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 SHIELD TV (엔비디아 쉴드 TV 2세대) 설치 후기

최근 쉴드 TV 2세대의 갑작스러운 할인 행사에 직구로 구매를 했으나, 역시나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쉴드 TV 3세대가 더 좋은 스펙으로 꽤나 저렴하게 출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마음이 아픕니다.

어쩜 이렇게 재고 처리를 잘하는지... 일단 본격적으로 안방의 티비에 설치를 해봤습니다.

 

일단 쉴드 TV의 설정자체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좀 더 쉽게 가능한듯 했으나..

 

엉뚱하게도 생각처럼 진행이 되지않고 자꾸 오류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결국엔 수동으로 구글 로그인을 진행했습니다.

 

2017년 출시작이니 발매 연식이 꽤 된 제품이라 초기 펌웨어 버전이 문제가 되었을것 같네요.

 

기본적으로는 일반적인 TV 셋탑류에서 흔히 보는 그 화면들입니다.

예를 들어 통신사 셋탑이나, 미박스 등과 유사한 구성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초기 설정시 두근두근한 NVIDIA 로고가 나타나는 점은 기대를 하게 만드는 셋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NVIDIA 계정로그인을 위해 구글계정에 로그인 하게 됩니다.

 

그동안 열심히 일했는지 초기 펌웨어에서 버전업데이트가 어마 무시합니다.

 

쉴드TV의 런처인 쉴드 익스피리언스를 업데이트를 하고 재부팅이 진행됩니다.

 

부트로고 역시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TV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끝이 없습니다.

설치 후 업데이트만 하다가 30분쯤 지났습니다.

 

그래 즐기기만 하면 되겠지 "해치웠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업그레이드 버전에 대한 패치노트에는 신기하게도 KODI 레이아 버전의 대한 소개를 하는군요.

기본 앱인 것도 놀라운데 이쯤 되면 해외 유저들의 상당한 KODI 사랑이 느껴집니다.

 

지포스 나우 관련 스트리밍 게임들에 대한 지원 역시 업데이트 내역이 사실상 게임 광고(!?) 같이 보이는군요.

 

그러나 처음 업데이트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컨트롤러를 업데이트 하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터치 리모컨도 열심히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기기 펌웨어 뿐만 아니라 악세사리 업데이트 덕에 쉴드 TV의 멋진 LED만 들여다보며 어느새 또 30분이 지나갑니다.

이젠 장관님도 주무신다고 항복해버렸는데 불이 꺼진 방에서 쉴드TV와 업데이트 사투를 벌입니다.

 

이런 또 다시 업데이트 지옥입니다.

 

끈기있게 버텨봅니다.

 

8.0이라는게 안드로이드 버전을 이야기하는건지 너무 버전이 낮습니다.

그럼에도 런처는 일단 최신 스타일의 안드로이드 TV UI가 보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미박스에서도 올해 초 업데이트를 통해 위 사진과 같은 그리드 스타일의 런처 UI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불만이 없었습니다.

 

으아..멈추지 않는 업데이트 또다시 무선 컨트롤러를 업데이트 합니다.

 

맙소사 이번엔 8.0.1을 업데이트 하라며 또 다시 펌업을 요구합니다.

아 이대로 9.0까지 가겠구나 하는 마음으로 포기하고 기다려봅니다.

어느덧 시계는 새벽 2시를 넘깁니다.

 

쉴드 익스피리언스(경험) 멘트가 완전 한글화가 된것이 눈에 띕니다.

더불어 사진의 진지한 궁서체가 의도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였던 것은 쉴드 TV의 OS는 안드로이드 9.0 파이까지 올라왔다고 들었는데, 아직은 8.0.1 까지만 업데이트 되는군요.

이후로는 최신 버전이라며,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없었습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이번엔 NVIDIA게임에 대한 동의를 요구합니다.

 

드디어 업데이트 지옥에서 탈출해 쉴드 TV 부팅에 성공하고, 첫 화면을 보게됩니다.

NVIDIA Games만 빼면 일반 순정 안드로이드 TV 셋탑과 100% 동일합니다.

