순정 유튜브가 편의기능이 많아, 장단점이 있습니다.
이번엔 원격 게이밍 라이프!! 를 꿈꾸며 설치해 본 스팀링크입니다.
기본적으로 쉴드TV에 패드가 지원되다 보니, 사용성이 좀 더 유리할 것으로 생각하고 설치했습니다.
일단 작은방에 설치된 데스크탑 PC까지의 연결은 100메가 광랜으로 빠릿하게 연결됩니다.
스팀링크가 연결되면 스팀의 빅픽처 모드로 구동이 됩니다.
쉴드 패드는 바로 인식하기 때문에 별도의 키맵핑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본인의 스팀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설치하고 실행하는 등, 완전히 호스트 PC에서와 같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처음엔 패드 테스트를 위해 최근 무료로 스팀에서 다운로드 받은 게임,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실행해봤습니다.
이런 망했습니다. 하필이면 첫 시동부터 키보드 마우스 게임이라니... 종료합니다.
이번엔 확실하게 패드를 지원하는 우주 탐험류의 샌드박스 게임, 아스트로니어를 실행해보겠습니다.
스트리밍을 해주는 PC사양이 괜찮은데다가 내부망이다 보니 빠릿빠릿합니다.
뭔가 스트리밍이라면 일단 로컬보다 굼떠 보인다거나? 로딩이 길어진듯하거나? 이런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느낄 수 없어서 새삼 놀랬습니다.
이미 출시된지 꽤나 된 스팀링크도 생각해보면 입출력도 있어서, 무선으로 모니터 하나 연결한 수준은 아닐텐데...
밸브가 스팀링크를 잘 만든건지... 인풋렉도 없고, 너무 훌륭합니다.
구글 스테디아나 현재 유플러스 등에서 사용가능한 지포스 나우같은 기술들이,
사실 따지고 보면 스팀링크에 비해 별게 아닐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어짜피 망속도에 의존해서 빠른 스트리밍을 해준다는 전재라면 말이죠.
아스트로니어는 벌써 몇년 전에 재밌게 가지고 놀았던 게임인데 오랜만에 들어가보니, 이것 저것 많이 추가가 되었더군요.
두근두근 우주탐험이라기엔 바로 코앞의 행성으로 탐험을 떠납니다.
그러나 키보드 마우스가 얼마나 위대한 입력 기기인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아스트로니어는 패드 조작이 그다지 편리한 게임이 아니었습니다.
키보드 마우스 콤보라도 쉴드TV전용으로 하나 둬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일단 맛뵈기로 필드를 이리저리 돌아다녀보았지만 렉은 전혀없습니다.
참고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팀링크 실행 전에 호스트가 될 PC에서는 스팀이 반드시 실행되어 있어야합니다.
스팀링크를 사용하는 순간 스트리밍의 개념이다 보니 TV와 PC모두 동일한 화면을 출력하게 됩니다.
스팀링크를 종료하게되면 위처럼 호스트 PC는 스팀이 열려있는채로 구동중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오매불망 기다리게 만드는 NVIDIA GAMES입니다.
사실 쉴드TV의 킬러기능이라고 봐도 무방한 기능인데, NVIDIA의 서버자원을 이용해서 클라우드 방식으로 게임을 돌리는 것으로 아직 한국에서의 사용이 쉽지 않은듯 합니다.
이 계정과 연결된 이메일 주소는 이미 GFN 대기자 명단에 추가 되었다는 메세지와 함께 곧바로 베타 엑세스를 내주지 않아 확인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경우 유플러스의 5만원 이상의 5G 요금제 사용시 모바일에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NVIDIA GAMES의 후기는 좀 더 나중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어짜피 느려터진 해외 서버는 쓸 생각도 없고 결제는 더더욱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문라이트와 동일한 수준의 로컬 스트리밍을 진행해볼 참입니다.
GTX 1060중고를 구매해다가, 직접 NVIDIA 게임스트림으로 쉴드TV 원격 게이밍을 해볼 예정입니다.
쉴드TV의 플레이스토어는 예상하신 대로 안드로이드 TV의 일반적인 스토어입니다.
당연히 넷플릭스를 지원하며, 4K도 지원할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결제된 계정이 없어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절전 모드로 가는 바로가기가 있을듯한데 장관님 덕에 만져볼수가 없어 아직 찾질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TV 셋탑처럼 껏다 키면 전원이 완전 나가는게 아닌, 평소 슬립 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항시 전원이 ON 상태인 구조입니다.
통신사 TV셋탑이 아이들시 전원소모가 어마어마한데 쉴드TV를 설계한 NVIDIA의 기술력을 생각해 보면, IDLE시 전력 사용량은 감히 그리 크지 않을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설픈 후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