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TV 의 끝판왕!! NVIDIA SHIELD TV (엔비디아 쉴드 TV 2세대) 뒤늦은 구매 후기
큐텐에서 쿠폰을 포함해 대략 25만원 쯤 구매한 쉴드 TV 2세대입니다.
출시 당시 컨트롤러 포함 버전이 아마존에서 관부가세 포함 30만원 이상으로 계속 침만 흘리고 보던 제품이었으나,
이번엔 3세대 발표소식이 슬슬 나오면서 기존 2세대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쉴드TV는 닌텐도 스위치에 들어있는 테그라 X1칩이 들어있는 유일한 안드로이드 기기입니다.
RCM모드도 가능할까 궁금해지는 기기이긴 한데, 포지션 자체가 게임스트리밍과 안드로이드 TV셋탑이라서, PLEX라도 돌릴게 아니라면 특별히 커펌 등을 사용할 일은 없어 보이네요.
집에서 심심해하는 장관님을 위해 구매해보았는데, 스위치로 최근 디아블로 3를 하면서 부부가 잠들다 보니 이번엔 POE를 스트리밍 해볼까 하는 마음에 뒤늦게 구매해 보았습니다.
박스 측면에는 간단한 제원이 출력되어 있습니다.
GPU는 256코어의 NVIDIA 그래픽 칩셋, 스위치에서 약 70%사용한다는 X1의 풀파워를 맛볼수 있는건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해외배송으로 받은 제품이다보니 초기 불량에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뭔가 하얀 가루(먼지) 들이 뭍어있는 바람에 덜덜덜 떨며 개봉했습니다.
쉴드의 패키지 사이즈는 듣던대로 큼직한데 아무래도 패드가 들어있는 버전이라 더욱 푸짐해서 그런지 열어보는 맛이 있습니다.
내부 포장은 얇은 플라스틱 재질의 고정판에 본체가 들어 있는데, 가격이 가격인 만큼 스펀지 계열이었다면 더 좋았겠으나, 뭐 큰 문제는 없겠지~라는 생각입니다.
쉴드 TV는 국내에 발매되진 않았지만 어댑터의 콘센트 부분을 교체할 수 있는 구조인데 선택지가 없어, 북미측 11자로 오는 바람에 eu버전 콘센트를 하나 구매하고 싶어집니다.
일단 당장은 프리볼트이니 앞쪽에 돼지코를 함께 사용해야합니다.
그리고 쉴드 TV의 본체 쪽 전원 단자가 굉장히 희한합니다.
C타입 비슷하게 생겼으나, 전력소모 덕분인지 악세사리 판매가 목적인지...
독자 규격으로 보이는데 차기작(3세대)에는 USB PD타입이 들어갈수도 있겠네요.
개봉하다가 뜬금없이 반가웠던 파트는 쉴드 TV의 어댑터의 제조사가 무려 FSP라는 점이었습니다.
FSP는 데스크탑 시장에서 믿을만한 파워서플라이를 제조하는 업체기에 일단 신뢰가 가득합니다.
박스에서 꺼내서 처음 만져보는 번들 패드쪽은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예전 XBOX 360패드가 생각나고, 듀얼쇼크4에 비하면 꽤나 가벼운 제품입니다.
하단에 뒤로가기, 재생, 홈 버튼을 제공해서 악명이 자자한 리모콘을 어느정도 대응할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패드 상단의 녹색 엔비디아 로고 삼각형 역시 엔비디아의 게임 스트리밍을 위해 준비한 것인지 일종의 퀵 메뉴 버튼입니다.
패드 충전을 위한 USB 케이블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것으로 보입니다.
쉴드 포터블같이 생긴 패드 모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단자가 USB 마이크로 5핀인 점은 아쉬습니다.
퀵 스타트 가이드는 그야말로 심플합니다.
따로 전원버튼이 없고 전원이 들어가면 자동으로 구동되고 끌때는 뽑아버리는 구조입니다.
기본적으론 미사용시 슬립모드에 진입한다고 하는데 1세대도 슬립 모드시 어리버리함이 많았는데 이번엔 문제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국매에 발매도 못한 제품 치곤 갑자기 한국어로 안전주의 설명이 포함되어 있어 놀랬습니다.
다음 3세대는 국내 정발이 될지 궁금하네요.
이번엔 악명이 자자한 쉴드 TV의 터치형 리모컨입니다.
버튼감도나 조작 모두 좋지만, 사거리가 떨어진다고도 하고...
(2m내외라고 하는데 이는 조이콘처럼 와이파이 채널 간섭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6개월내로 고장이 나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재구매 시 단품으로 6만원대라는 미친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대부분 호환 리모컨으로 넘어가시더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본체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일단 무광 재질 베이스에 기기 테두리 부분과 큰 삼각부분은 반짝 반짝 ~ 하이그로시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기기 후면 입력단자입니다.
NVIDIA의 스트리밍 게임을 위해 유선랜포트는 필수일듯 하고, 4k지원 hdmi와 두개의 USB포트를 지원합니다.
아무래도 N당의 제품이다보니 PLEX등의 미디어 서버를 구축해서 외장하드로 구동시 하드웨어 인코딩으로 5명의 유저까지 1080p를 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디어 서버의 경우 결국 용량이 커지면 외부 드라이브가 필요할텐데 내부 저장소만 보는 쉴드 특성상 별도의 루팅이 필요할 듯 합니다.
제 경우 별도의 NAS가 있다보니, 당분간은 jellyfin을 스트리밍 하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주로 스팀링크나 문라이트 등을 테스트 해볼 것 같습니다.
이 녀석을 세울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스탠딩 스탠드만 3만원에 비싸게 팔던데....
놀랍게도 따로 사지않아도 세로 모드(!?)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큰 의미는 없지만 같은 칩셋이니 한번 스위치와 외관을 비교해봤습니다.
쉴드TV가 액정도 배터리도 없는것을 생각하면 스위치가 얼마나 작게 설계하려고 많은 노력을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사실 옆그레이드 수준의 기기들인데 용도가 완전히 다른 기기임에도 크기 차이가 그리 크게 나지 않는다는게 요상하긴 합니다.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 멋진 세팅 화면이 나타납니다.
리모컨을 눌러 달라고 하는군요.
간단하게 세팅을 한번 해보고 스트리밍이나, IPTV 세팅등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