 

의외로 Steam게임에 대한 지원이 상당한데, 아무래도 PC에 장착된 그래픽카드가

지포스가 아니다 보니 사용에 제약이 좀 있습니다.

 

이런건 스트리밍하면 재밌겠는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쉴드 TV의 구매목적인 ALL TV 사용성에 대한 테스트입니다.

 

푹에서 웨이브로 변경되어 다운그레이드된 실시간 방송 시청을 해보겠습니다.

 

화질도 상당히 괜찮고 속도는 더더욱 맘에 드는데 ALL TV 개발자님께 커피라도 한잔 보내야 하겠네요.

 

이번엔 티빙입니다.

결제계정이 없다보니 일반 로그인만 진행하고 돌려봤는데,

사장님의 요구사항이 엠넷과 JTBC여서 정기결제를 고려하고있습니다.

웨이브의 없는 채널인 JTBC등의 시청 시 사용하면 될듯합니다.

의외로 무료로도 제한시간같은것 없이 재생이 되는듯 싶어 의아합니다.

 

이번엔 쉴드 TV에서 스팀링크를 구동해봤습니다.

 

동일 내부망이다보니 RX570이 장착된 데스크탑과의 연결상태는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대충 내부망에서 100mb/s 정도라면야 레이턴시가 그리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다만 구매 목적인 사장님과의 온라인게임이라는 비원을 이루기엔, 비스팀 링크 게임 연동이 쉽지않았습니다.

 

먼저 다음게임의 패스오브 엑자일의 구동시 화면스트리밍은 좋았으나, 패드 입력이 마땅치 않아 좀더 설정을 파봐야할것같네요.

게임스트리밍이 실패하면, 쉴드TV라는 고가의 셋탑을 구매한 목적에 반하는 것이기에, 몇가지 더 테스트 해보고 필요하면 GTX 1060 채굴판이라도 하나 영입해야 할듯합니다.

 

이번엔 NAS에서 운영중인 미디어 서버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PLEX를 한 3년간 쓰다가 요즘은 무료버전인 Jellyfin을 도커에서 돌리고 있습니다.

다소 UI나 편의성이 투박하지만 무료치고 불편이 그리크지않고 최근엔 플레이스토어에도 등장해서 설치도 편한 훌륭한 미디어 서버입니다.

 

중소기업TV다 보니 TV의 백라이트 빛샘이 눈에 띄는 것은 속상하군요.

4K해상도를 지원하는 TV다 보니, 쉴드TV와의 연결시 해상도 역시 당연하게 4K로 구동됩니다.

 

어짜피 독자 규격 어댑터를 쓰는만큼 최대 성능으로 구동합니다.

기분탓인지 거치시에 가로로 눕히는것 보다 세로로 세우는편이 발열에 유리한듯 합니다.

 

후면 USB단자가 2개나 준비되어 있는 만큼 USB 연결 설정도 편리하게 구성 되어있습니다.

미디어 서버로 사용시에 메타 데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실제 미디어들은 외장 하드디스크를 설치해서 사용도 가능합니다.

 

Jellyfin 재생은 트랜스코딩을 피하고자 인코딩도 간간히 하고있다 보니 기존 유플러스 우퍼셋탑에 비해 재생성능이 확연하게 좋은지는 모르겠더군요.

클라이언트에서 구동하는 KODI같은걸 쓴다면 의미가 있겠지만, 현재로썬 7만원짜리 미박스와 성능이나 활용도가 크게 다르지 않겠습니다.

 

유튜브 재생은 당연히 잘됩니다만, 개인적으로 TV에선 스마트 유튜브라는 광고제거 앱을 쓰고있는데다가, 기존 통신사 셋탑에서도 잘되던 기능이라 딱히 칭찬할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설치 후기를 다루고 싶었는데 이게 어쩌다 보니 업데이트 후기가 되버렸네요.

라데온과 일부러 궁합이 나쁜 기기이다 보니 스팀링크의 한계가 보입니다.

아마도 반드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이용한 게임스트림을 사용해야 의미가 있을듯 하니 지포스 그래픽카드의 추가지출이 예상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